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11-25 |
타이츠 신은 그녀들이 몰려온다
두툼한 기모 소재, 고급스러운 기하학 패턴 제품 인기
간결한 디자인과 젤제된 실루엣의 미니멀리즘이 이번 시즌 핵심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심플한 의상을 대신할 포인트 아이템으로 스타킹, 타이츠, 레깅스가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와 올 겨울 강추위가 예상되면서 스타킹보다 조금 두꺼우면서 안감 부분에 보송보송한 털이 올라와 있는 기모 소재나 두꺼운 면 소재로 된 ‘타이츠’가 여성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기존 타이츠에 비해 더욱 두툼한 100D(데니어: 실의 두께를 나타내는 단위로 숫자가 높을수록 두꺼움)와 120D의 상품도 대거 출시돼 여성들의 다리를 추운 날씨로부터 감싸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아웃터에서도 추위에 대비한 퍼나 니트 등 패션과 보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타이츠에서도 따스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짜임이나 도톰한 면의 활용이 높다”고 말했다.
올 겨울 타이츠는 예년에 비해 많이 고급스러워진 것이 특징이다. 모던하고 시크한 겉옷 과는 달리 타이츠는 고풍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강해 중세시대 사용된 문장의 문양이나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반복적인 패턴의 제품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다. 컬러는 단조로운 커피, 네이비, 블랙 외에도 톤 다운된 잔잔한 색상의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비비안」은 규칙적인 원형의 기하학 패턴으로 된 타이츠를 겨울 시즌을 공략할 전략 상품으로 내세웠다. 패턴이 규칙적이지만 단조롭지 않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 인기이다. 자사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스타킹 브랜드인 「키슬렌」은 스테인드글라스를 떠올리게 하는 바로크 양식의 웅장한 기학학 패턴의 타이츠 제품이 인기이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수입 브랜드인 「ORI」은 우아한 꽃 넝쿨과 섹시한 레이스 패턴을 사용한 타이츠를 판매하고 있다. 다리 옆선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패턴으로 각선미를 강조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입 브랜드인 「막스마라」는 그레이와 퍼플 컬러의 면 소재 타이츠를 선보였다. 타탄 체크를 가미해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일본 수입 브랜드 「군제(GUNGE)」에서도 보온성이 있는 모 혼방 소재의 아가일 체크 패턴 타이츠를 선보였다.
온라인 시장에서도 타이츠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종합쇼핑몰 디앤샵의 경우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9월 마지막주 스타킹류의 매출이 전월 대비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옷차림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앤샵, G마켓, 옥션 등의 종합쇼핑몰은 초겨울 방한 수요를 잡기 위해 보온성을 강화한 타이츠와 스타킹, 레깅스 등을 전략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한편 스타킹 전문 브랜드 이외에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보온, 방풍을 강조한 스타킹과 레깅스를 속속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보온 효과는 정맥류 예방과 하지 피로감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스타킹과 일본에서 들여온 기능성 레깅스 ‘리브스 스패츠’가 인기이다. 스트라이프 원단을 사용해 신축성이 좋고 늘어지지 않으며 등산, 골프, 바이킹 등 다양한 레포츠 활동에 전방위로 활용이 가능해 판매가 좋은 편이다.
패션그룹형지의 여성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인 「와일드로즈」는 멋스러운 산행을 위해 어디에든 쉽게 매치가 가능한 레깅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와일드로즈」의 레깅스는 발열성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허리와 밑단에 밴드를 적용해 착용감이 우수해 여성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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