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12-31 |
[마켓 리포트] 2010년 패션시장 강타한 핫이슈 10은?
SMART 사회, 대기업 권력 강화, 북한 사태 등 선정
올해 국내 패션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재성장을 찾아가는 시기였다. 하지만, 장기적인 패션 경기 부진과 천안함 사태 및 연평도 포격 등 북한 사태로 인해 소싱처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국내 패션 유통시장을 둘러싼 소비 환경은 이렇다 할 성장 동력을 찾지못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글로벌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에 진입했고, 또 SK네트웍스의 한섬 M&A 무산, 톰보이의 부도(회생 진행), 브랜드의 잇따른 중단 등으로 대내적인 경쟁력 약화가 진행됐다.
하지만, 스마트폰에서 비롯된 소셜 네트워크 사회로의 진입과 소셜 비즈니스의 등장, 그리고 G20 정상회의 개최는 국내 패션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
이 같은 대내외적인 패션 유통 환경 속에 본지는 올해 국내 패션시장에 영향을 끼친 10대 뉴스를 선정, 내년 패션시장에 미칠 파급효과와 이에 대한 전망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1. 백화점 CSC 건립 활발, 지역 랜드마크 선점 경쟁 치열
지난해 타임스퀘어의 등장 이후 국내 유통 시장에는 본격적인 대형 복합 쇼핑몰(Complex Shopping Center, CSC) 열풍이 시작됐다. 대형 마트와 할인점, 멀티플렉스 영화관, 서점, 레스토랑 등이 모여있는 대형 복합 쇼핑몰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유통 채널로 부상함에 따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 3사들은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되기 위한 치열한 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이들 백화점들은 단독 출점이 아닌 대형 복합엔터테인먼트 단지 일부에 자리를 잡는 방식으로 신규 출점을 진행하고 있다. 파트너십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일부 점포의 경우 차질이 생기고 있지만, 기존의 백화점 유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유통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신 성장동력으로 CSC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광복점 신관, 청량리 역사점, 대구 율하 아웃렛점을 오픈했다. 내년에는 대구 봉무 LSC(Life Style Center)에 이어 2012년 김포 스카이파크점과 제2 롯데월드점, 수원점을, 2013년에는 인천 송도점 등을 오픈해 10여개의 추가 점포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동안 신규 출점에 소극적이었던 현대백화점도 지난 8월 일산 레이킨스몰에 킨텍스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 양재동과 대구, 청주, 수원 광교, 안산, 아산 등 7개의 복합 쇼핑몰을 출점할 계획을 발표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8월 성남 태평동 신세계 쉐덴 패션 전문관을 오픈한 데 이어 12월 천안 야우리 백화점과 경영제휴를 체결해 충첨점을 오픈했다. 또한 내년에는 인천 테마관의 증축을 완료하고 의정부와 천안에 신규 점포를 추가할 계획이다.
2.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 ‘SMART’
올해 우리 사회의 최대 이슈는 ‘스마트’였다.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일상의 변화는 산업과 경제, 정치, 문화 등 우리 사회 모든 부문을 바꿔놓을 정도의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모바일 기기의 보편화로 트위터, 구글, 아이폰, 페이스북에서 따온 ‘T.G.I.F’가 소통의 중심으로 부상하면서 높은 전파력과 파급력을 지닌 SNS가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도구로 떠올랐다. 개인의 목소리는 더욱 힘을 갖게 됐으며, 자연스럽게 소비자의 권리와 기업 윤리가 비즈니스의 핵심 덕목으로 부상했다.
패션 시장에도 스마트한 변화가 일었다. 많은 기업들이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QR코드와 A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마케팅과 쇼핑 방식이 새로운 비즈니스 툴로 정착됐다. 잡화 시장의 경우 스마트폰 케이스 개발을 통해 새로운 매출을 도모하기도 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동시에 온-오프라인 매장을 동시에 비교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능동적인 소비성향을 지니게 됐으며 온라인이 오프라인만큼 중요한 유통 채널로 부상했다.
이미 세계 각국과 기업이 치열한 스마트 레이스에 돌입했다. 미래 학자들은 인터넷 혁명이 그랬듯 앞으로 10년이 스마트 사회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션 산업 역시 스마트 패러다임으로의 진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3. 패션 대기업 권력 강화… 여성복 신 성장동력으로 부상
대기업 중심의 패션시장 권력 구조는 더욱 강화됐다. 경기 불황 이후 중소 패션 기업들이 사업을 접거나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는 반면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 이랜드, SK네트웍스 등의 대기업들은 국·내외 전략적 M&A와 신규 런칭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를 맞이했다. 여기에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국내 사세확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패스트 패션이 새로운 유통의 신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이에 대항력을 갖춘 신세계, 롯데 등 대형 유통사들의 패션 사업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대기업의 근간을 이루던 남성복 사업의 볼륨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새로운 수입 창출원으로 여성복 사업이 대기업의 수익 비즈니스로 부상했다. 이랜드는 네티션닷컴과 데코를 흡수 통합해 데코네티션을 출범했으며 오브제를 인수했던 SK네트웍스는 국내 최대 여성복 전문 기업인 한섬의 인수를 추진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롯데쇼핑은 「나이스클랍」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패션 제조업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대기업들의 패션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보는 곧 경기 회복과 소비시장 활성화 등 패션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암시한다. 막강한 자금력과 생산 시스템을 갖춘 대기업들이야 말로 무섭게 국내 시장을 침투하고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카드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패션 시장의 과도한 시장 지배력 집중에 따른 불균형적 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4. SK네트웍스, 한섬 인수합병 무산?
