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2-05-31

패션기업 실적부진, 신규 사업 비상 걸렸다

유럽발 재정위기 재부각 … 아웃도어, 캐주얼 등 40여개 출사표


올 하반기 신규 출범하는 신규 브랜드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최악의 매출 하락세를 겪은 패션기업들은 올해들어서도 매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경기침체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함께 수익성은 침체국면에 접어들어 신규 사업에 대한 의지가 대폭 꺽였다.

지난 S/S시즌만 하더라도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자금여력이 풍부한 중견 및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SPA, 아웃도어, 남성 등 다양한 분야로 복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공격적인 신규사업 투자가 눈에 띄었으나 올 하반기에는 대다수 기업들이 대조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성장보다는 위기관리를 통한 안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국내 패션시장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해진 것.

지난해 추동시즌부터 심각한 매출타격을 입은 패션시장은 소비둔화와 할인판매 증가에 따른 정상가 판매율 하락으로 최근 기업경영에 적신호를 보인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만큼 신규사업 프로젝트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실물경기 자체가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고 해외 불확실성, 정치적 리스크 확대, 가계부채 누적에 따른 소비침체 등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어 중소, 중견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초긴축 경영 태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최근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국내 주요 패션기업들의 재무구조 위험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브랜드 중단 등 구조조정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 런칭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백지화시키는 경우도 늘었다.

특히 실물경기 악화로 최악의 매출 하락세를 경험하고 있는 패션기업들은 오히려 비효율 브랜드 중단과 M&A, 인력 구조조정 등 금융위기 때와 같은 심각한 줄도산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F&F와 패션그룹형지 등 일부 소수의 기업만이 다복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등 통큰 투자에 나서고 있다. F&F(대표 김창수)는 지난 시즌 컬쳐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더도어」의 공격적 런칭에 이어 올 하반기 남성복「시슬리맨」런칭 프로젝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패션그룹형지도 여성전문 아웃도어 「와일드로즈」외에 남성 아웃도어 「와일드로버」를 런칭, 남녀 토털 아웃도어로 확대하는 한편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케이프」를 추가 런칭한다.

이들 기업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시점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공격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여성 - 신규 사업 제한적, 「YK」부활에 주목

올 하반기 여성복 신규 브랜드는 지난 시즌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여성복에서는 와이케이038(대표 권순영)의 「YK」정도만이 눈에 띄고 있으며 대부분 라인 익스텐션에 그치고 있다.

와이케이038은 과거 1990년대 여성캐릭터캐주얼의 대표 브랜드였던 「YK038」를 40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시대정신을 담은 뉴캐릭터 버전으로 재해석, 권순영 사장이 다시 야심차게 부활시키는 브랜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YK」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40대 포스트 부머를 대상으로 디자이너 감성의 모던 아방가르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재탄생을 앞두고 있으며 YK038이 지닌 형태감과 캐릭터, 단품을 중심으로 한 스타일링, 섹시한 감성 등이 「YK」를 통해 재창조됐다.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유기적인 건축형태의 디자인 감성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비티와 여성스러움을 가미한 부드러운 곡선의 아방가드르 실루엣, 클린하고 시크한 스타일링, 기능적인 요소를 가미한 상품구성 등이 모두 「YK038」의 헤리티지에서 기인한 것.

「YK」는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을 갖춘 멀티숍 형태로 매장을 전개할 예정이며 컨셉형 인테리어를 통한 테마존 연출로 브랜드 차별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백, 슈즈, 주얼리, 패션 액세서리를 비롯, 식기, 화병 등 테이블 웨어를 구성하는 브랜드 컨셉트를 반영한 감각적인 제품들을 복합구성해 브랜드 밸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향후 중국 진출을 목표로 장기적인 유통플랜을 구사하고 올 하반기 백화점 1~2개 점포를 대형 컨셉스토어로 오픈할 방침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박동문)은 올해 초 인수한 김재현 디자이너의 「쟈뎅드슈에뜨」세컨 라인으로 출시된 「럭키슈에뜨」를 단독 브랜드로 출시한다.

