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0-11-19

2011 신규 브랜드, 수면 위로 부상하다

「랩(LAP)」「홀하우스」「컬처콜」「AOR」「디아도라」등 런칭


내년 국내 패션시장을 노린 신규 브랜드들이 속속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와 하반기에 이상 기후로 상품 기획에 혼란을 겪었던 패션 기업들은 10월 들어 때이른 한파로 인해 일시적으로 매출을 회복했으며 이 같은 회복세에 힘입어 내년에는 보다 세밀한 상품 기획으로 패션 경기와 이상 기후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S/S에 새롭게 패션시장에 뛰어들 신규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속속 포착되면서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신규 브랜드들이 패션시장을 미칠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성복은 미샤, 아이올리, 제일모직, 위비스 등이 신규를 준비하고 있고, 캐주얼은 홀하우스의  「홀하우스」와 미샤의 「AOR」을 시작으로 자라리테일코리아의 「버쉬카」와 게스홀딩스코리아의  「G by 게스」 등이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는 GLBH코리아가 「디아도라」를, 인디에프가 「프레디(Freddy)」를 전개한다. 또 제일모직은 내년 F/W에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라스포르티바(La Sportiva)」를 런칭한다. 유아동은 에프앤케이가 여아 진 브랜드 「애플핑크」를, 빠자빠가 유아동 잡화 브랜드 「파스 클럽」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하지만, 남성복과 이너웨어는 신규가 전무한 상태이다. 이에 본지는 신규 브랜드들의 런칭 전략과 내년 국내 패션시장의 흐름을 집중 분석한다. <편집자주>

여성 - 편중화, 쏠림화 현상 심화, 제일모직, 위비스 등 한국형 SPA 런칭

2011년 여성복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는 패션기업들이 일부 중대형 기업으로 몰려있어 편중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물밀듯이 밀려오는 해외 대형 브랜드의 공세와 경기불황으로 중소 패션기업 신규 투자가 거의 공백상태에 있거나 살아남은 기업의 시장 독식현상이 더욱 팽배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패션 비즈니스 경쟁 환경이 점점 치열해져 중소 패션기업들의 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패션시장에 새롭게 입문하는 기업과 독립정신이 희박해진 것이다.

특정기업 위주의 쏠림 현상은 내년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는 여성복 기업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미샤, 아이올리, 제일모직, 위비스 등 기존 중대형기업이 주류를 이류고 있으며 단일 브랜드를 보유한 중소기업은 최근 몇 년동안 신규 런칭이 거의 전무할 정도로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들어 유례없는 공격적인 투자단행으로 패션 유통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미샤(대표 신완철)는 「미샤」디렉터로 활약했던 송주은 상무가 다시 컴백해 내년 하반기 여성복 신규 브랜드 추가 런칭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시켰다.

불황으로 신규사업 투자가 급감한 가운데 미샤는 호황기를 대비한 공격적인 투자전략 일환으로 올 가을시즌 여성 영캐릭터 「커밍스텝(Coming Step)」과「르윗(LEWITT)」, 남성캐릭터 「켈번(KELBURN)」을 런칭했으며 내년 봄 SPA 브랜드 「A O R」과 내년 을 여성복 추가 런칭을 앞두고 있다.

유통 공백으로 인한 시장 진입기회가 용이하고, 남성복 「켈번」과 캐주얼「A O R」 등 복종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의 신규 브랜드 런칭을 통해 장기적으로 는 패션 주도 그룹으로 점프하고 3년뒤 8개 브랜드에서 5천억원 규모의 대형 패션그룹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가 전세계 패션시장을 휩쓸면서 내년에는 국내 패션기업들도 한국적 특수성을 반영한 한국형 SPA 브랜드 런칭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가 럭셔리 브랜드가 글로벌 경제 위기로 고개를 떨군 사이 패스트 패션이 맹위를 떨치면서 트렌드 리더로 급부상하고 「H&M」등 글로벌 SPA 브랜드 폭발력이 커져 이에 대한 국내 패션기업들의 대응전략도 한층 바빠졌다.

