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3-12-07 |
피겨 퀸의 선택은 올리브 그린 드레스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드레스가 공개되면서 안규미 디자이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피겨 퀸 김연아가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사상 다섯 번째 높은 기록인 73.37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특히 처음 올리브 그린 드레스가 관심을 끌었는데 드레스를 디자인한 안규미 디자이너는 지난 쇼트 프로그램 '뱀파이어와의 키스'와 ‘레미제라블’ 때 선보인 의상도 안규미 씨가 디자인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안규미 씨가 이번에 선보인 올리브 그린 드레스는 쇼트 프로그램이 실연의 아픔과 청춘을 향한 그리움을 애절하게 녹인 내용인 만큼 올리브 그린으로 색상을 통일해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강조했다. 김연아가 올리브 그린 드레스를 입고 쇼트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동안 조명을 받은 드레스는 겨자색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으로 보였다. 여기에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음악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Clowns)’ 라는 새드 스토리는 드레스 완성도를 한 단계 높였다. 특히 어깨부터 허리까지 몸통 부분에 집중돼 있는 보석도 독특한 모양을 그리기보다는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내리는 느낌으로 살짝 퍼지는 벨 소매가 압권이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면서도 빙판의 주인공다운 화려함은 잃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편 방송을 통해 쇼트 프로그램 드레스가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린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세인 가운데 드레스에 불만을 가진 일부 팬들은 "색이 이상하다", "촌스럽다" "주니어 선수 의상 같다"는 의견을 내고 있고 급기야 의상을 디자인한 안규미 디자이너의 홈페이지에 집단적으로 몰려가 홈페이지를 마비시키기도 했다.
패션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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