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12-09 |
일본 내의시장 후끈 달아 올랐다
「유니클로」독주에 이온, 월드, 군제 등 맹추격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일본 내의시장들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 내의시장은 현재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유니클로」의 ‘히트텍’과 타 브랜드와의 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보온성이 강한 기능성 속옷의 대표격인 「유니클로」의 ‘히트텍’은 지난 9월 16일부터 일본 국내 약 800점포에서 출시됐고 방글라데시와 중국 등 해외의 생산체제를 강화해 전 세계에서 이번 F/W에 전년대비 40% 증가한 7천만장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반해 경쟁 의류업체들도 「유니클로」의 히트텍에 대항하기 위해서 일본의 인기 걸그룹인 'AKB48'이나 여성그룹 'SPEED'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고, 또 판매망 확대와 함께 의류업체의 강점인 디자인성을 어필하는 신상품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유니클로」히트텍 7천만장 판매 계획
이온 'SPEED' 내세워 '히트팩트' 마케팅
「유니클로」는 경쟁 상품 중에서도 압도적인 지지율을 차지하는 히트텍을 연간 7천만장을 판매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그 일환으로 지난 10월 23일 JR 시나가와역과 신주쿠역 구내에 히트테크 전용매장 ‘유니클로 팝업 스토어(UNIQLO POP UP STORE)’를 오픈하기도 했다. 1일 평균 이용자수가 약 330만명인 신주쿠역과 약 80만명인 시나가와역 한복판에 전문매장을 만든다는 대담한 전략이었다.
「유니클로」의 히트텍은 ‘두터운 겨울옷에서 해방’이라는 과제를 최첨단 섬유기술로 해결해 따뜻함은 물론이고 얇고 가벼우며 편안한 착용감을 실현시켜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히트텍의 특징은 흡습발열 효과가 있는 레이온과 높은 보습성을 지닌 아크릴, 속건성이 있는 폴리에스테르를 효과적으로 배합해 기존의 흡습발열 속옷과는 차별화했다는 것. 몸에서 나는 수증기를 섬유가 흡착함으로써 ‘발열’하고 그 열을 섬유와 섬유 사이의 공기층에 가두어서 ‘보온’하는 구조이다.
이온은 TV 광고에 여성 그룹 ‘SPEED’를 기용해 젊은 여성층을 타겟으로 하는 ‘히트팩트’를 출시했다.
일본 섬유업체인 동양방과의 공동개발 상품으로 착용감과 패션성을 추구한 것이 특징. 남성용 속옷은 지난해 모델과 같이 보온성, 신축성을 유지하면서 약 10% 소재를 경량화했고 출퇴근 시 지하철 내에서 발한을 예상해 제취 기능을 첨가했다. 여성용 속옷은 소재를 바꾸어 기존의 상품보다 섬세한 레이온 섬유를 사용해 매끄럽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강화했다.
마이크로나일론사를 사용한 레깅스는 얇고 따뜻하며 항균, 방취, 신축성, 정전기 방지 기능도 갖췄다. 여성용 레깅스는 아이템을 대폭 보완해 지난해 보다 약 5배인 54컬러를 준비했다.
월드 '핫 비트', 군제 '핫매직', AOKI '히트웜' 전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내의시장에 진출한 월드가 내놓은 제품은 ‘핫 비트’이다.
여성용 제품은 새롭게 대두된 콜라겐 배합 마무리제를 사용해 부드러운 소재감을 실현시켰으며, 기존의 여성용 6종류에 더해 남성용과 어린이용을 포함시켜 29종류로 다양화했다.
소재에는 흡습성이 강한 마이크로 모달이라는 극세 레이온사를 사용했고 몸에서 증발하는 수분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변환시킴으로써 따뜻해지는 발열기능 외에 항균·방취, 정전기 억제 기능을 갖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깊이 파인 목둘레, 여성스러운 실루엣 등 의류업체만의 디자인성을 추구했다.
2006년부터 매년 두자릿수의 판매량를 기록한 군제의 기능성 속옷 ‘핫 매직’는 지난 8~9월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70% 증가하는 호조세를 기록했다. 흡습발열 기능에 더해 습기나 땀을 감지해 의복 내의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 불쾌한 습기 내보내 땀이 나도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
군제의 핫 매직은 오리지널 공기구조사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발열온도가 약 20% 높아지고 약 15% 가벼워졌다. 기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장에서 서모그래피를 통한 발열성 실험 등을 실시했으며 교토의 공장에서 직물, 염색, 봉제까지 일괄적으로 자체 생산한 것이 특징이다
AOKI는 지난 10월 9일부터 발열 및 보온 속옷인 ‘히트웜’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히트웜’은 몸의 수분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발열기능’이 탁월한 속옷으로 얇고 덧입기 쉽고 따뜻해 지난해에 전년대비 4배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전 아이템에 방균·방취기능, 여성용에 보습 기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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