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1-01-12 |
[마켓 리포트] 2011년 국내 패션시장 성장 탄력 이어간다
5.9% 성장에 33조2천709억원 … 남성, 스포츠, 내의, 가방 강세 전망
2011년 국내 패션시장은 5.9% 신장한 33조2천70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노희찬)와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최근 “2010년도 하반기 Korea Fashion Market Trend” 설명회를 개최하고 2011년 토털 패션 시장 규모를 5.9% 성장한 33조 2천70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경제 성장은 의류시장의 성장 기조를 2011년에도 이어갈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기에 접어들어 패션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패션시장을 공략한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0년 국내 패션시장(신발, 가방 포함)은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6.3% 신장한 31조4천263억원으로 추정했으며 의류시장(신발, 가방 제외)도 6.6% 성장한 26조2천81억원으로 추정했다. 2010년 상하반기 성장을 견인한 것은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힘있는 스포츠 시장과 내의 시장이었다. 반면, 캐주얼 라이징의 트렌드 효과 약화로 캐주얼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됐다.
반면 시장 규모 면에서 큰 성장을 보인 것은 남성복이었다. 캐주얼 라이징 트렌드 속에서도 시장이 잠식되지 않고 남성 정장 품목의 시장 지배력은 유지, 강화됐으나, 그 동안 성장 추세에 있던 신발 시장은 여성 정장 구두 시장의 감소로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국내 패션시장 규모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패션협회가 주관하는 KFI research 결과를 활용해 추정된 것이다. <편집자주>
경제성장률 4%대 전망 … 패션시장 성장 기조 유지
세계 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일시적으로 위축됐던 소비심리 및 투자가 완만하지만 정상상태로 회복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중국의 긴축, 미국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 향방이 불투명하다는 평가로, 지난 2010년 11월에는 OECD에서 2011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5월에 비해?각각 0.3% 포인트 하향 조정된 4.2%로 발표했다.
반면 한국 경제는 지난해 2009년 말에 2010년 경제성장률을 3%대로 전망했으나, 2010년 5월에는 5.1%, 10월에는 5.9%, 그리고 12월에는 6.2%로 상향 조정하는 등 급속한 회복세에 있고, 2011년에도 한국 정부의 소비진작의 약화, 자산효과의 축소, 그리고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되지만 4%대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9년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자 전망지수가 2010년 한 해 동안 지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특히 소비지출전망과 의류비지출전망은 지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 경제의 호조 속에서 백화점, 대형미트, 무점포판매 등 유통소비시장의 마케팅 투자 확대, 그리고 갑자기 온 추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유통산업은 2010년 평균 7.5%의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으며, 2011년에는 6.8%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 특히 패션사업과 연관이 높은 백화점은 명품, 패션잡화, 아동&스포츠의 성장세가 뚜렷하면서, 2010년 9.3%, 2011년 7.5%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한?EU FTA 체결로 수입관세 인하로 인한 유럽 패션제품의 합리적인 가격이 소비자에게 패션소비를 더욱 진작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패션시장 성장세, 지속된다
2011년 5.7% 성장 전망, 2010년 6.3% 신장 추정
지난해 국내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당초 2010년 경제 성장율이 3%대로 전망됐으나, 2010년에 들어서는 5월 5.1%, 10월 5.9%, 그리고 12월에는 6.2%로 상향 조정되면서 지난해 경제 성장은 급속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2011년에도 국내 경제 성장세는 둔화되지만 여전히 4%대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패션시장 또한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1년 국내 패션시장(신발, 가방 포함)은 5.9% 성장한 33조2천70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가 15조4천434억원, 하반기가 17조8천2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의류시장(신발, 가방 제외)은 5.7% 성장한 27조7천7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0년 국내 패션시장(신발, 가방 포함)은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6.3% 신장한 31조4천263억원으로 추정됐으며 의류시장(신발, 가방 제외)도 6.6% 성장한 26조2천81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국내 경제 성장 기조에 힘입어 국내 패션시장뿐만 아니라 의류시장도 성장 기조를 이어갈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성 소비자와 고감성, 스포티즘 트렌드 주목
남성, 스포츠, 내의, 가방시장 강세 예상
2011년 의류 및 패션시장은 남성 소비자와 고감성, 스포티즘 트렌드가 영향을 미칠 것을 보인다.
남성복 시장은 경기지표의 호조와 구매 소비자 증가로 전년대비 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수년 동안 캐주얼라이징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글로벌한 제품을 개발하고 고급화, 토털화를 추구한 결과, 젊은 남성 고객의 높아진 패션 수준과 더불어 중장년층 고객의 젊어진 마인드에 수요가 적중한 것이?남성복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여성복 시장은 소비자 변화욕구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2010년은 전년대비 3.0% 역신장했고, 2011년에도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행사물량 확대와 무리한 할인정책으로 인해 매출액에 비해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현상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여년간 급속한 성장을 보였던 캐주얼 시장은 2010년을 기점으로 성장이 대폭 둔화되고 있다. 특히 유니섹스 캐주얼 시장과 진 시장이 성장의 한계를 보였던 것이 캐주얼시장이 정체한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일부는 스포츠복 시장으로 이탈하게 된 것도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대형화·토털화로 메가숍 전략이 소비자에 적중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캐주얼 대형 브랜드의 메가숍 현상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부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는 것이 스포츠복 시장이다. 스포츠복 시장은 2010년에는 전년대비 12,7% 성장했고, 2011년에도 11.2%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점퍼, 사파리 등 아웃도어 품목들이 성장을 성장을 주도했고, 기능성 품목들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10대~20대 초반의 영파워 소비가 스포츠 시장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으며, 대형 스포츠 메가숍이 소비를 진작시키고 있다.
