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2-03-15 |
유아 용품시장 전쟁 시작됐다
제로투세븐, 해피랜드FnC 이어 롯데 닷컴, CJ 오쇼핑도
유아 용품 시장을 놓고 전쟁이 시작됐다.
올해 유아복 기업들은 용품 사업 확대를 주요 사업 전략으로 선정하고 신제품 개발과 신규 브랜드 런칭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로투세븐과 해피랜드, 아가방앤컴퍼니 등의 주요 기업에 이어 유통 업체들도 용품 사업을 통해 유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상반기 유아동 시장은 신제품 출시와 신규 브랜드 런칭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제로투세븐은 유아복과 스킨케어에 이어 수유?이유 전용 브랜드「토미티피」로 유아 용품 시장에 진출한다.「토미티피」는 모유 수유 원리를 적용한 인체공학적 제품 설계와 친환경 소재로 영국 외에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한 브랜드다.
올해 2월부터 대형 마트와 자사 쇼핑몰,「알로앤루」「알퐁소」매장 등에서 젖병, 구강 케어 제품, 트레이닝 컵, 이유식기 등 대표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제로투세븐은 유아동 전문 기업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수유?이유 용품으로 상품 라인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브랜드 제품력과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브랜드 안착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고정 고객층을 형성한 기존 리딩 브랜드들도 용품 아이템의 고객 집중도가 의류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 신제품 개발을 강화해 브랜드 신선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해피랜드FnC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 집중한다. 의류뿐 아니라, 유모차와 카시트 등 유아 용품에도 오가닉 소재가 활용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오가닉 시트로 구성된 유모차를 출시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이와 함께 롯데닷컴과 CJ 오쇼핑 등 쇼핑채널도 유아 용품 관련 사업을 다각화하며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온라인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을 분석해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상품에 집중하거나 상대적으로 마켓 진입이 수월한 수유 용품을 공략해 시장 안착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인 롯데닷컴은 지난 2월 13일 모바일 유아 매장인 ‘아기엄마들의 즐겨찾기’ 를 오픈했다. ‘아기엄마들의 즐겨찾기’는 27~34세의 여성 고객층의 모바일몰 사용이 두드러진다는 특징을 반영해 탄생한 ‘모바일 전용 유아 용품숍’이다. 이들 고객층이 임신과 출산 비율이 두드러지고 분유와 기저귀, 물티슈 등의 온라인 구매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금주특가’ ‘부문별 한 주간 인기상품 TOP3’ , ‘MD추천 주목 상품’ 등으로 상품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롯데 닷컴은 “출산과 육아 전문 모바일 매장인 만큼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를 양육하는 워킹맘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동 중에도 쉽게 좋은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 고객 호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CJ 오쇼핑도 지난 1월 영국 유아 용품 브랜드「마마스앤파파스」의 공식 수입처인 엠엔피리테일과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 확보와 마케팅 활동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2월부터는 유아동 쇼핑몰인 ‘베이비 오 샵’ 을 오픈해 의류와 유모차, 육아 용품 판매에 나선다. ‘베이비 오 샵’ 에는 「마마스앤파파스」뿐 아니라, 교육용 완구 브랜드와 오가닉 브랜드가 함께 입점한다.
이들 기업의 행보에 대해 유아동복 업계 관계자는 “기존 유아 브랜드의 입지가 탄탄히 구축된 유아 시장에 수유?이유 등 용품 사업은 타 기업들의 시장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는 요소다. 이들 상품이 육아의 필수 용품인 만큼 재고 부담이나 트렌드 반영 여부가 적어 타 기업의 지속적인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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