「쟈뎅드슈에뜨」에 비해 캐주얼하고 접근성이 높은 합리적인 가격대가 강점으로 그 동안 올빼미 캐릭터를 적용한 니트와 티셔츠 등이 청담 직영점을 비롯, 분더숍, 블루핏 등 유명 편집숍과 자체 인터넷몰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어왔다. 올 하반기부터 데님 및 잡화 상품 스타일수를 대폭 확대하고 백화점을 주력유통으로 첫 시즌 5개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이엑스알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까스텔바작」은 기존 골프웨어뿐 아니라 럭셔리 캐주얼 라인을 세분화시켜 올 하반기 여성복 단독매장을 오픈할 방침이다. SG세계물산도 「ab.f.z」의 세컨 라인 「ab콜렉트」를 런칭, 아울렛과 패션몰, 복합쇼핑몰 등 신유통 브랜드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캐주얼 - 신성통상 SPA, 엠케이트렌드 편집숍 주목
「애버크롬비앤피치」 국내 상륙

글로벌 SPA 브랜드의 사세확장과 온라인 유통의 확대, 아웃도어 마켓의 성장 등 대내외적 환경변화로 캐주얼 마켓의 위기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의 시장진입 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 F/W에는 편집형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규사업의 움직임이 소극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오는 6월 유니섹스 베이직 캐주얼을 기반으로 한 SPA 브랜드의 런칭을 앞두고 있는 신성통상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 중순 대학로에 첫 매장을 오픈하는 이 브랜드는 올해 강남과 명동 등 주요 상권에 4~5개의 매장을 오픈해 마켓 테스트를 펼치는데 이어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돌입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자사가 갖고 있는 글로벌 소싱 파워를 십분 활용, 글로벌 SPA 브랜드와도 견줄 수 있는 초저가 캐주얼 브랜드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브랜드명은 아직 미정.

최근 정부가 직접 ‘SPA 활성화 정책’을 내놓을 만큼 국내 패션유통업계에 SPA 브랜드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SPA 시장은 이미 「유니클로」 「자라」 「H&M」 등 글로벌 SPA 브랜드가 입지 확보에 성공했으며, 「스파오」 「에잇세컨즈」 「코데즈컴바인」 「르샵」 「미쏘」 등 한국형 SPA 브랜드도 공격적인 사세확장으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시점에서 하반기 신성통상이 새롭게 선보이는 SPA 브랜드가 기존 마켓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편집숍 열풍은 F/W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 초 에이션패션이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에클(siecle)’을 런칭한 데 이어, ‘라운드어바웃’과 ‘KM플레이’가 편집숍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 

2010년 프리미엄 스트리트 브랜드 「수퍼드라이」를 런칭해 마켓 안착에 성공한 라운드어바웃은 올해 브리티시 감성의 편집숍 ‘라운드어바웃(ROUNDABOUT)’을 선보인다. 영국을 중심으로 「파이어트랩(Firetrap)」, 여성복 「풀서클(Fullcircle)」, 양말 「코지(Corgi)」, 장갑 「덴츠(Dents)」, 핸드백 「마크비(Marc B)」 등 다양한 의류 및 잡화 브랜드를 소개할 계획. 유통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상반기 중 팝업스토어를 통해 마켓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엠케이트렌드는 오는 6월 ‘케이엠플레이(KM PLAY)’로 편집 유통 사업에 진출한다. 일찌감치 명동과 신사동 가로수길에 매장을 확보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케이엠플레이’는 상권별로 차별화된 MD 구성을 통해 직매입 브랜드와 동대문 디자이너 브랜드 등을 고루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국내시장 진출을 두고 말이 많았던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애버크롬비앤피치(Abercrombie & Fitch)」는 올 하반기 직진출 형태로 한국시장에 상륙한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구 「마이클코어스」 건물에 임대차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이 브랜드는 일단 한 개의 플래그십스토어만을 전개해 스페셜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대신 볼륨 브랜드인 「홀리스터」는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해 오는 8월 여의도 IFC몰을 시작으로 가두상권에 4~5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남성 - 「시슬리맨」「지바이지오지아」에 주목

