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1-05-16 |
[특집] 여성복, 기업실적 차별화 양극화 심화
한섬, F&F,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실적 고공행진
여성복 패션기업 지난해 매출 및 영업실적은 일부 부실기업을 제외하고 여성복 패션 기업이 전년에 비해 매출 신장률이 대폭 증가했으며 한섬, F&F,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우량기업은 매출 신장률, 영업이익, 순익 등 영업성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구조가 건전한 상위 여성복 패션기업의 실적과 이익은 큰폭으로 향상돼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마켓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중소기업간 차별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성복 2010년 기업간 차별화 양상
경기불황에도 재무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하게 나타나 갈수록 각 기업간 기업실적 편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상위 우량기업의 경우 연간 100억원에서 많게는 8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중하위권의 기업은 1~3%의 간신히 적자폭을 모면할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정도로 실적과 영업이익 편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중소패션기업의 몰락과 구조조정이 이어지는 동안 자본력이 강한 상위 패션기업들의 마켓 점유율과 지배력이 확대되었으며 지난해 매출 실적에서도 이들 강자들의 시장 독점화 현상은 갈수록 팽배해지고 있다.
한섬, 마리오, 위비스, F&F 영업이익 10%대 이상
금감원에 신고된 여성복 기업들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9년에는 11개 업체가 전체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2010년에는 톰보이, JH코오스 등 일부기업을 제외하고 대다수 기업들의 매출실적이 신장했다. 10% 이상의 영업 이익율을 기록한 기업은 한섬, 마리오, 위비스, F&F 등으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으며 동의인터내셔널, 바바패션, 베네통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신물산, 패션그룹형지 등이 7~8%대의 영업 이익율을 기록했다.
100억원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지난 2009년에는 대현, 베네통코리아, 샤트렌, 신세계인터내셔널, 신원, 위비스, 패션그룹형지, 한섬, F&F 등 9개 업체였으나 2010년에는 대현, 베네통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원, 위비스, 한섬, F&F 등 7개 업체로 다소 줄어들었으나 이들 기업들의 영업이익 신장폭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 448억원으로 큰폭 신장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33% 신장한 총 5천831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뒀으며 영업이익은 2009년 285억원에서 2010년 448억원으로 큰폭으로 뛰어올라 두드러진 영업성과를 거두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그룹 결열사로 매출규모와 이익구조, 기업의 성장성 등이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지난해 괄목할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인해 지난 2009년에는 영업이익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지난해부터는 환율안정으로 인한 해외사업부의 실적향상으로 영업 이익율이 대폭 향상된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코치」「조르지오아르마니」「캘빈 클라인」「갭」 「바나나리퍼블릭」등 다수의 수입 브랜드와 자체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을 운용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난해 매출액은 5천900억원으로 「보브」「지컷」등 자체 여성복 브랜드로만 1천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자체 여성복 브랜드 「보브」의 연간 순이익도 업계 최고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이후부터 순이익 10%대를 기록해온 「보브」는 2009년 1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2010년 전체 매출액 대비 약 16%인 1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0여개가 넘는 수입 브랜드를 포함 「보브」「지컷」등 30여개 브랜드를 가동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하반기 여성복 「보브」중국진출 등으로 향후 1조원대의 토틀 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도약시킨다는 중장기 비젼을 마련하고 있다.
한섬, F&F도 매년 우수한 실적을 거두며 매출과 재무 건전성이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섬 2010년 영업이익 823억 최고수준
매년 15~1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온 한섬은 지난 2010년에도 18%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2009년 514억원에서 2010년 대폭 늘어난 720억원을 기록, 재무 건전성이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랭크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도 전년비 15.7%늘어난 4천475원을 기록, 매출실적, 영업이익, 순이익이 고르게 향상되었다.
한섬은 최근 몇 년동안 신규브랜드 런칭이나 신사업 진출 등 기업구조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여성복「타임」「마인」「시스템」「에스제이」모두 매출 증가세를 기록, 영업이익은 2009년에 비해 165억이나 많은 823억원을 기록했다.
에프엔에프도 지난해 12% 증가한 총 2천71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두었으며 영업이익도 11%대인 227억원을 기록,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MLB」등 보유 브랜드의 높은 실적과 비효율 브랜드 중단 등으로 당기 순이익도 전년비 74.8% 증가한 275억원을 기록했다.
관계회사인 베네통코리아도 「시슬리」 와 「베네통」의 신장세에 힙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베네통코리아는 지난해 7% 신장한 1천45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02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탄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진출한 글로벌 SPA브랜드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자라리테일코리아는 지난해 132% 신장한 799억원의 높은 매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43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주요상권 점포 확장과 함께 지속적인 사세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어 2011년에도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대현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121억원으로 전년비 19%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1천851억원으로 전년비 10.7% 증가했다. 순이익도 138억원으로 80% 늘어났다.
인디에프는 지난해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5.32% 감소했으며 매출액도 2천268억원으로 전년비 3.9% 감소했다. 당기순 손실은 55억원으로 적자폭이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신원은 지난해 매출액이 5천41억원으로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137억원으로 53% 급감했다. 순이익도 67억원으로 전년대비 79% 급락했다. IMF를 겪고 워크아웃에 들어간 신원은 내실과 정상화에 주력하면서 무차입 경영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브랜드 런칭과 공장증설 등으로 비용이 발생한 데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류숙희.
[참조: 기업별 실적은 'Fashion DB'를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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