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2-07-25 |
남성 영캐릭터 시장 커진다
「제네럴스탠다드」「시슬리맨」등 속속 시장 진입
남성 영캐릭터 마켓이 커지고 있다. 최근 남성시장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날씨의 영향으로 매출 부진과 수익률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캐주얼 근무가 확대되면서 정장시장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성장세를 이어가던 남성 캐릭터 시장도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실적이 소폭 하락하거나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컨셉은 고감도에 가격은 저가격을 지향하는 남성 영캐릭터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비어있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여성 소비자들만큼 남성 소비자들도 합리적 소비형태를 추구하게 되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남성 영캐릭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 영캐릭터 마켓에 진출하는 디자이너 최범석은「제네럴아이디어」의 세컨 라인 「제네럴스탠다드」로 이 시장에 도전한다.「제네럴아이디어」를 좀 더 대중적으로 풀되 스트리트 감성을 가미한 캐주얼 아이템을 기반으로 한다. 최범석은 기존에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구축하고 있어 영캐릭터 마켓에 진입을 기획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반기 런칭을 앞두고 있는 F&F의「시슬리맨」은 남성 컨템포러리를 지향하지만, 트렌드와 합리적인 가격대, 디자인력을 바탕으로 남성 소비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남성 영캐릭터 마켓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이와 함께 기존 딱딱한 남성복에서 벗어나기 위해 실루엣, 디테일, 소재 등을 다양화하고, 시즌 트렌드를 접목해 일반 남성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강조해 매스와 컨템포러리를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전개로 이어질지 지켜볼 만하다.
하반기부터 리뉴얼되는「코모도스퀘어」는 남성 영캐릭터 마켓의 성장 가능성을 적극 활용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젊은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리뉴얼하고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군을 강화해나간다.
가격에서도 종전대비 30%로 낮추고, 유통망도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등으로 다각화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기존 남성 영캐릭터 브랜드들도 선전하고 있다. 신원「지이크」의 세컨브랜드「지이크파렌하이트」는 불황에도 영 캐릭터 마켓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언더웨어 등 상품라인 확대와 제품 다양화가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반기에는 스트리트 아웃도어 라인과 젊은 층을 겨냥한 스포티한 감성의 영캐주얼 라인을 새롭게 선보여, 브랜드 토털화로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유통망은 올해 160개 매장에서 700억원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밖에도 SG세계물산의「바쏘옴므」는 캐주얼라인이 젊은 층에게 높은 인기를 보이며 전년대비 20% 이상 신장, 영캐릭터 마켓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와 함께 매장 디스플레이도 캐주얼하고 영한 이미지로 리뉴얼해, 아이덴터티를 강화하며 남성 영캐릭터 브랜드로의 저력을 더욱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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