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4-09-05 |
톰 포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이더 아커만' 임명
톰 포드를 보유한 에스티 로더는 하이더 아커만(Haider Ackermann)을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톰 포드(TOM FORD)'가 지난 4일(한국시간) 하이더 아커만(Haider Ackermann)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톰 포드'는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The Estée Lauder Companies Inc., NYSE: EL)가 소유하고 있으며, 패션 비지니스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Ermenegildo Zegna Group, NYSE: ZGN)에, 아이웨어 비지니스는 마르콜린(Marcolin SpA)에 라이선스되어 운영된다.
창립자 톰 포드(Tom Ford)는 지난해 초 자신이 설립한 '톰 포드' 브랜드를 20년만에 프랑스 뷰티 그룹 에스티 로더에 28억 달러(약 3조7,000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톰포드의 남성복 수석 부사장이자 톰 포드의 오랜 오른팔이었던 피터 호킹스(Peter Hawkings)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았으나 지난 7월 퇴사했다.
톰 포드의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이더 아커만은 남성복, 여성복, 액세서리, 아이웨어를 포함한 모든 톰 포드 패션 부문 크리에이티브 리더십을 맡아 브랜드 전체의 크리에이티브 비전을 이끌게 된다.
콜롬비아 보고타 태생 프랑스 국적의 아커만은 에티오피아, 차드, 알제리, 네덜란드, 벨기에에서 성장했으며, 벨기에 앤트워프의 왕립 예술 아카데미(Royal Academy of Fine Arts)에서 패션을 공부했다.
럭셔리한 소재와 탁월한 테일러링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사커만은 아방가르드하면서도 셀러브리티들이 선호하는 웨어러블한 디자인으로 많은 찬사를 받아왔다.
아커만은 "제가 오랫동안 동경하고 깊이 존경해 온 톰 포드의 유산을 기리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엄청난 자부심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여정이 매우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리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의 톰 포드 및 럭셔리 비즈니스 개발 부문 사장 겸 CEO인 기욤 제슬(Guillaume Jesel)과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룹의 톰 포드 패션 CEO인 렐리오 가바짜(Lelio Gavazza)에게 보고한다.
기욤 제슬은 "하이더는 세계에서 가장 선구적이고 영감을 주는 패션 인재 중 하나입니다. 그는 글로벌 컬처와 예술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매혹적인 패션과 인상 깊은 정서적 연결을 창조합니다. 그는 톰 포드를 미래로 이끌 이상적인 적임자이며 입니다. 하이더를 톰 포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다.
아커만의 첫 번째 컬렉션은 2025년 3월 파리 패션 위크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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