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2-01-11 |
2012 소매유통시장 6.9% 성장한 232조원 간다
백화점 9.9%, 대형마트 7.7%, 온라인쇼핑몰 12.5% 성장 전망
2012년 국내 소매유통시장은 6.9% 성장한 23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국내 소매시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더블딥 우려, 신흥국의 성장률 둔화에 따른 세계 경기 둔화와 물가상승에 따른 가처분 소득의 감소, 대규모 유통업체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로 전년대비 성장세는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이 9.9% 성장한 29조7천억원, 대형마트 7.7% 신장한 39조8천억원, 슈퍼마켓 4.1% 성장한 26조3천억원, 편의점 15.6% 증가한 10조1천억원, 무점포판매가 12.5% 신장한 39조4천억원이 전망된다.
반면 2011년 국내 소매시장은 상반기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유럽발 재정위기와 지속되는 물가상승, 경기 둔화에 대한 소비심리 압박으로 8.2% 성장한 217조원 규모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 본지는 최근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12년 유통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2년 국내 소매유통시장을 전망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세계 경제 둔화, 국내 경제 불확실성 확대
2012년 세계 경제는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 신흥국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 상황 악화가 예상된다. 세계 경제는 2010년부터 둔화된 성장률이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2012년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4% 정도의 성장률을 보인 세계 경제는 2012년에 3% 중후반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더블딥 우려와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재정지출 감소, 그리고 중국, 인도, 브라질, 아세안 등 신흥국도 선진국의 경기 침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이 예상돼 세계 경제의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 경제도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새로운 성장 동력 부재, 금융불안, 주택경기 둔화,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실질 소득 감소 등에 따라 경제 성장률은 3%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국내 소매시장 6.9% 성장한 232조원
백화점 29조7천억원, 대형마트 39조8천억원 전망
2012년 국내 소매유통시장은 6.9% 성장한 23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소매시장은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 신흥국의 성장률 둔화에 따른세계 경기 둔화와 물가상승에 따른 국내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 감소, 대규모 유통업체에 대한 정부 규제 강화로 성장세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이 9.9% 성장한 29조7천억원, 대형마트 7.7% 신장한 39조8천억원, 슈퍼마켓 4.1% 성장한 26조3천억원, 편의점 15.6% 증가한 10조1천억원, 무점포판매 12.5% 신장한 39조4천억원이 전망된다.
백화점은 2012년에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10%의 성장률을 보인 백화점은 2010년 11.6%, 2011년 11.1% 등으로 3연 연속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2년에는 성장률이 한자릿수로 떨어진 9.9%의 성장에 29조7천억원의 매출액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는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9년 3.9%까지 떨어졌던 성장률은 2010년 8.0%, 2011년 9.4%까지 대폭 증가했으나, 2012년에는 한 풀 꺽인 7.7%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쇼핑몰은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0년 22.1%의 성장률에 25조2천억원을 돌파한 온라인 쇼핑몰은 2011년 20.4% 신장에 30조3천억원으로 성장했고, 2012년에는 17.8%에 35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화점 - MD 차별화 통한 성장 동력 마련
편집매장 및 직수입 브랜드 단독 유치
백화점은 2012년에 내부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 백화점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 복합쇼핑몰 증가에 따른 백화점 역할 축소 등이 위협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가치 소비 트렌드의 확산과 백화점 이용 고객의 확대, 신규점 오픈 및 기존점 증축, 업체간 차별화 노력 지속 등은 신규 성장 동력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 위기, 총선 및 대선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부정적인 외부적 요소를 최소화하고, 성장 동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내부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우선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은 신규점 지속 오픈 및 기존점 증축, MD 차별화 등을 통한 내부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영등포점, 중동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울산점, 그리고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은 2012년까지 증축과 리뉴얼을 통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거나, 최근 리뉴얼을 완료했다.
또한 K팝, 드라마 등 한류와 환율변동 등에 따른 일본,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와 백화점 이용 고객 연령층 다양화 및 남성고객 증가 추세에 따라 이들을 공략할 수 있는 MD 차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백화점은 국내외 SPA 브랜드의 입점으로 인해 20대 젊은층을 타겟으로 한 브랜드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젊게 보이고 싶어하며 자기개발에 관심이 높은 50~60대 뉴시니어 세대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또 남성 고객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이 같은 타겟층의 확대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MD 차별화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백화점들이 눈을 돌리고 있는 곳이 편집매장 및 직수입 브랜드의 단독 유치와 자체 브랜드의 상품력 확대이다. 또 「유니클로」「자라」등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외 SPA 브랜드를 신규로 유치할 계획이다.
2011년 F/W에 국내에 새롭게 런칭된 인디텍스의 「버쉬카」에 2012년 국내에 새롭게 진입하는 해외 SPA 브랜드는 코르테피엘(스페인)의 남녀 토털 캐주얼 브랜드 「코르테피엘」과 아베크롬비&피치(미국)의 서퍼 컨셉의 10대 지향 브랜드 「홀리스터」, 아르카디아(영국)의 「톱숍」등이 예정돼 있고, 이와 함께 조만간 「풀앤베어」와 「스트라디바리우스」등이 진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백화점들은 편집매장 및 직수입 브랜드의 단독 유치와 자체 브랜드의 상품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다 고급 식품관과 다양한 델리매장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남성 고객의 소비 증가는 앞으로도 백화점의 중요한 성장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의 경우 한계 상황에 달한 여성 보다 추가 고객 확대가 가능하고, 신규 고객 유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백화점들은 이들을 타겟으로 한 MD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형마트 - 지속 성장 위한 신 성장 동력 추진
가치소비, 저가격 요구에 따른 MD 구축 주력
고속 성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에 접어든 대형마트는 2012년에 지속 성장을 위한 신 성장 동력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형마트는 경기 성장 둔화와 민간 소비 위축, 물가 인상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정부 규제에 따른 출점 속도 둔화 등이 위협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는 출점을 통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반성장, 유통법, 상생법과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영향으로 계속적인 출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신규 점포 오픈이 20여개에 그친 이후 2011년 상반기 6개 점포만이 추가로 오픈했다.
