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1-05-26 |
[유아동] 소비심리 회복 타고 화색!
해피랜드F&C, 꼬망스, 삼원색 등 업계 성장 주도
지난해 유아동복 시장은 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유아동 기업들은 평균 12.33%의 매출 신장률과 4.7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2009년 평균 4.36%의 매출 신장률과 3.33%의 영업이익률 대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유아동 기업들의 매출 신장률은 2009년 대비 약 3배 가량이나 증가해 경기 및 소비심리 회복세에 동조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이는 몇 년 간 성장이 둔화됐던 유아동 업계에 활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유아동 기업들은 저출산 기조에 위기의식을 느낀 정부의 ‘저출산고령화정책’ 시행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앤컴퍼니 등 유아동 리딩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해피랜드F&C는 모태인 유아동 시장에서의 선전 외에도 국내 판매권을 인수한 일본 골프의류 「MU스포츠」의 반응이 좋아 종합패션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시화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아동복 시장에서의 할인점 판매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매스밸류 마켓을 타겟으로 하는 꼬망스, 삼원색, 참존어패럴 등 중견 유아동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피랜드F&C, 아가방앤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빅3 꾸준한 성장
2010년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유아동복 기업들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해피랜드F&C(대표 임용빈)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해피랜드F&C는 2010년 7.8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 2009년 달성했던 1.85%의 매출 신장률에 비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해피랜드F&C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3.07%로 2009년 영업이익률 2.22%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작년 상반기 해피랜드F&C가 단행한 「프리미에쥬르」 「해피랜드」 「크리에이션 asb」 브랜드 리뉴얼 효과가 지속적으로 보여지고 있고 영업이익률 또한 계속해서 개선될 개연성이 높아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피랜드F&C의 자회사인 (주)엠유에스앤씨(구 이에프엘)은 2010년 35.24%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유아동 패션 기업의 평균 매출 신장률 12.33%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이다.
물론 엠유에스앤씨의 성과는 성인 골프 브랜드인 「MU스포츠」의 매출을 포함하고 있어 여타 유아동 기업과 정확히 실적을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패밀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 「리바이스키즈」를 비롯, 「모이츠」 「쥬시꽁땅」 「까리제」 등 인기브랜드를 대거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안정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국내 아동복 대표기업인 ㈜이에프엘(대표 임용빈)은 지난 2011년 1월 3일부로 고객을 위한 패션문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회사명을 ‘(주)엠유에스앤씨(MU S&C)’로 변경한 바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대표 구본균)는 작년 6.48%의 매출 신장률과 7.6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매출 신장률과 5.59%과 6.91% 영업이익률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아가방앤컴퍼니는 2010년 1천9백37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유아동 기업 중 가장 큰 볼륨을 나타냈다. 또한 작년 순이익은 1백23억원에 달해 2009년 65억원 대비 약 2배나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보령메디앙스는 작년 7.01%의 매출 신장률과 0.8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009년 달성했던 6.31%의 매출 신장률과 0.97%의 영업이익률에 비하면 큰 폭의 변화 없이 보합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올 초 최기호 사장 취임 이후 패션 부문에서만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브랜드 컨셉을 재정비하고 오가닉 카테고리 편집숍 「디오가닉」을 런칭하는 등 전사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꼬망스, 삼원색 등 매스밸류 공략 기업 실적 좋다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매스밸류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노하우와 확고한 브랜드 전략으로 매스밸류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해온 꼬망스, 삼원색 등 유아동 전문기업들이 작년 높은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꼬망스(대표 김성건)는 2010년 31.45%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꼬망스는 대형마트와 아울렛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꾸준한 상승을 지속해온 「꼬망스」와 「페리미츠」의 성장 외에도 지난해 가두점과 백화점을 공략하는 「레노마주니어」를 런칭, 유통을 다각화하며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원화시켜 매출 상승 효과를 누렸다. 「레노마주니어」는 런칭 첫 해인 2010년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롯데백화점 입점을 통해 인지도 강화에 나서고 있어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삼원색(대표 김복진)은 지난해 26.47%의 매출 신장률과 10.2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외형 성장과 경영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높은 성장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한동한 주춤했던 캐릭터에 대한 선호가 고조되면서 일본풍의 독특함과 미국풍의 실용성과 활동성이 가미된 캐릭터 브랜드 「톰과제리」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매일유업이 설립한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대표 김정민)은 모 기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2010년 15.18%의 매출 신장률과 1.9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안정적 수익을 이어갔다. 제로투세븐은 대표 브랜드 「알로&루」의 국내 매장 수가 250여 개에 달하는 등 내수시장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글로벌 전략을 가동, 중국의 중·대형 백화점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며 수익을 강화한 점이 1천7백5억원의 좋은 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광원어패럴, 작은신부 마이너스 성장 여전해
2007년부터 계속된 하락세를 보였던 광원어패럴(대표 고범석)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작은신부(대표 이승호) 역시 지난해 16.86%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부진은 할인판매가 증가하고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누적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계속됐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한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과 해외 외주가공비 부담도 가중돼 어려움이 증폭됐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작은신부의 작년 영업이익률은 4.44%로 2009년 3.74%의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은신부가 선보이는 자사 브랜드 통합매장인 ‘I&STAGE’가 매장 리뉴얼을 통해 통일성을 높이고 브랜드 별로 별도 존을 구성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등 변화를 시도해 개선의 여지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지난해 부진을 보였던 디씨티와이(대표 권성윤)와 드림스코(대표 백재성)는 강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2009년 34.42%의 매출 감소를 보였던 디씨티와이는 2010년 17.92%라는 급격한 매출 신장을 보였으며, 2009년 22.45%의 매출 감소를 보였던 드림스코 또한 2010년 11.21%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정혜원〉
[참조 : 2010년 유아동 기업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실적은 'Fashion DB' 디렉토리에서 엑셀파일로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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