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2-02-01 |
[스포츠] 스포츠 15%대 성장률 목표 한다
아웃도어, 스포츠 등 폭풍 성장 예고 … 골프는 양극화
올해도 스포츠 브랜드들은 15%대의 높은 성장 정책을 가동한다.
아웃도어, 스포츠, 골프 등 19개 브랜드의 2012년 사업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들 브랜드들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15%대의 높은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어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 S/S에 에프엔에프의 「더도어」와 제일모직의 「빈폴 아웃도어」, 세정의 「센터폴」등이 새롭게 런칭됨에 따라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에 반해 골프 시장은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골프 브랜드 소비자들이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로 이탈하고 있고,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골프 MD를 축소하고 있고, 이로 인해 유통 채널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가두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골프 캐주얼 브랜드들은 올해에도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및 유통 볼륨을 확대하는 전략을 계속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웃도어 - 라인 확대 통해 볼륨 확장 계속
지난해 아웃도어는 상반기까지 초 스피드로 목표 매출을 갱신하며 최고의 시즌을 맞았으나, 하반기에 가격 거품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품질 조사와 이상기후로 신장률이 한 풀 꺽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2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선전한 한 해로 평가되고 있다.
GW코리아의 「노스페이스」는 지난해 6천억원을 상회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코오롱스포츠」는 5천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K2」가 지난해 연매출 4천100억원, 「블랙야크」와 「네파」가 3천억원, 「라푸마」 2천500억원 등을 기록하며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팽창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이에 힘입어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K2」「블랙야크」「네파」「밀레」등은 올해도 20%대에 달하는 높은 신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는 각각 6천억원대 이상의 매출 목표로 유통망과 기획 물량을 잡고 있으며 특히 신규 라인을 통해 볼륨 확대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노스페이스」는 지난해에 비해 30개 늘어난 270개 매장에서 10~15%대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코오롱스포츠」도 23개 늘어난 225개 매장에서 6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도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 외장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현재 50개인 유통망을 120개로 늘려 중국 시장에서의 유통 볼륨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밀레의 「밀레」도 유통망을 250개로 확대하고 2천8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주력 상품 물량 확대와 젊은 층을 겨냥한 M-리미티드 라인 강화, 대형 점포 확대 등을 통해 마켓 쉐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포츠 - 「뉴발란스」「카파」「데상트」 폭풍 성장 예고
스포츠 시장은 15%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등산, 요가, 조깅, 트래킹, 트레블, 캠핑 등 레저 활동을 즐기는 스포츠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이 개최되는 등 스포츠 빅 이벤트도 예정돼 있어 스포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스포츠 브랜드들도 전년대비 15%대의 높은 신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랜드의 「뉴발란스」, 데상트코리아의 「데상트」와 「르꼬끄스포르티브」, 서하브랜드네트웍스의 「카파」등은 최소 18%에서 최대 60%대의 높은 신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랜드의 「뉴발란스」는 지난해 운동화와 러닝화, 의류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매출 308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도 4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뉴발란스」가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한 운동화는 「뉴발란스」 574와 레브라이트 890 모델이다. 특히 초경량 패션 러닝화인 레브라이트 890은 2011년 S/S 시즌 동안에만 총 20만족을 판매했다. 또 F/W 기간 중 일주일 동안(9월11일~17일)에는 무려 1만족 이상을 판매했다.
운동화에 이어 의류도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9월에 선보인 「뉴발란스」 ‘뉴다운’ 재킷은 4개월 만에 판매율 96%를 기록하며 베스트 셀링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뉴다운 재킷 외에도 덕다운 야상 재킷, 프리미엄 덕다운 재킷 등 모든 다운 재킷들이 총 83%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매출 주도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천4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한 서하브랜드네트웍스의 「카파」도 제품의 기능성 강화와 신규 상품 개발을 통해 180개 매장에서 1천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데상트코리아의 「데상트」와 「르꼬끄스포르티브」도 큰 폭으로 확대된 사업 계획을 잡고 있다. 「데상트」는 지난해 대비 60% 늘어난 111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르꼬끄스포르티브」도 30.4% 증가한 1706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골프 - 사업계획도 백화점, 가두 유통 양극화
이에 반해 골프 시장은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골프 브랜드 소비자들이 아웃도어와 스포츠 브랜드로 이탈하고 있고,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골프 MD를 축소하고 있고, 이로 인해 유통 채널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 유통을 타겟으로 골프 브랜드들은 지난해 대비 소폭 신장한 사업계획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가두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는 「임페리얼」「올포유」「JDX」「엘레강스스포츠」「마코」「트레비스」 등 골프 캐주얼 브랜드들은 올해에도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및 유통 볼륨을 확대하는 전략을 계속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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