또한 기업형 슈퍼마켓과 온-라인 몰과의 치열한 경쟁도 대형마트를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다 소비자들의 저가격에 대한 끊임없는 요구는 대형마트의 수익성을 감소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2012년에 대형마트는 가치 소비 트렌드 확대에 따른 상품 구색 확대, 온-라인 몰 강화에 따른 고객이탈 방지, 신규 포맷 및 신규 업태 개발로 인한 고객 확보 등을 통해 신 성장 동력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대형마트는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트렌드 강화에 따른 저가격 요구에 대한 상품 구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TV, 피자, 치킨 등과 같이 저가격에 대한 요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저가격 요구에 대응하는 창고형 할인점을 확대하거나, 해외 소싱 확대를 통해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2010년에 구성점을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로 재오픈, 매출 2.5배로 상승했다. 이에 힘입어 2011년에 트레이더스 3개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이 매장은 기존점과 달리 대용량 번들 위주의 상품 구성으로 최저가를 지향하고 운영 SKU를 4천개로 압축해 효율 위주의 상품으로 구성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2012년 상반기에 창고형 할인매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경쟁이 치열한 도심의 점포를 회원제 창고형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할 계획이다. 가격은 대형마트 보다 10∼30% 정도 저렴하고, 운영 SKU는 5천여개로 압축 회원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형마트들은 카테고리킬러 형태의 전문숍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집객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대형마트 내에 전문점 형태의 카테코리킬러들을 입점시키고 있다. 이마트는 스포츠 매장인 ‘빅텐’, 가전 매장인 ‘매트릭스’, 애완 매장인 ‘몰리스 펫 샵’ 등을, 롯데마트는 ‘토이저러스’와 ‘키스샵’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17.8% 고속 성장
소셜커머스, 프로튜어 숍, 이종 결합 쇼핑몰 등장
온라인 쇼핑몰은 2012년 17.8% 성장한 35조7천억원에 달하는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몰은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무차별 경쟁으로 인한 채널 신뢰도 악화 등이 위협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고연령층의 이용 확대와 모바일 활용한 새로운 소비 패턴 등장, e-식품의 수요 증가, 전문성을 강화한 상품구성, 대형 업체의 시장 진입 등으로 계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폰의 사용자가 2011년 1월 16.2% 증가했고, 2011년 10월에는 38.0%의 증가율을 보이며 큰 폭으로 상승해 인터넷 이용 플랫폼이 PC 기반에서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도 온라인 쇼핑몰이 성장하는 이유이다.
이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들은 자체 앱 개발을 시도하고 있고, 이에 따라 모바일 커머스는 2012년에 전년대비 3배 증가한 1천20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된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들이 MD의 전문화와 다양화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여가와 취미를 넘어 전문가적인 실력과 지식을 갖춘 프로튜어(Proteur)를 겨냥한 전문 쇼핑몰이다.
이들 쇼핑몰은 스포츠, 레저, 전자용품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전문적인 정보와 고급 상품을 제공하면서 온-오프 라인 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마켓을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전문점인 ‘오케이아웃도어닷컴’은 700개의 브랜드, 7만여종의 상품으로 지난 2년간 140%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또한 집객력과 고품질의 상품을 결합한 종합쇼핑몰 + 오픈 마켓, 오픈 마켓 + 소셜커머스, 대형마트 + 소셜커머스 등 다양한 이종 결합 쇼핑몰이 등장하고 있는 것도 최근 온라인 쇼핑몰의 특징이다.
Rocketing 소비, 멀티 채널 소비 증가
최근 국내 소비 트렌드는 록켓팅(Rocketing) 소비와 멀티 채널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록켓팅 소비는 몇 가지 중요한 물건에만 엄청난 돈을 지출하고 나머지 것에는 평균 이하만을 지출하는 것으로 가치 소비 증가와 가처분 소득 감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록켓팅 소비의 대표적인 예는 백화점 명품 매출의 증가와 전문적인 상품에 대한 관심 증가와 소비 증가를 들 수 있다. 생필품에 대한 처가 상품 선호 현상은 반대의 예로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소비자들은 온라인 및 모바일 이용자의 급증으로 기존 오프라인 거래와 함께 온라인을 동시에 이용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온라인 몰 모두 유사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고, 가격대 역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태+업태, 신규 유통 형태 탄생
복잡한 시장 구조로 업태의 정체성 혼란
최근 국내 유통시장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업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백화점이 주도하는 복합 쇼핑몰에서부터 대형마트가 주축이 된 창고형 매장, 스포츠, 가전, 문구, 신발 등의 전문점 등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도 온-라인 몰 운영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또한 업태와 업태간의 결합으로 새로운 형태의 업태도 탄생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매장의 고급화를 시도하는 한편 중저가 캐주얼 매장과의 결합을 시도한 유통 형태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백화점의 고급 식품관에서 독립한 고급 슈퍼마켓도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유통시장은 업태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있으며 업태간 특징이 없는 동질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각 업태의 장점만을 선택적으로 결합한 신규 업태가 나타나면서 컨셉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업태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있다. <허유형>
[ 참조 :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의 '2012년 유통업 전망' 보고서는 Fashion DB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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