또한 급속한 변화를 보이는 시장이 내의시장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가 내의시장의 제품 형태는 물론, 품격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단순히 몸을 보호한다는 생리적 욕구수준에서 자신의 몸매를 자랑스럽게 표현하는 자아가치의 수단으로 상향되면서 내의 착장을 통해 자신의 바디라인의 매력을 발산하길 원하고 있는 것이다.
패션시장을 주도하던 신발시장은 주춤하고 있다. 여성 정장 구두시장이 급하락하면서 신발시장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최근 컨포트슈즈, 플랫슈즈 등 캐주얼구두 시장이 성장하고 기능성 및 패션성이 돋보이는 운동화시장이 정장시장을 대체한 것이 정장구두시장을 침체하게 된 가방 큰 요인일 수 있다.
가방시장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국내시장 사업확장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가진 국내산 메스티지 브랜드 및 수입 브릿지 브랜드들의 선전, 패셔너블한 여행 가방시장의 성장 등으로 2011년에는 11.6% 성장한 1조 5482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남성, 패션시장 성장의 핵으로 부상
캐주얼시장 성장세 대폭 둔화
올해 주목해야 할 시장은 남성시장이다.
최근 남성 소비자들은 자신을 위해 의류를 구매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으며 여성이 자신을 위해 구매하는 규모 보다 커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2005년부터 일어났으며 남성시장이 여성시장의 규모를 역전시키면서 남성시장이 여성시장 보다 더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08년 하반기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남성 구매액과 여성 구매액의 의류 및 패션시장크기의 실적자료를 보면, 그 구성비에서 남성시장이 여성시장보다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가방, 신발을 포함한 패션시장에서도 남녀 패션시장 크기도 남성시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남성시장이 크게 성장한 이유는 구매절대인구인 인구수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큰 비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패션의류시장을 주도하는 10대에서 55세까지 남성 인구가 여성 인구보다 더 많다는 것이다. 둘째는 남성들의 ‘멋 추구’에 대한 욕구가 꽃미남 스타들의 부상과 글로벌 사무환경 변화, 해외활동 경험 증가, 그리고 인터넷 쇼핑몰 등의 영향으로 ‘패션’에 관심이 증가됐다는 것이다. 셋째는 그 동안 패션 기업들이 남성시장에 대한 혁신적인 변화 노력이 소비자의 신 소비를 진작시켰기 때문이다.
2010년 상하반기 국내 패션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스포츠 라이프스타일에 힘입은 스포츠시장과 내의시장이었다.
반면, 캐주얼라이징의 트렌드 효과 약화와 캐주얼 구매자의 타 복종으로의 이탈은 캐주얼시장의 성장을 둔화시켰다. 이로 인해 2010년 캐주얼시장은 2010년 상반기에 전망한 8.6%의 성장률 보다 대폭 하락한 0.9%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캐주얼시장은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뒤로하고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캐주얼 기업들이 높은 성장성과만을 믿고, 제품개발 보다는 해외생산에 의지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물량 위주의 시장을 조성한 것과 이로 인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주지 못한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1년 새로운 시장 구도 형성된다
조닝 파괴, Re-Positioning 현상, 고감성과 스포티즘 트렌드 등장
2011년에는 국내 패션시장에 새로운 시장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국내 패션시장은 정장이냐, 캐주얼이냐, 스포츠이냐, 내의냐, 그리고?외의류냐 하는 경쟁구조가 파괴되고 있다.
수년간 성장하던 캐주얼시장이 주춤하고 오히려 남성복 정장시장이 성장기로 돌아서고 있다. 스포츠시장은 캐주얼 시장을 잠식하고 있고, 기능성 내의시장까지 접근하고?있다. 신발시장은 스포츠시장의 성장과 연계가 많아지고 가방시장은 의류시장 성장과 연계가 높아지고?있다.
패션기업은 이제 복종별 사업 비즈니스에서 컨셉트별 브랜드 비즈니스로 전환하고 있다. ‘브랜드 사업’에서 복종별 제품사업을 전개함으로써, 브랜드 유통사업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장, 캐주얼, 스포츠 등 착용 목적에 따른 구분이나 아웃터, 이너 등 겉옷과 내의로 구분, 그리고 의류시장, 패션시장 등에 따른 아이템 구분 등 전통적인 시장 구분이 의미가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해외 패션시장에서는 성별, 연령별 등 사회통계적으로 시장을 분리하고 있다. 남성복, 여성복, 아동복 3개 시장으로 구분하고 있다.
패션 대기업 매출액 급증 지속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섬유의복가죽기업의 경영실적이 2010년 3/4분기에 호전됐다고 발표했다.
국내 전체 산업의 매출액은 14.6% 성장한 반면, 섬유의복가죽기업은 17.0% 성장했다. 이는 지난 2/4분기 20.3% 성장한 것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익률 구조에서는 전체 산업에 비해 낮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향후 패션기업의 수익률 구조 개선에 대한 전략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주요 패션기업의 2010년 3/4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제일모직, LG패션, 신원, 휠라코리아 등 패션대기업의 매출증가율이 10% 이상을 웃돌고 있는 등 많은 패션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패션기업의 고성장은 향후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였다는 측면에서 패션시장이 지속 성장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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