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1-02-28 |
캐주얼 브랜드 ‘백팩 열풍’ 동참한다
기능성과 패션성 강조, 매출 시너지 도모
지난해부터 부활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던 백팩이 올 봄 주요 패션아이템으로 부상했다. 기존의 스쿨백과 아웃도어 스포츠백으로 기능성이 강조되어 왔던 백팩이 서류가방과 핸드백을 대체하는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스포츠, 캐주얼, 남성복, 패션잡화에 이르기까지 그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한 모바일 라이프 스타일의 정착과 아웃도어 열풍, 남성 비즈니스 룩의 캐주얼화 등으로 인해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비롯, 30~40세 직장인들까지 백팩의 수요가 확산되면서 패션 마켓의 백팩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캐주얼 브랜드들도 그 열풍에 가세했다.
가방과 모자 등 액세서리 군을 비중 있게 구성하고 있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뿐만 아니라 그 동안 액세서리 출시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볼륨·스타일리시 캐주얼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백팩을 전략 상품으로 출시해 집중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캐주얼 브랜드들의 백팩은 기존의 스포츠 브랜드와 잡화 브랜드에 비해 컬러와 패턴 사용이 다채롭고 패션성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핑크, 오렌지, 퍼플, 옐로, 그린, 민트 등 비비드 컬러들이 과감하게 믹스되고 브랜드 시그니쳐 캐릭터가 적극 활용되기도 한다. 댄디한 스타일보다는 아웃도어와 캐주얼을 아우르는 실용적인 스타일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아이패드나 노트북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편리성이 높아지고 사이즈도 커졌다. 또한 백팩과 숄더백을 겸할 수 있는 컨버전스 제품들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들은 백팩 열풍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들은 캐릭터 티셔츠와 후드 티셔츠, 야상점퍼, 야구점퍼 등으로 한정된 S/S 마켓에 신 성장동력으로 백팩을 적극 활용해 추가 구매를 유도하고 신 소비층을 끌어들이는 한편, 다양한 스타일링 제안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강조할 계획이다.
「팀스폴햄」은 책가방은 물론 패션 소품을 겸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백팩을 전략상품으로 출시하고 고객 공략에 나섰다. 「팀스폴햄」의 백팩은 비비드한 컬러와 패턴 구성으로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한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 제안을 통해 브랜드 메인 타겟인 10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스타 마케팅을 통한 적극적인 미디어 노출로 매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홀하우스」 역시 기능성은 물론 다양한 컬러 바레이션이 돋보이는 백팩을 출시했다.
폴리 원단에 가죽 패치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폴프랭크 6색 배색 가죽장식 백팩’은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책가방뿐만 아니라 여행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옐로우와 그린 두 가지 컬러를 선보인다. ‘폴프랭크 와펜 블록 백팩’은 컬러 블록 디자인에 다양한 와펜 장식을 가미해 키치하고 위트있는 브랜드 컬러를 강조한 제품으로 블루와 옐로우 두 가지 컬러가 출시됐다. 또한 지퍼와 위빙 테이프에 배색 포인트를 준 ‘스머프 4색 배색 가죽패치 백팩’과 화려한 컬러 배색과 와펜 장식의 ‘홀하우스 컬러풀 백팩 4종’은 보다 경쾌하고 역동적인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TBJ」는 신학기를 앞두고 베이직 백팩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넉넉한 사이즈와 편리한 수납공간으로 실용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블루, 레드, 블랙의 산뜻한 컬러감으로 활동성을, 심플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스타일을 강조했다. 또한 5만9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학기 학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에비수」도 3가지 스타일의 백팩을 출시했다. 각 스타일별로 블랙, 블루, 오렌지, 퍼플 등 2가지 컬러를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특히 유노윤호가 추천한 백팩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아랫단에 기하학적 트라이앵글 패턴 원단이 패치워크 되어 있는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팬콧」「디키즈」 「MF」 「3QR」 「컨버스」 등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도 백팩 구성을 더욱 강화했다.
최근 적극적인 스타 마케팅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을 이룬 「팬콧」은 다양한 사이즈와 컬러의 백팩으로 폭넓은 연령의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캐릭터 ‘팝아이(POPEYE)’를 활용한 유머러스한 제품들이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 스트리트 컬쳐 캐주얼로 리런칭하는 「MF」 역시 스포티한 요소가 믹스된 백팩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MF」는 픽시 바이크, 인라인, 웨이크보드 등 익스트림 스포츠와 스트리트 문화를 즐기는 10~20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위한 패션을 제안하기 위해 백팩을 비롯, 모자, 슈즈 등의 액세서리를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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