지난 8월 10일 공시를 통해 합병 추진 사실을 밝힌 SK네트웍스와 한섬은 최근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난항을 겪고 있다. 한섬이 요구한 인수 가격, 경영권 보장, 고용 보장 등 양측이 한치의 양보도 보이지 않음에 따라 백지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섬은 인수 가격을 기존 3천400억원에서 4천억원대로 올리고 5년간 경영권 보장 및 전 직원의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면서 협상 결렬 상태이다. 특히 인수 합병 가격에 가장 큰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현재 한섬은 지난 12월 13일 1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열체결을 공시함에 따라 제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업계관계자들은 이번 자사주 취득으로 인수가격협상에 유리한 입장을 서기 위한 것이 아니겠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밖에도 5년간의 경영권 보장도 협상 진통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K네트웍스 는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한 채 단순한 지분투자 형식으로의 인수 합병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고, 한섬의 정재봉 사장은 경영권을 보장 받지 못한다면 회사를 직접 운영하겠다고 나서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는 한섬 인수를 통해 공격적인 패션 사업 확장 계획에 차질을 가져와대책 마련을 위해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5. 브랜드 중단 사태 잇따라 … 신규 브랜드 부진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브랜드 중단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도는 라이선스로 전개해왔던 「파코라반」 남성 정장과 캐주얼을 중단했으며 웰스캐주얼로 컨셉트를 전향해 롯데 NPB로 선보였던 에이든인터내셔널의 「에이든플러스」도 결국 중단했다. 패션 중소기업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톰보이는 지난 7월 15일 최종 부도를 맞은 후 현재 법정 관리를 통해 회생 작업 진행중이다.
특히 올해는 신규 브랜드들의 부진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 회복 조짐이 보임에 따라 런칭을 미뤄왔던 업체들이 올해 S/S부터 하나 둘씩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으나 런칭과 동시에 브랜드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패션 시장의 높은 장벽을 실감하고 있다.
어덜트 SPA 브랜드로 올 S/S에 런칭한 신성통상의 「에이폴스토리」는 1년을 넘기지 못하고 중단했으며 이번 F/W에 런칭해 남성 컨템포러리 워드로브 캐주얼로 관심을 모은 스탠다드스타의 「블랭크5스페이스」도 결국 브랜드 중단 의사를 밝혔다.
한 시즌 연기돼 내년 S/S에 런칭 예정이었던 미샤의 「AOR」 또한 런칭 중단되는 등 브랜드를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6. 소싱처 확보에 비상 걸렸다!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이후 냉랭한 대북 관계에 11월 연평도 포격까지 가세하면서 패션 기업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천암함 침몰 사건으로 정부는 개성 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하기 위해 신규 투자를 전면 불허하고 체류 인원과 규모를 줄이는 대신 생산 활동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하는 등 차선책을 내세웠으나 연평도 포격으로 개성 공단에 대해 방북 제한 조치가 내려진 것.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직전까지 개성 공단 체류 인원은 800여명 안팎이었으나 현재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 반입 또한 1/3 수준에 머물고 있다. 개성 공단에는 지리적 이점과 고품질의 생산 체제가 구축돼있어 신원, 좋은 사람들, 평안, 평화 유통, 삼덕 통상, 서도 산업 등 패션 섬유업체들이 대거로 진출해 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경우 정부는 공단을 폐쇄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진출 기업들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2월 11일에 발생한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공 영원무역 공장에서 시작된의류 폭동 사태로 소싱처 안전지대에 대해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고임금의 중국에서 저임금 노동력이 가능한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으로 소싱처를 옮겨온 현 상황에서 이 같은 사태가 지속될 경우 소싱처 변경이 불가피할지도 모른다는 입장이다.
7. 온라인, 패션유통의 주도 세력 되나?