패션경기 침체, 국내외 경제 환경 악화, 매출 부진 등 국내 패션시장을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시장을 대비하는 남성복 브랜드들도 부정적인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로 인해 하반기 시장을 겨냥한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남성복 브랜드는 소수에 그치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한 차례 런칭 시기를 연기했던 베네통코리아가 「시슬리맨」을 준비하고 있고, 신성통상은 「지오지아」의 백화점 유통 브랜드인 「지바이지오지아(ZbyZIOZIA)」를, 성주디앤디가 남성 토털 브랜드 「엠플러스」를, 신원의 「지이크」가 세컨 브랜드 ‘아이코닉7’를 전개한다. 또 LG패션은 「마에스트로 캐주얼」을 리뉴얼한 「일꼬르소」를 최근 런칭했다.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맨」은 지난 3월 백화점 바이어를 대상으로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을 갖고 유통망 확보에 본격 돌입했다.

「시슬리맨」은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를 추구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즌 트렌드를 적절히 가미하는 한편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향해 남성 소비자들이 컨템포러리 브랜드에 가지고 있는 편견을 제거할 예정이다.

기존의 딱딱하고 권위적이며 보수적인 남성복에서 벗어나 실루엣과 디테일, 소재 등에서 다양한 요소를 가미, 일반 남성 소비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추구할 계획이다. 

7월 첫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8개 매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선 서울 및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 주요 상권까지 진출, 브랜드의 인지도를 계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성주디앤디는 이번 F/W에 남성복 「엠플러스」를 런칭한다. 「엠플러스」는 ‘남성과 유니섹스 캐주얼’을 컨셉으로 남성 토털 부띠끄 형태의 브랜드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디자이너 오수미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감도를 업그레이드시키는 한편 「MCM」의 유니크하면서도 대담한 시크한 스타일과 세련된 디자인을 가미할 방침이다. 상품은 의류 60%, 액세서리 40%로 전개한다. 유통은 백화점 위주로 전개할 예정이다.

신원의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지이크」는 세컨 브랜드로 ‘아이코닉7(iCONIQ 7)’을 런칭한다. 오는 F/W에 런칭할 ‘아이코닉7’은 바지 전문 브랜드로, 독특한 감성과 이탈리안 무드를 가지고 있다. 메인 타겟은 32세, 서브 타겟은 28~38세이다. ‘아이코닉7’은 연말까지 10개 이상의 매장 전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장 규모는 5평 내외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 마켓 포지셔닝 양분화 … 8개 브랜드 런칭
스포츠, 골프 - 「까스텔바작 골프」「버튼」본격 전개

이번 하반기에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을 놓고 기존 브랜드와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반기 아웃도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브랜드는 8개이며 여기에다 일부 대기업들도 마켓 테스트를 거쳐 브랜드의 정식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치열한 ‘레드 오션’ 시장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하반기에 런칭하는 신규 브랜드는 모두 8개이다. 세정의 「센터폴」, 아마넥스의 「노티카 아웃도어」, 슈페리어의 「윌리엄스버그」, 금강의 「헬리한센」, LS네트웍스의 「픽퍼먼스」 등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컨셉으로 한다면, 패션그룹형지의 「노스케이프」, 하그로프스코리아의 「하그로프스」는 정통 아웃도어를 고집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오는 하반기에 노르웨이 감성의 북유럽 정통 아웃도어 「노스케이프(North Cape)」를 런칭한다. 특히 「노스케이프」는 최근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쏠리고 있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마켓 트렌드와 달리 극한의 땅 노르웨이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북유럽 정통 아웃도어를 지향한다.

이로 인해 북유럽의 빙하와 피요르드 해안, 바이킹 등 자연 환경과 모험 정신, 그리고 노르웨이의 왕실과 국기 등 노르웨이가 가지고 있는 모티브를 디자인 요소와 브랜드의 히스토리로 가지고 있다.

