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2-03-21 |
[5] 마켓4.0시대, 소비자 무엇에 열광하나?
바보야, 문제는 ‘진정성’ 이야 … 시장 가치는 ‘소비자’가 결정
마켓 4.0 시대, 소비자는 무엇에 열광하나?
최근 글로벌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 경제도 상품과 소비자, 가치를 중시하던 시대에서 소비자의 정신적 행복(가치, 진정성, 차별화, 상생)까지 책임져야 하는 마켓 4.0 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소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인터넷 매개체를 통해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이 실시간으로 연결되면서 국가와 국가, 시장과 시장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글로벌 이슈가 내셔널 이슈가 되어버렸고, 내셔널 이슈는 곧 글로벌 이슈가 되어버렸다.
이 같은 글로벌 환경 속에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는 동일하게 글로벌 재정 위기 속에 휘말리고 있으며 빈부 격차 심화, 세대 갈등의 증폭, 청년 실업, 정치 및 경제 지도층에 대한 극단적인 불신, 그리고 이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불황과 저성장 경제 구조는 전 세계적인 공통적인 이슈가 됐다.
이로 인해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글로벌 소비자들은 정치, 경제, 사회의 불안과 미래의 불확실성을 커버할 수 있는 따뜻하고 차별화된 가치, 기업과 브랜드가 주는 진정성, 기업과 소비자가 상생을 통해 새로운 소비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은 자신의 이익에 더 민감하고 더욱 더 안정적인 가치에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까지 발전했다. 또 가치있는 소비에 비용을 지불하고, 자기를 표현하는데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으며 소비의 가치를 따지는 깐깐한 소비로 진화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불안과 불확실성의 시장 환경에서 누가 나에게 ‘진정성’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비용의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마켓 4.0 시대의 소비자 무엇이 바뀌었나?
정치, 경제, 사회의 불안감, 미래의 불확실성을 심화시켰다. 최근 글로벌 경제시장뿐만 국내 소비시장도 전환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는 글로벌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고, 이상기후와 빈부격차, 고물가, 유가급등, 세대 갈등, 청년 실업, 정치 및 경제에 대한 불신 등은 글로벌 이슈이자, 국내 이슈가 되어버렸다.
이 같은 소비 환경으로 인해 ‘무엇 하나 확실한 게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정치, 경제, 사회의 불안 요소가 일상화되어 버렸고, 또한 이로 인해 미래의 불확실성은 더 커져버렸다. 특히 올해의 경우 4월 국회의원 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치적 불안감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부분의 소비자와 시민들은 이제 더 이상 이러한 문제들을 ‘사회가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경제가 어려우니 조금만 허리띠를 졸라매면 내년에는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사회와 제도, 경제 환경에 의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제는 ‘내가 겪고 있는 문제’는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정치, 경제, 사회 등에서 팽배해진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개개인의 일상 곳곳에 침투하기 시작했고, 이것은 소비자의 소비 행태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경제, 사회 환경 속에서 소비자들은 자신의 이익에 더 민감하고 더욱 더 안정적인 가치에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까지 발전했다.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내가 직접 …
다이렉트 서비스 - 스마트 소비자를 위한 최종 병기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이제 내가 직접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불안정과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자신이 직접 해결하지 않으며 안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팽배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쇼핑도 직접 해결하는 다이렉트 쇼핑이 확대되고 있다.
쇼핑은 물론이고 정보, 관계, 문제 해결, 즐겁거나 색다른 경험 등이 다이렉트 서비스의 대상 리스트다. 이들 서비스에는 소셜 커머스라는 ‘인터넷’ 매개체가 존재한다. 이 대상들에 대해 기대와 결과 사이의 시공간적 거리를 압축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다.
다이렉트 서비스의 핵심은 복잡성을 줄여주는 데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증강현실, 새로운 디스플레이나 디바이스...... 뭐든 상관없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
소셜 익스피리언스(Social Experience) - 연결의, 연결에 의한, 연결을 위한 경험
디지털의 일상화는 인간적 삶의 진화를 가져왔다. 사람들은 개인화된 디지털 도구들과 소프트웨어, SNS, 미디어를 이용해 일상의 매 순간 누군가와의 관계를 경험한다.
