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24-09-01 |
'사격 스타' 김예지, 일론 머스크가 반한 포스...루이비통의 럭셔리한 여전사룩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공기권총 10m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가 모델로 '깜짝' 데뷔했다.
패션 매거진 더블유(W) 코리아는 31일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예지의 첫 화보와 기사 일부를 단독 공개했다.
해당 화보에서 김예지는 루이비통 컬렉션의 터틀넥 니트와 스팽글 장식의 튤 스커트, 트위드 투피스 등 다양한 의상을 입고 모델같은 포즈로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일부 화보에서는 사격용 장비 안경을 끼고 허리가 드러나는 과감한 컷아웃 의상으로 사격 포즈를 취하며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김예지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X(옛 트위터)에는 차가운 표정으로 사격에 몰입하는 영상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은 이영상에 직접 "액션 영화에도 사격 세계 챔피언이 나온다면 멋질것 같다.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는 필요하지 않다"고 댓글로 극찬, 한층 유명세를 탔다.
더블유 코리아에 따르면 김예지는 화보 캐스팅 소식을 접하고 "다른 금메달리스트도 있는데, 왜 나일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론 머스크는 왜 날 언급했을까? 지금도 궁금하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총을 쏴 왔고 늘 똑같은데"라고 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사격은 집중력과 감각의 싸움이에요. 정말 몰입하면요, 조용해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그 공간에 저만 있는 듯 주변이 어두워져요. 그리고 표적지와 조준선밖에 안 보이죠.”라며 사격에 대해 정의했다.
아울러 김예지는 모델로 나선 이유에 대해 "대중이 올림픽 스타를 기억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 제가 매체에 많이 나올수록 사격을 떠올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예지는 연예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하며 스포테이너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전남 나주시 전라남도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당분간 드라마·광고 등에 적극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라며 “사격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얼마 지나면 내 이름은 금방 잊히겠지만 다른 활동도 한다면 사격이라는 꼬리표가 계속 붙어 다닐 것 같아 그렇게 결정했다. 후배들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지는 미국 방송 NBC가 선정한 2024 파리 올림픽의 주목받는 10대 스타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사진 = 더블유(W)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패션엔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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