「망고」전개를 통해 SPA 비즈니스에 대한 시스템을 파악한 제일모직은 한국적 정서를 고려한 야심작 내년 하반기 대형 SPA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사업본부장 김상현 상무와 패션 디렉터 권오향 상무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으며 태명은 디자인실장, 권재현 기획실장이 가세했다.

남성, 여성, 캐주얼, 액세서리, 소품까지 토털 아이템을 구성된 대형 SPA 브랜드로 50평이상 로드숍 중심으로 유통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아이올리(대표 최윤준)도 내년 신규 브랜드 「랩(LAP)」을 런칭한다. 한국형 SPA브랜드로「플라스틱아일랜드」를 성공리에 전개하고 있는 아이올리는 온, 오프라인을 동시공략하는 새로운 형태의 유통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김영애 부사장 총괄 주도로 진행되며 「시슬리」출신 이은정 사업부장이 영입되는 등 물밑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개념 유통 브랜드 「랩(LAP)」은 국내외 글로벌 소싱과 자체 기획을 통해 전개되며 소수의 백화점 등 오프라인 직영점 매장을 제외한 온라인 전문 브랜드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여성복 「지센」을 전개하는 위비스(대표 도상현)는 내년 봄 영캐주얼 SPA 브랜드 「컬처콜」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지난 8월부터 신규 프로젝트에 들어간 위비스는「코데즈컴바인」 성공주역으로 활약한 이지연 이사를 디렉터로 영입하고 영업에 홍창완 부장 등으로 팀웍을 갖추고 런칭 준비에 한창이다.

「르샵」 「코데즈컴바인」 「플라스틱아일랜드」 등 한국형 SPA 브랜드를 경쟁 브랜드로 자사의 강점인 해외 소싱력과 가두유통을 내세워 볼륨 영캐주얼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전략은 백화점과 가두상권 직영매장을 중심으로 오픈할 계획. 신원은 중단했던 「아이엔비유」와 「크로와제」를 내년에 재런칭할 계획이다.  <류숙희>

남성 - 신규 브랜드 런칭 주춤, 편집숍, 세컨 브랜드 등 리스크 최소화


올 상반기부터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자 신규 런칭을 미뤄왔던 패션업체는 조금씩 풀어나가며 「블랭크5스페이스」 「본-지.플로어」 「켈번」 등을 런칭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신규 런칭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과 LG패션 등 대기업에서 신규 남성 내셔널 브랜드를 런칭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수면위로 구체적인 계획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다. 제일모직(대표 황백)은 현재 SPA 브랜드와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라스포르티바」를 내년에 런칭할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나 관심을 모았던 「구호」 남성 라인에 대한 런칭은 답보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브랜드 관계자는 “ 「구호」 팝업 스토어에서 리미티드 컬렉션으로 선보였던 남성 라인이 오픈과 동시에 바로 매진 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에 따라 「구호」 남성복 런칭에 대한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 생각되며 신규 브랜드로 정식 런칭할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내년 F/W에는 지로디자인(대표 강신규)이 자사 대표 브랜드 「옴브루노」의 라인 확대한 신규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다.

한편 앞으로 남성복 신규 브랜드는 어번 & 컨템포러리 캐주얼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티아이포맨」 「커스텀멜로우」를 비롯해 「띠어리옴므」 「DKNY맨즈」 등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백화점에서도 캐릭터 캐주얼과는 별도의 조닝을 마련하고 있어 남성복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패션 업체들은 리스크가 큰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는 모험을 강행하기 보다 백화점에 편집숍 형태로 입점시키는 붐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모직은 현대백화점 본점에 뉴욕 오리진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블리커’를 런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LG패션 또한 현대백화점 본점에 직수입 이탈리아 캐주얼 브랜드와 「리비에라 바이 마에스트로」로 구성된 ‘리비에라’를 전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남성 패션 전문관으로 키운다는 계획 아래 40~50대 구매력을 갖춘 중년 남성들을 타겟으로 한 ‘맨즈 컬렉션’을 오픈했다. 맨즈 컬렉션에는 유럽의 정통 클래식 수트와 스포티 캐주얼 브랜드 등 해외 명품급 브랜드 20여개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백화점은 패션 업체와 연계한 편집숍 전개뿐만 아니라 NPB로 세컨 라인 런칭을 통한 조닝의 활성화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박경아>