또한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하그로프스」는 지난해에 최초 아시아 직진출 법인인 하그로프스코리아를 설립하고 이번 F/W부터 본격 전개에 들어간다. 「하그로프스」는 10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 프리미엄 아웃도어로 이미 국내에 상당수의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슈페리어는 오는 F/W에 스타일리시 아웃도어 브랜드 「윌리엄스버그」로 아웃도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윌리엄스버그」는 기존의 아웃도어 브랜드와 달리 캠핑 및 레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소비자의 감성을 적극 공략, 새로운 테이스트로 아웃도어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윌리엄스버그」는 최근 백화점 바이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겸한 품평회를 개최하고 향후 브랜드 전략을 소개했다. 브랜드 컨셉은 ‘캐나다 컨템포러리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Canadian contemporary outdoor life style)로 기능성과 패션성을 겸비한 스마트한 트레킹 라인과 일상 및 레저의 경계가 없는 컨템포러리한 아웃도어 캐주얼을 제안한다. 메인 타겟은 20~30대이며, 서브 타겟은 30~40대이다.

세정의 스위스 트레킹 테크놀러지 브랜드 「센터폴」이 4월 19일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스위스 트레킹 여행(Swiss Trekking Travel)’을 테마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센터폴」은 기존의 ‘산’을 중심으로 정복하고 도전하는 아웃도어에서 벗어나 ‘길’을 테마로 다양한 자연과 어울리는 ‘즐기는 아웃도어(Exciting Outdoor)’라는 브랜드 컨셉을 소개했다. 「센터폴」은 올해 10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강의 노르웨이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한센」도 지난 4월 26일 여의도 서울 마리나 요트 클럽에서 리뉴얼 품평회를 개최하고 국내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헬리한센」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세일링에 국한된 브랜드 컨셉을 재조정해 산과 바다, 계곡에 이어 도심까지 공략하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브랜드 컨셉뿐만 아니라 제품 디자인과 로고, 매장관리 전반에 걸쳐 브랜드 방향성을 재설정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가시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헬리한센」은 올해 안에 백화점과 가두점을 중심으로 대리점 20개와 직영점 3개를 열어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한다.

트러디셔널 캐주얼로 국내 고객들에게 익숙한 「노티카」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로 돌아온다. 지난해 미국 「노티카」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아마넥스(대표 최병구)는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휘경동 본사 사옥에서 올 F/W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LG패션의 「버튼」이 정식 런칭하고, 골드윈코리아의 「골드윈」이 스포츠 브랜드로 리런칭한다. 「버튼」은 스노보드,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문화를 기반으로 브랜드 헤리티지를 살려 스포티브 캐주얼, 아웃도어, 전문 윈터스포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골프 브랜드로는 까스텔바작코리아의 「까스텔바작 골프」가 현재 전개하고 있는 2개 매장 외에 유통망 확대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브랜드 전개에 돌입한다. 

유아동- 명품아동브랜드 편집숍에 주목 
수입, SPA브랜드 베이비라인 출시 경쟁

현재 유아동 시장은 신규 브랜드 런칭 보다는 유아동 명품브랜드의 키즈라인 강화나 편집숍 형태의 브랜드 전개가 돋보인다. 유아동 시장의 경우 최근에는 국내 유아동 브랜드보다는 수입 명품 브랜드를 라이선스 형태로 전개하는 경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는 유아동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아이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골드 키즈’ 수요와도 맞물린다.

아마넥스는 올 F/W부터 수입 명품 아동 편집숍 ‘COURCELLES’을 런칭한다. 「끌로에」, 「휴고보스」,「DKNY」, 「버버리칠드런」, 「팀버랜드」 등 총 8개 명품브랜드의 아동라인을 편집숍 형태로 구성한다. 이는 유럽 명품 키즈브랜드의 라이선스를 가진 CWF(Children Worldwide fashion)에서 제작되는 제품으로, 0~16세 아동을 타겟으로 한다.

