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1-12-01 |
[특집] 영트렌디, 초경쟁 환경 직면했다
「베네통」1위, 「랩」유망 브랜드로 급부상
올 한해 영캐주얼 시장은 무경계,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아 브랜드별 조닝별 경계가 무너지고, 기존 시장 지배구조가 바뀌는 등 격변의 패러다임 위기를 겪었다. 이제껏 영시장을 지배했던 브랜드 신화와 진리의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폭풍속에 날아가기 시작했으며 전통적 강자라 불리었던 브랜드의 아성이 흔들리는 등 시장 지배구조에 지각변동이 생기기 시작했다.
패션시장의 급변하는 소비자 변화에 미처 대응할 준비도 없이 여러 방향에서 중대 도전을 맞이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백화점과 로드숍, 브랜드와 비 제도권 브랜드 경계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브랜드의 의미는 극도로 축소되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의 소셜 네트워크로 실시간 정보를 습득하고 브랜드와 라벨에 관계없이 믹스매치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스타일을 구현해내는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브랜드의 경계를 파괴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가격, 브랜드력, 상품구성, 매장연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영캐주얼 기획방식과 전개방향에 어떤 결함이 있었는지에 대한 반성과 대안모색이 불가피한 시점에 이르고 있다.
영캐주얼, 소비자 역풍을 맞았다
사실 영캐주얼 시장은 소비자의 역습을 맞기 이전부터 문제점들이 누적, 제기되어 왔으며 치열한 힘겨루기를 거쳐 점차 글로벌 SPA와 멀티 셀렉트숍 등으로 중심축이 옮아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 패션유통 관계자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 선도 브랜드의 교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양한 모색과 시도를 통해 다가올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비하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지닌 상품과 서비스 제공으로 다가올 10년의 대격변기를 맞이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SPA 브랜드까지 가세해 무한경쟁을 맞이하고 있는 영 트렌디 캐주얼 시장은 물론 그동안 흔들림없는 견고한 지위를 고수했던 영캐릭터 시장도 패러다임 위기를 맞아 지배구조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다.
「시스템」「보브」「시슬리」등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영캐릭터 3인방들도 다방변의 공격을 받고 있다. 글로벌 SPA 브랜드와 비제도권 및 멀티 셀렉트숍의 확산은 소비자들 착장 방식에도 급격한 변화를 몰고와 전체 영캐주얼 시장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이다.
특히 대형 백화점 유통업계가 글로벌 SPA 브랜드 및 멀티 셀렉트숍 MD구성을 확산시켜 전체 영캐주얼 시장 통합경쟁에 불을 붙였다.
최근들어 대형 백화점들이 점 차별화를 위해 다른 백화점에서 볼 수 없는 단독 브랜드와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던 수입 브랜드, 그리고 독특한 컨셉트의 비제도권 편집매장을 확대 구성, 기존 영캐주얼 브랜드의 성장 드라이브 정책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동대문, 가로수길 등지에서 활동하는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 데뷔시키고 멀티 셀렉트숍을 백화점에 적극 수용하는 등 대형 백화점들의 MD파괴 현상도 심화됐다.
영트렌디캐주얼,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로
「플라스틱아일랜드」「르샵」「코데즈컴바인」「숲」등 한국형 SPA 브랜드와「자라」 「H&M」「유니클로」「망고」 등 글로벌 SPA, 「랩」「에이랜드」 등 멀티 셀렉트숍 브랜드까지 가세한 영트렌디 캐주얼 시장은 바야흐로 글로벌 무한경쟁을 맞이하며 생존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전국 단위의 유통채널을 구축한 한국형 SPA 브랜드와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전면적인 재편이 이루어진 가운데 올해 영트렌디 시장은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온과 경기침체, 스타일링에 대한 소비자 인식변화로 이중 삼중고를 겪었다. 대다수 브랜드들이 매출 부진을 겪으며 평균 20~30% 역신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베네통코리아의 「베네통」은 영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높은 성과를 보여주며 올해 최고 브랜드로 등극했다. 「베네통」은 기존 영캐주얼 동질화 현상에서 벗어나 ‘스타일링’과 ‘캐주얼라이징’ 두가지 요소를 만족시키며 올 25~30%의 폭풍 신장세를 기록하며 패션 유통가의 스타 브랜드 떠올랐다.