캐주얼 - 「홀하우스」 「AOR」 주목, 하반기 신규 러시

한동안 신규 브랜드의 등장이 뜸했던 캐주얼 마켓은 내년 S/S를 기점으로 새로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홀하우스」와 「AOR」을 시작으로 「버쉬카」 「G by 게스」 등의 런칭이 확정되는 등 캐주얼 브랜드의 신규 런칭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홀하우스(대표 김성민)는 「지프」 런칭 이후 2년 만에 신규 브랜드 「홀하우스」로 캐주얼 시장을 공략한다. 「지프」를 단기간에 정상 궤도에 올려놓으며 뛰어난 역량을 과시한바 있는 김성민 대표는 내년 S/S 회사명과 동일한 네이밍의 신규 브랜드 「홀하우스」로 또 한번 캐주얼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유니섹스 캐주얼 조닝에 포지셔닝 될 「홀하우스」는 ‘스머프’, ‘폴 프랭크’ 등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를 브랜드 안에 녹여낸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신선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미샤(대표 신완철)의 「AOR」도 지난 11월 10일 런칭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본격적인행보에 나섰다. 런칭 시기를 올 F/W에서 내년 S/S로 연기하며 브랜드 밸류 제고와 상품 보강에 집중한 끝에 스타일리시 감성 유니섹스 캐주얼로 최종 포지셔닝됐다. 「AOR」은 20~25세의 소비자를 메인 타겟으로 하며 서브 타겟은 18~35세까지 수용한다. 특히 여성복 전문 기업에서 런칭하는 캐주얼 브랜드라는 독특한 이력만큼 그 결과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상반기 굵직한 신규 브랜드의 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신규 브랜드의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게스홀딩스코리아(대표 이재충)는 내년 추동 유니섹스 캐주얼 「G by 게스」의 런칭을 발표했다. 게스코리아의 성공에 따라 아시아 최초로 런칭하게 된 「G by 게스」는 「코데즈컴바인 진」 출신의 김원숙 실장을 디자인 디렉터로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자라리테일코리아(대표 이재봉)도 「자라」의 성공적인 국내 시장 안착에 힘입어 올 12월 「마시모듀띠(Massimo Dutti)」를 런칭하는데 이어 2011년 「버쉬카(Bershka)」로 캐주얼 마켓 공략에 나선다. 「버쉬카」는 영(young) 패션과 문화코드를 바탕으로 트렌디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하는 브랜드로 현재 44개국에 650여 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유나이티드쓰리(대표 성창식)와 월비통상(대표 손주익)도 신규 브랜드의 런칭 시기를 내년 추동으로 잡았다. 또한 MK트렌드(대표 김상택)도 내년 하반기 스트리트 캐주얼 「NBA」를 라이선스 형태로 전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은영>

스포츠/골프/아웃도어 - 「디아도라」「프레디」런칭 준비 박차 

내년 S/S에는 골프, 아웃도어 보다는 정통 스포츠 브랜드의 신규 바람이 예상된다.
그 동안 강하게 몰아쳤던 골프 및 아웃도어 브랜드의 런칭이 주춤하고, 내년에는 정통 스포츠 브랜드의 런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가 트렌드인 ‘스포츠’를 재해석한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들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이태리 ‘디아도라’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GLBH코리아는 내년 S/S에 뉴 스포츠 브랜드 「디아도라」를 런칭한다. 인디에프도 전개를 미뤄왔던 이탈리아 정통 스포츠 브랜드 「프레디(Freddy)」를 전개한다. 또 제일모직은 내년 F/W에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라스포르티바(La Sportiva)」를 런칭한다.

