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1-11-03 |
2012년 패션시장, 극과 극 행보 예상된다
제일모직, LG패션, 대현, F&F 등서 30여개 신규 준비 박차
내년 국내 패션시장은 극과 극의 행보가 예상된다.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한 쪽에서는 자금 여력이 풍부한 기업들이 오히려 신규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불황 여파로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몸을 사리거나 생존을 위한 보수적인 경영 구조를 유지하는 등 극과 극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S/S에 새롭게 패션시장에 뛰어들 신규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수면 위로 속속 포착되고 있다.
여성복 시장에서는 제일모직, LG패션, 대현 등이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고, 남성복 시장에서는 카스텔바작코리아가, 캐주얼 시장에서는 퀵실버록시코리아, 월비통상, 에프알제이, 에즈커널미디어 등이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 시장에서는 제일모직, 동광, F&F이 아웃도어를, 데상트코리아와 케이앤제이가 골프브랜드를 런칭한다. 유아동 시장에서는 이랜드와 삼원색, 에프앤케이, 롯데쇼핑이, 잡화 시장에서는 에즈커널미디어, 나알, 로헨, 에이치에스인터내셔날, 코스라인터내셔날 등이 신규 브랜드 런칭을 서두르고 있다. <편집자주>
여성 - 2012년 여성복 불황속 공격투자
「듀엘」「티렌」「레이」「에잇세컨즈」 등 중대형 기업 위주로
내년 여성복 시장 신규 사업은 자본력이 있는 중대형 기업으로 집중되고 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불확실성이 높지만, 한쪽에서는 불황여파로 기업 구조조정으로 몸을 사리거나 생존을 위한 보수적인 경영에 머무르고 있는데 반해 자금 여력이 풍부한 기업들은 오히려 신규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등 극과 극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신규사업 향방을 여성복에 국한시키는 것보다 최근 성장 마켓으로 부상한 아웃도어, 트러디셔널, 남성 등 다양한 복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키는 현상이 눈에 띄게 늘고있다.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경기침체와 판매부진이 예상되고 있으나 긴축 경영에만 집착해 투자를 꺼리기보다 불황 후 다가올 호황에 대비한 역발상 공격경영을 통해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제일모직, 초대형 SPA「8세컨즈」주목
내년 신규사업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기업은 역시 제일모직으로 올해 가을시즌 런칭한 「데레쿠니」에 이어 내년에 2개의 신규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계열사인 개미플러스를 통해 내년 초 글로벌 SPA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초대형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를 선보인다. 자체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을 다루는 SPA 브랜드 특성상 빠른 의사결정과 유연한 시스템을 구축, 자회사 개미플러스를 통해 2년여 동안 런칭 준비를 진행해왔다. 김진면 패션사업 2부문장 전무를 대표이사로, 데코, 이마트 디자인 총괄 디렉터 출신 권오향 상무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업무를 맡고 있다.
여성, 남성, 진, 라운지, 잡화, 이너웨어 6개의 다양한 복종에 걸쳐 출시되는 초대형 SPA 브랜드로 런칭 첫 시즌 명동, 강남, 코엑스, 가로수길 등지에 5개의 플래그십숍을 오픈할 예정이다. 2014년 중국 시작으로 아시아 등 전 세계로 진출해 글로벌 SPA 브랜드로의 성장을 본격화시킬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이 인수한 엔씨에프도 「나이스클랍」에 이어 내년 봄 여성복 신규 브랜드 「티렌」출시를 앞두고 있다. 총괄 디렉터에 「에린브리니에」「쿠아」 디자인실장을 지낸 배은영 이사를 영입, 페미닌 감성의 영캐릭터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F&F(대표 김창수)는 남성복 「시슬리옴므」와 아웃도어 「디스커버리」 2개의 신규 브랜드런칭을 준비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당초 내년 봄 런칭을 준비했던 「시슬리옴므」는 내년 하반기로 런칭 시점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는 자체 개발 브랜드 ‘더 도어’와 '디스커버리' 아웃도어 용품을 복합구성해 아웃도어 컬쳐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현, 영 코디네이트 브랜드「듀엘」런칭
대현은 몇 년만에 영컨템포러리 브랜드「듀엘(Dew.L)를 선보일 계획이다. 과거와 현재, 모던과 에스닉 등 서로 상반된 요소의 공존과 조화를 통한 새로운 개념의 패션 카테고리를 창출, 스타일링이 완성되는 멀티 코디네이트 브랜드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웨어러블한 토털 코디네이트 브랜드로 의류와 직수입 바잉한 액세서리 상품이 복합 구성되며 듀얼리즘, 아트&컬처, 마크 플레이 3가지 테마로 전개될 예정이다.
또 클래식과 헤리티지가 있는 캐주얼 감각을 강조하며 신진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등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문화적 경험, 다방면의 작가들과 코웍을 통한 신선한 소비자 감흥과 경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주크」의 기하경 상무가 디자인 총괄 디렉터로 런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씨에프(대표 김교영)는 여성복 브랜드 네임을 「티렌(THYREN)」으로 확정했다. 「티렌」은 ‘그대의 르네상스’를 의미하고 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 ‘티센 보르네미르서’ 미술관에서 영감을 받은 「티렌」은 매력적인 소녀의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으며 브랜드 심볼은 새와 하트를 절묘하게 믹스한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티렌」은 컨템포러리 감성의 영캐릭터 브랜드로 가격대는 「나이스크랍」대비 15~20% 높은 가격대로 제안한다.
여성스럽고 페미닌한 감성의 캐릭터를 가미하고 고급소재와 하이퀄리티의 디자인과 디테일로 차별화시키고 있으며 메인 타깃은 20~23세로 젊고 영한 감성을 전달할 계획이다.
런칭 프리젠테이션은 오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백화점 바이어, 프레스와 블로거들을 초청해 진행하며 장소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페이스로 미니 패션쇼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으로 인수된 엔씨에프는 「티렌」을 국내를 넘어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비젼을 수립하고 있다.
LG패션은 내년 상반기에 스포츠캐주얼 용품 브랜드 「버튼」과 수입 여성복 「닐바렛」을, 그리고 당초 상반기 런칭 계획이었던 가두 유통 전문 여성 커리어 「레이」를 하반기에 런칭한다. 또 LG패션은 하반기에 「헤지스 키즈」런칭 및 이탈리아 수입 남성복 브랜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알려지고 있다.
「레이」는 가두유통 틈새시장인 3545 중년여성을 겨냥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이태리 직소싱 원단을 사용한 제품을 50% 유지해 고급감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특히 「레이」는 「올리비아로렌」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으로 형성된 어덜트커리어군과 「크로커다일」 「지센」으로 구분되는 어덜트캐주얼, 「조이너스」 「꼼빠니아 」로 구성된 밸류정장군과 차별화된 컨템포러리 컨셉트를 제안할 방침이다. 카디건, 점퍼 아이템 비중을 높게 잡고 스타일은 20~30대, 핏감은 30~40대에 맞게 실용적이며 스타일리시한 패션 스타일 제안에 중점을 두었다.
유통 전략은 내년 봄 40개점에 200억의 매출목표를 책정하고 2015년까지 200개점으로 확대 2천억원 규모의 여성 어덜트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류숙희>
[ Special Edition의 2012년 S/S 신규 브랜드는? 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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