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4-09-19 |
[리뷰] 미니멀 꾸띄르! 질 샌더 2025 S/S 컬렉션
루크 & 루시 마이어가 이끄는 미니멀리즘의 대명사 질 샌더(Jil Sander)가 섬세한 테일러링의 미니멀 꾸띄르 2025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9월 17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7일동안 개최되는 밀라노 패션위크 첫날인 지난 18일(현지시간) 미니멀리즘의 대명사 질 샌더(Jil Sander)가 섬세한 테일러링의 미니멀 꾸띄르 2025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질 샌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루크 & 루시 마이어(Luke and Lucie Meier)는 이번 2025 S/S컬렉션에서 섬세한 테일러링과 구조적인 실루엣을 더한 미니멀 꾸띄르 미학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7년부터 질 샌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된 스위스와 캐나다인 부부 듀오 디자이너 루크&루시 마이어는 미니멀리즘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며 미니멀 스타일의 새로운 아이덴터티를 정립해가고 있다.
전통을 뛰어넘는 재능을 바탕으로 여성복과 남성복의 원형을 다루며 진화와 변화에 대한 열망을 촉구하고 다양한 참고 문헌과 요소를 결합하여, 테일러링과 기술, 여성성과 남성성, 데이웨어와 화려함, 일상과 꾸띄르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있다.
루크 & 루시 마이어는 이번 컬렉션에 1970년대에 홍콩에서 방콕, 도쿄까지 주요 아시아 대도시를 여행한 캐나다 사진작가 Greg Girard가 찍은 사진에서 영감을 얻었다.
파스텔 컬러 팔레트, 물결 모양의 칼라와 밑단의 섬세하고 시적인 룩이 눈길을 끌었으며 일몰 색조의 타이다이 드레스, 아늑한 니트웨어 앙상블, 3D 자수 또는 요크 인쇄된 니트웨어짧은 소매의 블랙 브레이드 복고풍 드레스 등이 대표적이다.
1968년 독일 디자이너 질 샌더가 함브르크에서 런칭한 질 샌더 브랜드는 절제된 미니멀 디자인으로 90년대를 풍미했으며 한국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
디자이너 질샌더는 브랜드 설립 40년만인 지난 2005년 전격 은퇴를 선언했으나 다시 복귀하고 은퇴하는 몇번의 과정을 통해 2013년에 그녀의 이름을 딴 패션 하우스를 영원히 떠났다.
1999년 프라다 그룹에 인수된 질 샌더는 라프 시몬스를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임명했으나 1년만에 다시 매각했다.
이후 질 샌더는 사모펀드 회사 체인지 캐피탈 파트너스, 일본 패션그룹 온워드 홀딩스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3월 메종 마르지엘라, 디젤, 마르니, 빅터&롤프 브랜드를 소유한 이탈리아 패션그룹 OTB 그룹이 인수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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