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1-05-27 |
패션 기업 1/4분기 실적 강세 계속됐다
매출액 큰 폭 증가 … 원부자재값 상승으로 영업이익 주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거래소 및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1/4분기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매출액영업이익률 등을 보면, 매출은 전체 48개 기업 가운데 46개 기업이 전년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개 기업이, 순이익은 33개 기업이 증가했거나 흑자전환 등을 기록했다.
지난 1/4분기 패션, 섬유, 유통 기업들의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분기의 경우 일본 대지진 여파로 국내 경제도 영향을 받았지만, 계속된 수출 호조와 내수 경기의 회복에 따라 대부분의 기업들이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예년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 5월 18일과 19일에 발표한 거래소 및 코스닥 국내 패션, 섬유, 유통 상장 기업들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분기순이익, 매출액영업이익률 등을 보면, 대부분의 패션·섬유 기업들은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은 큰 폭으로 증가해 패션 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올해 3월 들어 일본 대지진과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 고유가 등 부정적인 글로벌 경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국내 패션 경기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체 48개 기업 가운데 46개 기업 매출 증가
원부자재값 상승으로 영업이익 상승세 주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발표한 거래소 및 코스닥 상장 기업들의 1/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매출액영업이익률 등을 보면, 매출은 전체 48개(인수합병 기업 제외) 기업 가운데 96%에 해당하는 46개 기업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증가할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
이에 반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매출액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체 기업의 66.7%에 해당하는 32개 기업만이 영업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로 전환됐고, 순이익은 전체 기업의 68.8%에 해당하는 33개 기업만이 순이익이 증가하거나 흑자로 돌아섰다.
패션 기업 가운데는 전체 패션 기업의 36%에 해당하는 9개 기업이 영업이익의 적자 확대와 적자로 전환됐고, 섬유 기업 가운데는 전체 기업의 33%에 해당하는 6개 기업이 영업이익의 적자 확대와 적자로 전환됐다.
이 같은 실적 흐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원부자재값 상승 등으로 인한 원가 부담과 이를 소비자가에 반영하지 못한 가격 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패션, 섬유 기업들이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LG패션, 지엔코, 에스티오, 쌍방울트라이 강세
제일모직, 한섬, F&F, 휠라코리아 안정적 흐름 이어가
패션 기업 가운데는 LG패션, 지엔코, 에스티오, 쌍방울트라이, 원풍물산 등이 큰 폭의 매출 확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고, 제일모직, 한섬, F&F, 휠라코리아, 대현 등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엔코와 원풍물산은 이번 1/4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고, 휠라코리아과 쌍방울트라이는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LG패션은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LG패션은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28.19% 증가한 3천203억원, 영업이익이 56.49% 늘어난 348억원, 순이익이 38.17% 늘어난 2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패션, 케미칼, 전자재료 등을 포함한 제일모직은 지난해 동기대비 16.49% 증가한 1조3천523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6.93% 늘어난 1천44억원, 순이익은 6.64% 신장한 80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에 비해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들 대기업 외에도 한섬, 지엔코, 에스티오, 휠라코리아 등 패션 전문 기업들의 실적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SK네트웍스로의 인수합병이 가시화되고 있는 한섬은 전년 동기대비 18.50% 증가한 1천199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이 30% 신장한 242억원, 순이익이 1.29% 늘어난 180억원을 기록했다. F&F는 전년대비 12.45% 증가한 56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이 77.62% 신장한 78억원, 순이익이 85.66% 늘어난 53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 상장한 휠라코리아는 전년 동기대비 6.74% 신장한 96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이12.54%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또 지난해까지 영업이익과 순이익 적자였던 지엔코는 1/4분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매출액도 38.70% 증가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보령메디앙스, 신원, 인디에프, 좋은사람들, 코데즈컴바인, SG세계물산 등은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허유형>
[참조: 패션기업 1/4분기 실적은 'Fashion DB' 디텍토리에서 엑셀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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