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4-10-01 |
[리뷰] 크롭 & 코쿤 실루엣! 발렌시아가 2025 S/S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는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영감을 받은 2025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 패션위크 6일째인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2025 S/S 컬렉션이 선보여졌다.
발렌시아가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Demna)의 이번 컬렉션은 조지아에서 보낸 어린 시절 종이판을 이용해 룩을 만들고 할머니의 주방 테이블에서 패션쇼를 했던 기억에서 영감 받아 긴 식탁 형태의 런웨이에서 진행되었다.
뎀나는 쇼노트에서 "패션에 대한 저의 오래된 기억은 골판지에 그림을 그리고 가위로 오린 뒤 할머니의 주방 테이블에서 패션쇼를 했던 순간입니다. 이번 쇼는 제 비전의 시작을 연결해주는 관점이 있는 패션에 대한 헌사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현재 뎀나는 패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대담하고 거침없는 관점으로 펼쳐 보였다.
재킷과 블레이저의 우뚝 솟은 어깨, 몸에 꼭 맞는 실루엣, 웅장한 비율과 특이한 모양 등 뎀나 고유의 시그니처인 스트리트 감성을 주입한 탈 권위적인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로 관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했다.
오프닝에 등장한 트롱프뢰유 란제리 시리즈는 거침없는 관능미를 발산했으며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의 특징인 코쿤 실루엣이 반영된 크롭 패딩, 봄버 재킷은 로우 슬렁 청바지와 스타일링하며 현대적 버전으로 재창조했다.
허리가 낮은 청바지로 만든 팬츠부츠, 대형 래퍼라운드 선글라스, 그리고 코믹하게 겹쳐진 옷 더미, 드레스로 변형되는 가죽 코트, 5포켓 데님으로 만든 메디치 스타일 등 해체주의 기법이 눈에 띄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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