그런데 이 경험은 관계 자체에 머물지 않는다. 디지털 도구가 없을 때에도 했던 다양한 일상적 행위들을 향해 욕구가 옮겨 붙는다. 우정, 연애, 소비, 거래, 공부, 취직 같은 영역에서도 디지털화한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활용하려는 욕구가 커진다.
그리고 마침내 이런 바람들은 현실화된다. 그러한 도구가 언제나 우리를 따라다닌다. 관계라는 패션을 입는 것이다. 옷처럼 언제나 몸에 부착되어 있다. 모바일 혁명은 이렇게 완성되어가고 있다.
디지털로 무장한 소비자들은 다양한 곳에서 패션에 관해 의견을 공유하고, 제품 정보, 가격 정보로 거품을 걷어내고 가치 소비를 즐긴다. 알맹이 없는 공허한 브랜드 이미지를 받아 들이지 않는 깐깐한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다.
Borderless ; 경계는 없다
국경, 타겟, 유통 형태, 판매하는 제품 등에 있어서의 경계 허물기는 지난 10년간 소비시장의 전 영역에서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과 해외 여행을 통해 글로벌화된 소비자들은 해외 구매 대행 쇼핑 사이트로 세계 유행을 즐기고, 세계 유행을 국내에서도 동시에 유행시키고 있다.
헐리우드 유행 아이템이 국내에서도 동일한 시즌에 히트 아이템으로 선정되고, 글로벌 셀러브리티의 국내 패션 브랜드 모델 출연도 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는 브랜드의 등장과 함께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한 매장에서 판매하는 편집숍들이 가두시장뿐만 아니라 백화점에도 잇따라 오픈되고 있다. 또한 끊임없이 반복되는 라인 익스텐션과 브랜드 토털화는 일상적인 전략이 되었으며 대부분의 패션 브랜드들은 다양화된 소비자의 니즈와 다양한 타겟을 공략하기 위해 경계를 허물어가고 있다.
바보야, 문제는 ‘진정성’ 이야!
인간 본질에 대한 가치로 이어져
문제는 ‘진정성’이다. 소비자는 정치, 경제, 사회적인 불안감과 미래의 불확실성이 심화될수록 이를 커버해 줄 수 있는 ‘진정성’있는 기업과 브랜드의 상품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나에게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잠재울 수 있는 신뢰감을 보이라!”라는 것이다. 여기서 ‘진정성’이란 본질에 더 다가간다는 것이다. 소비자의 본질, 상품의 본질, 가격의 본질, 서비스의 본질 등을 관통할 수 있는 모든 핵심 가치가 ‘진정성’과 신뢰성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경철 의사와 안철수 교수는 ‘청춘 콘서트’를 통해 청춘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했고, TV의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등 대중의 참여로 신뢰성과 완성도를 높여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프로 가수의 진지한 경연으로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 ‘나는 가수다’도 이 같은 범주에 포함된다.
최근 인문학이 각광받고 있는 것도 이 같은 흐름에서 비롯됐다. 인문학은 학문으로서의 지식이나 기법이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한 인간의 본질과 특성에 대한 지혜를 추구하고 있어 인간의 본질, 진정성에 밀착해 있기 때문이다.
마켓 4.0 시대의 소비 트렌드는?
이 같은 글로벌 경제 환경과 국내의 정치, 경제, 사회 환경에 따라 최근 국내 소비자의 소비 흐름을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로 요소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정보에 의한 실질적 가치 소비가 보편화되고 있다. 인터넷, 모바일 웹, 소비 경험 등에 힘입어 소비자들이 더욱 똑똑해지고 있다. 또한 다양성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사람들은 계속 ‘새로운 경험’을 찾고, 색다른 경험을 즐기기 위해 지갑을 열고 있다. 이와 함께 편리함을 중요하고 있다. 바쁘고 복잡한 세상에서 간편하고 빠르고 쉽게 소비하고 싶어한다.
또한, 합리적인 감성 소비가 커지고 있다. 가격이나 기능 등 합리성을 추구하지만 최종 구매의 결정은 감성이 좌우한다. 누가 소비자의 가치 감성을 자극하느냐가 선택을 받는 중요 요소가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성 중심의 소비 성향도 커지고 있다. 친구나 연예인이 구입한 제품에 대해 동조하는 소비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개성있는 스타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허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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