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12-21 |
[마켓 리포트] 2011 유통시장 209조2천억원에 6.2% 성장
백화점 10.9%, 대형마트 6.2%, 인터넷쇼핑몰 19.4% 성장 전망
내년 국내 소매유통시장의 전체 매출은 올해 보다 6.2% 성장한 209조2천억원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각종 경제지표와 통계청 자료, 유통 계열사 임원 인터뷰 결과를 종합해 이런 내용을 담은 '2011년 소매유통업에 대한 전망과 주요 이슈'를 11월 30일 발표했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과 물가상승 압박은 여전하나 가계 구매력이 개선되고 내수시장이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내년 소매유통업 전체 매출이 올해 197조원(추정치) 보다 6.2% 증가한 209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마켓은 10.2% 성장한 26조8천억원, 대형마트 마켓은 6.2% 신장한 35조8천억원, 인터넷쇼핑몰 마켓은 19.4% 증가한 19조4천억원, TV홈쇼핑 마켓은 13.0% 성장한 5조9천억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백화점,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TV홈쇼핑의 강세를 전망했고, 대형마트, 슈퍼마켓, 기타 재래시장은 성장세가 한 풀 꺾이거나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 소매유통시장의 키워드로는 온-오프 라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 친환경, 글로벌화에 기초한 'E.N.E.R.G.Y'를 꼽았다.
■ 2011년 소매유통 키워드는 'E.N.E.R.G.Y'
내년 소매유통시장을 움직일 키워드는 'E.N.E.R.G.Y'를 꼽았다. 롯데 유통전략연구소는 온ㆍ오프 라인의 다양한 유통채널 간 경쟁(Enter into competition)이 치열해지고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온라인상 정보교류에 바탕을 둔 쇼핑(Network shopping)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건강, 레저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ㆍ유기농에 대한 관심(Eco-friendly trend)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업형슈퍼마켓(SSM) 논란처럼 소비자뿐 아니라 이해당사자들의 관계(Relationship with stakeholder)가 중요해지고 해외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 글로벌화(Globalization)가 가속화하며 쇼핑문화를 주도하는 젊은 세대(Young shopper)가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롯데 유통전략연구소는 SNS를 통한 1대1 마케팅 강화(Reply culture)와 기업의 사회공헌에 관심을 갖는 착한 소비(More than shopping), 아웃도어 산업의 성장(Go nature), 유기농에 대한 지식 증가(Organic knowledge)를 4대 소비 트렌드로 꼽았다.
이와 관련 유통전략연구소의 백인수 소장은 "2011년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경제성장과 소비시장이 둔화하면서 신흥국의 수출 규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통산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시장이 국내 경기회복의 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백화점 10.9%, 대형마트 6.2% 성장 전망
백화점 - 복합 쇼핑센터 출점, 대형마트 - PB 상품 강화
유통 채널로 보면 백화점, 인터넷쇼핑몰, TV홈쇼핑, 편의점 등은 강세가 예상된다.
백화점 시장은 지난해 21조6천억원, 올해 24조2천억원, 내년에 26조8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5%, 올해 12.1% 신장에 이어 내년에는 10.9%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을 제외하고 올해와 내년에 10%대의 성장률이 전망돼 당분간 백화점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승세는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빅3 백화점이 경쟁적 출점을 계속하고 있고,또 소비계층 다양화에 따라 백화점 단독 출점 보다는 백화점ㆍ쇼핑몰ㆍ아웃렛 복합몰 방식의 대형 복합 쇼핑센터 출점로 이어져 백화점의 매출 외형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마트 시장은 지난해 31조3천억원, 올해 33조7천억원, 내년에 35조8천억원의 매출 볼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9%를 기록한 성장률은 올해 7.6%, 내년에는 6.2%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큰 폭으로 확대됐던 합리적인 소비 패턴의 감소와 백화점 소비의 증가에 따른 반작용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가격인하와 병행수입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친 대형마트 업계는 내년 PB 의류의 상품성을 높여 매출을 늘리고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온라인 쇼핑몰 경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인터넷쇼핑몰 19.4%, TV홈쇼핑 13.0% 성장
인터넷쇼핑몰 시장은 올 한해 작년보다 20.4% 증가한 매출액 24조8천억원으로, 백화점 시장(24조2천억원)을 앞지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내년에도 19.4%의 고신장세에 매출 볼륨도 29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앞으로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터넷쇼핑몰은 스마트폰의 확산과 이에 따른 소셜쇼핑의 증가로 국내 소비유통시장에 돌풍의 핵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TV 홈쇼핑 시장은 내년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이 출범하고 홈쇼핑업체들이 중국, 인도, 동남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13.0%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에만 2천개 이상 신규 점포를 내며 급성장한 편의점 마켓은 내년에도 지방과 골목 상권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출점해 11.3%의 높은 신장률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됐다.
슈퍼마켓업계는 올해 23조5천억원 매출에 4.8%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산되나 최근 SSM 규제법이 통과되면서 내년에는 출점이 어려워져 신장률은 3.4%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SSM 업체들은 규제법에 해당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일 가능성이 크며 현재 5%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도 점차 늘릴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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