「베네통」스타일링, 캐주얼라이징 만족
고성장 기록하며 최고 브랜드 등극
저가격의 글로벌 SPA 및 중저가의 영캐주얼과 달리 「베네통」은 이태리 오리지널리티 감성을 바탕으로 컬러풀한 컨셉과 위트, 재미가 담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차별성과 다양성 등 소비자의 트렌드와 니즈를 적극 반영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해부터 ‘뉴베네통’을 슬로건으로 감성와 위트가 있는 감각적인 젊은 브랜드로 변화를 단행,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목표 초과달성으로 최초로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등 급반전을 보이며 고성장 브랜드 대열에 진입했다.
「베네통」은 고감성 제품에서 퀄리티 베이직군에 이르는 폭넓은 상품구성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라이프스타일 캐주얼 브랜드로 정착 2~3년내 국내에서 1천억 이상의 볼륨 브랜드 정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올리의 SPA형 다국적 멀티 셀렉트숍 「랩(LAP)」이 런칭과 동시에 단숨에 스타텀에 오른 이유도 소비자의 변화된 라이프스타일 요구를 담아냈기 때문이다.
「랩」은 획일적인 유통구조를 벗어나 역발상 멀티 셀렉트숍 브랜드로 출발, 패션 유통가의주목을 끌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성으로 기획, 소싱, 판매방식 등 모든 법칙을 바꾼 신개념 유통 브랜드로 올해 3월 신세계 강남점을 통해 성공적인 테스트 마켓을 거치고 하반기에 신세계 죽전점, 현대중동 유플렉스, 신세계 광주점 등 들어 3개 매장을 추가 오픈했다.
「랩」은 즐거움과 재미, 트렌드와 가격, 감성이 있는 다국적 멀티 셀렉트숍으로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영캐주얼 시장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폭넓은 연령대를 흡수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백화점 바이어들이 입점시키고 싶어하는 대표 브랜드로 지지를 받고 있다.
바바패션에서 올 하반기 런칭한 「더틸버리」도 백화점 바이어들이 주목하는 유망 신규브랜드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8월 신규 런칭한「더틸버리」는 바바패션에서 출시하는 최초의 영캐주얼 브랜드로 대형백화점 A급 점포 입점과 함께 대리점, 복합쇼핑몰 등을 포함한 다채널 유통전략으로 공격적인 성장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참조 : 본지 647호 11월 28일자 ]
[2011년 최고 브랜드 - 여성 영트렌디]
올해 최고 브랜드
1위 - 베네통(15.5%)
2위 - 플라스틱아일랜드(13.7%)
3위 - EnC(11.0%)
4위 - 코데즈컴바인(9.5%)
5위 - 르샵(7.7%)
올해 급부상 브랜드
1위 - 베네통(18.7%)
2위 - 랩(14.6%)
3위 - 온앤온(10.7%)
4위 - EnC(9.8%)
5위 - 쿠아(7.5%)
올해 영업력 및 조직력 우수 브랜드
1위 - 베네통(16.7%)
2위 - 더틸버리(14.5%)
3위 - 랩(11.5%)
4위 - 탑걸(9.8%)
5위 - 주크(8.7%)
VMD 및 마케팅 우수 브랜드
1위 - 베네통(18.7%)
2위 - 플라스틱 아일랜드(16.2%)
3위 - 코데즈컴바인(15.8%)
4위 - 랩(12.1%)
5위 - 틸버리(10.2%)
MD개편시 입점 희망 브랜드
1위 - 톰보이(15.8%)
2위 - 랩(14.1%)
3위 - 더틸버리(10.2%)
4위 - 아임(5.5%)
내년 주목 브랜드
1위 - 더틸버리(14.7%)
2위 - 베네통(14.5%)
3위 - 랩(10.5%)
4위 - 코데즈컴바인(8.8%)
5위 - 톰보이(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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