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1-02-10

남성복 ‘전통’과 ‘캐주얼’이 공존한다

2011 F/W 이탈리아 삐띠 워모, 밀라노 컬렉션


올해 가을과 겨울에는 전통적인 모양이나 아이템을 기초로 한 베이직한 패션과 캐주얼이 트렌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2011 F/W 삐띠 워모와 밀라노 맨즈 컬렉션에서는 전통적인 남성복과 함께 한 단계 진화된 캐주얼 웨어들이 컬렉션의 흐름을 주도했다. 전통적인 가치에 ‘+α’를 더한 다양한 아이템이 제안됐으며 몇 년 동안 지속된 캐주얼 흐름도 강하게 연출됐다. 

   

2011 이탈리아 삐띠 워모 - 큰 격자 무늬 코트, 재킷, 셔츠 많아

올해로 79회째를 맞는 삐띠 워모(1월 11일~14일)에서는 큰 격자 줄무늬를 사용한 코트와 재킷, 셔츠 등이 많이 눈에 띄었다. 또 몇 시즌째 계속되는 ‘가벼움’도 지속됐다. 통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재킷 만들기에 도전하는 ‘보리오리’는 빨강색의 큰 격자 줄무늬를 중심으로 다양한 울과 캐시미어의 재킷을 발표했다.

바로 근처에 부스를 마련한 ‘이자이아’도 큰 격자 줄무늬의 재킷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만, 재킷의 소매에는 버튼이 없는 것이 특징이었다. 맵시있게 입는다고 하는 것보다 걸쳐 입는다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전체적인 착장 스타일에 포인트를 두었다. 큰 격자 줄무늬는 몇 시즌째 계속되는 흐름이다. 

참가 기업을 계속 늘려온 ‘삐띠 워모’는 올해 1천10개사가 참가했다. 단골 브랜드는 부스를 축소하는 대신 아이템수를 압축했으며 메세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데 포인트를 두었다.

특히 신규 참가 브랜드들은 캐주얼 지향 브랜드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ALBERT ARTS」는 스포츠 테이스트를 더한 전통감이 특징이었다. 「FOLK」는 긴 넥에 구멍을 뚫고 얼굴까지 올리면 얼굴 전체를 가리는 모자와 같이 되는 터틀넥 등이 눈길을 끌었다.

밀라노 컬렉션 - ‘전통+α’입히다


삐띠 워모에 이어 열린 밀라노 맨즈 컬렉션(1월 15일~18일)에서는 전통적인인 모양이나 아이템에 ‘+α’을 덧붙인 다양한 시도가 관람객들을 눈길을 사로잡았다. 

컬렉션 첫날 존재감을 나타낸 것은 「에르메네질도제냐」였다. 「제냐」는 ‘In the mood for china’를 테마로 만리장성을 모델이 걷는 버추얼 영상으로 막을 올렸다. 큰 글렌 체크의 프린스 오브 웨일즈 무늬의 롱 코트나 트위드 수트와 중국을 의식한 레드 컬러의 재킷이나 셔츠 등이 선보였다.

「돌체&가바나」는 시칠리아를 테마로 괴상한 테일러드의 세계를 구축했다. 프린스 오브 웨일즈 무늬나 세세한 새발자국 무늬, 그레이의 플란넬 천 등을 사용한 수트, 그리고 셔츠나 재킷에 맞춘 보텀에는 느긋한 카고 팬츠나 원숭이 엘 팬츠와 같은 로우라이즈를 조합했다.

「비비안 웨스트 우드」는 7:3 헤어 스타일에 다크 레드의 립스틱, 요염함마저 느끼게 하는 동서의 모델들에게 같은 로우라이즈를 입게 한 것이 기발했지만 브리티시 향기를 끝까지 고수했다.

가을과 겨울의 주역인 코트에는 ‘+α’의 시도 돋보였다. 「버버리」는 ‘날씨, 보이즈’를 테마로 큰 체크 무늬의 코트를 선보였다. 다운뿐만 아니라 더플 코트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페라가모」는 피코트 등 아웃터에 흰색, 적갈, 블루, 그린 등의 컬러를 사용했다.  

다음 시즌의 남성복 트렌드도 엿볼 수 있었다. 「프라다」는 박스형 재킷을 선보였고, 「베르사체」는 극세의 팬츠에 느긋한 라인의 코트나 재킷을, 「구찌」는 어깨 패드가 확실히 들어간 1970년대풍의 수트를 제안하는 등 라인에 대한 새로운 흐름을 엿볼 수 있었다. 

전통적인 베이직을 기본으로 새로운 실루엣이나 컬러도 나오기 시작했다. 결코 파격적인 시도도 아니며 단순한 회귀도 아닌 새로운 방향의 조용한 시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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