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1-01-28 |
‘백팩’을 멘 남자가 시크하다
스마트 시대의 스마트한 잇(it)백으로 떠올라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백팩의 인기는 선풍적이었다.
특히 여대생의 잇 아이템으로 백팩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대부분의 유명 브랜드들은 백팩을 전략 아이템으로 전개했다. 이 백팩들은 세미 정장에도 어울릴만한 소재와 크기, 디자인으로 선보이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런 인기와는 달리 남자들의 백팩은 외면 대상이었다. 이 당시 남자 백팩은 트렌디함과는 거리가 먼 학생들이 메는 캐주얼한 스타일로 패션 아이템이 아닌 가방 본연의 기능에 충실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성용 백팩이 대세이다. 기능에 디자인을 더한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랩탑 백팩에서부터 트렌디한 디자인의 백팩까지 차도남을 위한 다양한 디자인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브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폰과 태플릿 PC 등이 대두되면서 기기 사용에 용이한 핸즈프리 스타일링이 가능한 백팩이 남성들의 잇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이는 얼리어답터와 전문직 고객층에서부터 시작돼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성주그룹(대표 김성주)의 「MCM」은 브랜드 시그니처 라인인 비세토스 라인의 백팩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백팩은 가방 전면에 골드와 니켈의 다이아몬드 금속 장식으로 유니크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가수 비와 지-드래곤 등 트렌드세터들이 즐겨하는 아이템으로 꼽히면서 브랜드 효자 상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스타일리스트 패트리샤 필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인 리미티드 에디션 백팩은 60만원으로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품절 사태를 빚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나자인(대표 이규용)의 「만다리나덕」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가장 중요시하는 기능성의 백팩을 선보이면서 20대부터 30~40대 비즈니스맨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감성 디자인과 컬러가 가볍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전해줘 온-오프타임에 상관없이 착용 가능하다. 중심 가격은 캐주얼 백팩이 19~29만원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노트북 백팩은 37~39만원선이다.
비경패션그룹(대표 엄태균)의 「제이니제인」은 빅사이즈의 시크한 백팩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이니제인」의 백팩은 패브릭과 가죽으로 가벼우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이 돋보여 비즈니스룩과 캐주얼룩 모두 연출 가능하다. 또한 노트북과 서류 등을 여유있게 넣을 수 있는 충분한 수납 공간으로 실용성을 더했다.
제일모직(대표 황백)의 「빈폴 액세서리」도 준지 콜라보레이션 라인에서 남성 백팩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11 「빈폴」 바이 준.지’ 라인은 디자인과 실용성이 동시에 강조된 네오 클래식 라인과 활동적인 느낌의 스포츠 라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네오 클래식 라인은 식물성 가죽과 호일 가죽으로 빈티지 느낌과 고급스러움이 어우러져 세련된 감성을 전하고 스포츠 라인은 좀 더 스포티한 감성으로 트렌디한 디자인을 제안한다. ‘11 「빈폴」 바이 준.지’ 의 남성 백 라인 중에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품은 백팩으로 블랙 앤 화이트의 컬러가 모던하고 디자이너 정욱준만의 고급스럽고 댄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그대로 전해준다는 평가이다.
이랜드(대표 박성경)의 「뉴발란스」는 좀 더 캐주얼한 감성의 스트릿 아웃도어 백팩이 눈길을 끌고 있다. 「뉴발란스」의 백팩은 2가지 이상의 밝은 컬러를 사용한 경쾌한 배낭 스타일로 다양한 수납 공간으로 편리함이 특징이다.
또한 16인치 크기의 노트북과 태블릿 PC를 넣을 수 있는 전용 포켓과 가방 앞부분에는 케이블과 아이폰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만들어져 스마트 기기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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