패션 유통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아울렛 등 기존 패션 시장 포화 상태에 따른 신 유통채널 생존전략으로 패션기업들은 온라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불어닥친 스마트 사회의 진입은 ‘모바일 커머스’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시켰고, 이에 따라 온라인 유통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패션전문기업과 대기업을 비롯해 소수의 VIP를 위해 다소 폐쇄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던 럭셔리 브랜드까지 온라인 시장에 진출, 비즈니스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은 패션유통의 신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패션전문기업의 온라인 시장 진출은 신원, 연승어패럴, 보끄레머천다이징 등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S/S에 런칭한 보끄레머천다이징의 「라빠레트」는 온라인 마켓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오프라인까지 진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남성 잡화 편집숍 「밴드 오브 플레이어스」를 오픈, 온라인 유통 활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과 LG패션 등 대기업은 풍부한 컨텐츠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일모스트릿(www.ilmostreet)’, ‘LG패션몰’을 운영해 온라인 열풍에 적극 합류하고 있으며 「샤넬」 「버버리」 등 럭셔리 브랜드는 ‘의사소통 미디어’의 역할을 수행하는 ‘퍼스트 룩스’와 ‘네타포르테’ 같은 온라인 편집숍과 조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8. SPA마켓 국내 기업들도 동참한다
글로벌 SPA브랜드의 맹렬한 기세 속에 올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한국형 SPA 전략을 추진하면서 시장파이를 늘려갔다. 국내 패션기업들의 SPA마켓 진출은 내셔널 브랜드의 경쟁력 약화와 마켓 축소, 대형 복합 쇼핑센터의 증가로 인한 유통 환경의 변화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랜드와 LG패션은 「미쏘」 「TNGT」 등은 런칭 당시부터 토종 SPA브랜드를 지향, 가두 시장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토털 브랜드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또한 내셔널 브랜드들의 잇따른 SPA 브랜드 전환도 눈길을 끌었다. 패션그룹형지의 「여성 크로커다일」은 지난 4월 압구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SPA형태로 브랜드 전개방향을 수정, 스포츠 라인과 액세서리, 이너웨어를 함께 선보여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매장을 구성했으며, 타겟층도 기존의 어덜트 고객뿐만 아니라 20대 여성고객까지 확장해 신장세를 이어갔다. 인동에프엔의 「리스트」는 올 가을 시즌부터 기존 매스밸류캐릭터에서 영캐주얼 시장을 겨냥한 트렌디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한국형 SPA 브랜드로 리뉴얼을 단행,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국내 SPA 브랜드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100여평 가량의 매장 공간을 채울 마땅한 토종 SPA브랜드가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국내 패션 기업들이 빠른 상품 회전과 반응생산, 물량 확보 등 SPA 브랜드로서 갖추어야 할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야 함을 시사했다.
9. 소비자 참여 활발 ··· 패션 브랜드 '블로거브리티' 모시기 경쟁
전문가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개인들이 패션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블로거브리티(bloggerbrity: blogger + celebrity)’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에 대한 패션 브랜드들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톱 100 디자인 인플루언스’ 가운데 블로그 부문 1위에 선정될 만큼 남다른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는 인기 블로거브리티 ‘스콧 슈먼’을 비롯, 다수의 패션 블로거브리티들이 패션 브랜드에 컬렉션에 초대되거나 신상품을 미리 체험해 제품에 관한 정보를 블로그에 올려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만들어 내는 등 이들의 입김이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
기업과 소비자들과의 ‘관계 만들기'는 공급과 수요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스마트 패션시대가 대두함에 따라 더욱 공고해 질것으로 보여지며, 권위적이고 폐쇄적이던 럭셔리 패션하우스들조차 한층 더 손쉽고 현실적인 방법들을 내세우며 대중과의 상호 소통을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것에 호기심이 많고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블로거브리티와의 우호적인 관계형성은 대중들의 눈높이를 손쉽게 파악하고 명확한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 툴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고객들과 소통할 기회가 적은 디자이너 브랜드에게 조차 블로거브리티들은 엄격하고도 훌륭한 조언자 역할을 해 이들에 대한 관심은 더 이상 필요가 아닌 필수가 돼 가고 있다.
10. G20 개최 등 한국 패션 위상 격상
지난 11월 개최된 G20 정상회의 이후 한국이 아시아를 주도하는 ‘세계의 중심’으로 급부상했다. 음악, 예술 등 한류문화가 범 아시아적으로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 산업에서도 한국이 아시아 진출 거점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올 한해 한국을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핵심 국가로 평가, 파트너십을 맺거나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투자를 이어갔다. 이태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베네통그룹은 한국의 베네통코리아(대표 김창수)를 아시아 마켓 공략을 위한 파트너로 삼고 올해부터 아시아 지역 전역에 대한 상품과 디자인 등 핵심 기획전략을 관할케했으며, 80년 전통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보그너」는 국내 대기업인 코스모 그룹과 공동투자한 합작법인 보그너아시아를 설립해 아시아 시장 전체에 대한 마케팅을 담당하며 아시아 시장을 위한 독자적인 상품 기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남영비비안(대표 김진형)의 프랑스 유명 란제리 브랜드 「바바라」 인수처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내수 시장에서 성장을 거듭하던 국내 패션 기업들이 해외 본사를 ‘역인수’ 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한국패션은 세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 글로벌 경영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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