또한, 윙스풋코리아가 독점 전개하는 「폴로」유아동 슈즈라인도 유아동 편집숍 비비하우스에서 판매하게 됐으며, F/W부터 「디케이엔아와이」, 「베어파우」 등도 추가로 전개한다.

이 밖에도 유아동 시장은 SPA브랜드의 ‘베이비 라인’출시로 유아동 브랜드 경쟁심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상반기에 유아동시장에 진출한 유한킴벌리처럼 비유아동업체가 유아동 시장 진입에 뛰어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 

패션잡화 - 「까스텔바작 르싹」 「일 비존테」 기대
제화 - 이랜드 키즈 전용 편집숍 주목

잡화 및 제화 시장은 편집숍과 멀티숍, TV홈쇼핑,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채널이 다양화, 세분화되면서 이에 맞는 브랜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소규모 브랜드들의 지속적인 등장이 예상된다. 특히 다양한 국적의 수입 브랜드의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편집숍, 가두점을 중심으로 유통을 펼치는 만큼 제도권 마켓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계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패션잡화 시장은 까스텔바작코리아의 「까스텔바작 르싹」, 아이디룩의 「일 비존테」 등이 신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까스텔바작을 인수한 이엑스알그룹은 올 S/S 트러디셔널 캐주얼 「까스텔바작 리니에」를 런칭한 데 이어 올 하반기 골프 웨어 「까스텔바작 골프」, 프리미엄 라인 「까스텔바작 JCC(JC de Castelbajac)」, 핸드백·주얼리 라인 「까스텔바작 르싹」 등을 동시에 런칭, 토털 패션 브랜드로서의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 가운데 「까스텔바작 르싹」은 ‘시티 트래블러(City Traveler)’를 컨셉으로 프렌치 시크 스타일의 실용적인 잡화 라인을 선보인다. 특히 핸드백의 경우 클래식하면서도 실용적인 구조에 디자이너 까스텔바작의 섬세한 프렌치 명품 디테일을 가미해 ‘롱런백(Long run bag)’을 지향한다.

아이디룩은 이탈리아의 피혁잡화 브랜드 「일 비존테(IL BISONTE)」를 수입 전개한다. 「일 비존테」는 피렌체에서 탄생한 40년 전통의 피혁 잡화 브랜드로 최고급 원자재와 최고의 장인들의 만들어내는 테크닉을 통해 럭셔리하면서도 우아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상품 범위는 여행가방, 지갑, 다이어리, 벨트, 신발 등으로 다양하다. 앞서 「마리메꼬」와 「파토갸스」로 패션잡화 및 제화 사업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한 아이디룩은 올 F/W 「일 비존테」의 런칭을 통해 토털 패션 기업으로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제화시장은 편집숍과 가두점, 스포티즘 무드의 확산 경향이 지속됨에 따라 해외 각지에서 유입된 다양한 컴포트화와 스니커즈가 새롭게 첫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편집숍 열풍이 기존의 성인화에서 키즈로 확대되면서 키즈 전문 슈즈 브랜드의 등장이 예상된다.

최근 신촌에 슈즈 멀티숍 ‘폴더’를 오픈, 슈즈 편집숍 사업에 진출한 이랜드는 오는 6월 키즈 전용 슈즈 멀티숍을 오픈한다. 지난 4월 폴더 1호점을 오픈해 오픈 첫날 6천만원, 오픈 한달간 3억 5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랜드는 하반기 키즈 전용 슈즈 멀타숍을 오픈, 슈즈 멀티숍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계획이다.

브랜드네트웍스는 지난 4월 세일즈쇼를 통해 이탈리아 슈즈 「샤벨트」와 일본 아동화 전문 브랜드 「신소쿠」를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샤벨트」는 이탈리아 자동차 안전벨트 전문 브랜드에 출발한 브랜드로 모던하고 편안한 착화감이 특징이며, 「신소쿠」는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감으로 바이어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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