핫이슈 | 2012-08-14 |
롯데·신세계·현대 상반기 영업이익 줄었다
매출 늘고 순이익 감소 … 롯데쇼핑 영업이익 -17.3% 감소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최근 롯데쇼핑과 신세계, 현대백화점이 공정공시를 통해 발표한 2/4분기 및 상반기 잠정 실적을 보면 전년대비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쇼핑은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에 총매출액이 9.1% 증가한 11조8천660억원, 영업이익은 -17.3% 감소한 7천318억원을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16.3% 감소한 7천5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분기에 비해 2/4분기에 소폭 늘어났으나, 매출액과 순이익은 1/4분기에 비해 2/4분기가 저조했다.
2/4분기 매출액은 1/4분기 대비 -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분기 보다 0.5%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1/4분기 보다 -35.1% 감소했다.
이 같은 매출 신장세 둔화 및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때문이라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사업부문 별로는 백화점이 동기 대비 총매출액이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3% 감소했다. 마트는 대형유통업 영업시간 규제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매출액이 6.4% 늘어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0.3% 줄었다.
또한 현대백화점도 롯데쇼핑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상반기에 총매출액이 전년대비 10.6% 증가한 7천537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2천438억원, 당기순이익은 -3.5% 감소한 2천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1/4분기에 비해 2/4분기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의 2/4분기 매출액은 1/4분기 대비 -7.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분기 보다 -6.9%, 순이익은 1/4분기 보다 -5.4% 감소했다.
지난해 6월 백화점 부문과 마트 부문으로 분리한 신세계백화점은 상반기에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7천33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천1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세계도 1/4분기에 비해 2/4분기의 실적이 저조했다.
신세계의 2/4분기 매출액은 1/4분기 대비 -9.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분기 보다 -19.8% 감소했다. 특히 이들 유통점 3사 모두 1/4분기에 비해 2.4분기의 실적이 저조해 하반기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통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외적인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기업 경기 활성화가 부진의 늪에 빠져있고, 또 소비 지출이 줄어들고 있어 하반기에도 어려운 시장 환경이 예상된다”며 “구조조정과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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