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1-05-26 |
[제화] 살롱화, 기성화 사이좋게 성장했다
소다, EFC 20% 이상 매출 신장률 돋보여
지난해 제화 시장은 2009년 대비 매출 신장률과 영업이익 등이 개선되면서 살롱화와 기성화의 균형적인 성장을 가져왔다.
한 동안 살롱화에 밀려 마이너스 매출 신장세를 보였던 기성화 기업들이 지난해에는 금강과 EFC(에스콰이아) 등 대표 기업을 중심으로 흑자 전환 모드로 돌입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는 살롱화에 비해 뒤떨어졌던 트렌디한 디자인을 보강하고 베이직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부티나 글래디에이터 슈즈 등 상품력을 강화해 젊은 층을 유입, 신규 고객 창출로 시장이 확대되면서 성장을 같이 하고 있다. 또한 숍인숍으로 신규 브랜드나 시즌 제품을 선보이면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따라 2010년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7개 제화 기업들의 전체 매출 신장률은 11.35%로 2009년 마이너스 0.73%에 비해 월등히 높아졌으며 순이익도 96억원에서 31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는 제화가 ‘패션의 종결자’로 이에 대한 관심과 구매빈도 상승으로 마켓 쉐어 확대와 함께 중요성이 더해지면서 높은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
지난해 소다와 에스콰이아가 나란히 20%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소다는 ‘체인지 소다’의 컨셉으로 프리미엄 슈즈로의 전개가 좋은 성과로 이어지면서 2009년 780억원에서 지난해 21% 증가한 9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33억원에서 48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 혁신을 준비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던 EFC(에스콰이아)는 25.86%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1천5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순수익은 2009년 마이너스 61억원을 기록한데 반해 지난해에는 139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면서 제 2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탠디는 지난해 「탠디」와 「베카치노」의 매출 확대로 91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조사된 기업 중 가장 높은 9.49%를 나타내며 살롱화의 인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비경패션그룹은 「제이니제인」 신규 브랜드 런칭에 따른 비용 확대로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2009년 500억원에 비해 12.17% 증가한 567억원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개미플러스는 원활한 상품 공급과 환율의 안정화로 지난해에는 9.31% 상승한 320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모두 흑자 전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제화 시장에서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금강(6월 기준)은 2009년 마이너스 신장률에서 지난해에는 6.77%가 상승한 3천660억원을 기록했으며 127억원의 영업이익과 84억원의 순수익으로 전통 제화 브랜드의 명맥을 이어갔다.
한편 2010년 금감원에 신고된 제화 기업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매출 신장률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기록한 엘칸토는 올해 이랜드가 인수하면서 그 동안의 부진을 씻고 브랜드의 정상화와 흑자로 전환하기 위해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박경아>
[참조: 2010년 제화 기업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실적은 'Fashion DB' 디렉토리에서 엑셀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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