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2-07-04 |
2012년 의류시장 3.5% 성장 그친다
연간 30조3천213억원 전망 … 남성, 캐주얼 최악 부진 예상
올해 국내 의류시장은 3.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는 지난 7월 3일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에서 개최한 ‘2012년 상반기 패션 마켓 트렌드 세미나’에서 올해 국내 의류시장은 3.5% 성장한 30조3천213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14.7%의 고성장세에 있던 국내 의류시장은 2011년 3.9%로 둔화된 데 이어 올해에도 세계 경제의 지속된 침체와 소비 심리 하락, 그리고 불규칙적인 날씨 등으로 인해 저성장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 상반기는 지난 몇 년간에 걸친 고성장세 이후 기조 현상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는 전년대비 -3.5% 성장을, 하반기는 8.3%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남성복 시장은 전년대비 -8.8% 하락한 4조8천295억원, 캐주얼 시장은 -5.5% 감소한 10조6천495억원, 여성복 시장은 0.5% 신장한 2조9천718억원의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스포츠 시장은 11.1% 성장한 4조5천988억원, 외투류 시장은 37.8% 신장한 5조942억원, 내의류 시장은 11.5% 증가한 1조3천762억원, 유아동 시장은 12.7% 성장한 8천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성장은 급속한 경기 변동과 그 동안 시장 성장을 이끌었던 명품 소비와 스포츠 시장의 성장 둔화, 그리고 날씨 변화에 따른 남성 정장 시장과 캐주얼 시장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큰 폭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점차 시장 변화에 적응하면서 적절한 대응책 마련과 소비 시장의 안정세에 힘입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급속한 하락세를 보인 남성 정장 시장은 수트 시장의 하락으로 지속적인 마이너스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와이셔츠 및 넥타이 등 코디 제품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캐주얼 시장은 또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재킷과 사파리 등 외의류가 아웃도어 트렌드를 반영하면서 시장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경기 침체와 날씨 변화의 영향으로 외투시장에서는 패딩 제품이 주력 상품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또한 내의류와 유아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명품 시장은 캐주얼 감성을 지난 제품과 가격 소구력을 가진 저가의 제품들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패션시장규모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KFI 리서치 (Korea Fashion Index research) 결과를 활용해 패션시장 크기 산정모델링에 의해 추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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