휠라코리아의 별도 법인인 GLBH코리아(대표 윤윤수)는 내년 S/S에 「디아도라」를 런칭한다. 이를 위해 GLBH코리아는 최근 「휠라」출신의 주태형 씨를 사업부 총괄 본부장에 임명했으며 디자인실장에 F&F 출신의 신동권 실장을 영입했다. GLBH코리아는 신발이 강한 브랜드 특성을 살려 「디아도라」를 어슬레틱과 캐주얼 라인을 동시에 런칭, 뉴 스포츠 브랜드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디에프는 이탈리아 정통 스포츠 브랜드 「프레디(Freddy)」런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디에프는 지난 10월 말 상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베일 가렸던 모습을 드러냈다.

「프레디」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중후반까지를 메인 타겟으로 도회적 패션 마인드를 가진 젊은 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젊은 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문화적, 예술적 마케팅을 적극 시도할 생각이다. 런칭 초기에는 직영점과 백화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전개하고 순차적으로 가두시장 공략을 병행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프레디」관계자는 “현재 「프레디」는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판매 환경을 위해 매장 인테리어와 광고 등에서부터 시각적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내년 F/W에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라스포르티바(La Sportiva)」를 런칭한다. 제일모직은 「라스포르티바」가 등산화 전문 브랜드임을 감안해 의류는 국내 기획?생산하고, 신발은 직수입 전개할 방침이다. <허유형>

유아동 - 특화된 신규 전략으로 시장 공략, 동 공략 「애플핑크」 「파스 클럽」 눈길


내년에 신규 유아동 브랜드 런칭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상반기 런칭할 신규 브랜드들은 특화된 타겟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 시장 선점을 노릴 전망이다.

에프앤케이(대표 김성운)는 내년 봄 프리틴 여아 진 브랜드 「애플핑크」를 런칭한다. 현재 전개하고 있는 「제이씨비」가 남아 제품이 강하고, 주니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점쳐지는 만큼 새로운 수익원으로 여아들의 수요를 공략, 유러피언 데님의 세련됨과 아메리칸 캐주얼의 실용성을 믹스한 감도 높은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인 타겟은 10~13세, 서브 타겟은 7~16세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추구하기 시작하는 프리틴 세대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데님 팬츠 2만9천원~6만9천원, 티셔츠 9천원~4만5천원, 점퍼 3만9천원~8만9천원, 패딩 점퍼 6만9천원~11만9천원 등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안한다.

편안한 핏과 세련된 워싱의 데님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핑크 라인’과 캐주얼하면서도 활동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스포티 캐주얼 스타일의 ‘애플 라인’을 함께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유통은 대형마트, 아울렛, 가두점 등을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 30개점, 하반기 30개점 등 총 6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빠자빠(대표 한정숙)는 내년 상반기 유아동 잡화 브랜드 「파스 클럽」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차별화에 나선다.

베이비와 토들러를 타겟으로 신발, 가방, 모자, 머리띠, 타이즈 등 의류 이외의 모든 잡화 제품을 선보이는 「파스 클럽」은 의류의 보조 기능만을 담당해온 용품과 액세서리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유통은 「빠자빠」 매장 내 숍인숍 형태로 전개하며 신발 기준 4~5만원대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유아동 대형 업체들은 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 우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가방앤컴퍼니(대표 구본균)의 「엘르」는 내년 S/S부터 프렌치 트러디셔널 엘레강스 컨셉트로 대대적인 변화를 모색한다. 유럽 상류사회 명견으로 알려진 프렌치 포인터 심벌과 엘레강스를 상징하는 로고, 고급스러우면서도 활동성을 강조하는 엠블럼을 활용한 리뉴얼로 브랜드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정혜원〉

이너웨어 - 홈쇼핑, 인터넷 등 제 2유통망 공략 눈길


내년 S/S 이너웨어 시장의 신규 브랜드 런칭 소식은 주춤하다.
신규 브랜드 수가 예년에 비해 줄어든 것은 기존 브랜드들의 마켓 쉐어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그간 니치마켓으로 주목 받았던 TV홈쇼핑과 인터넷 등 제 2유통망을 공략하고 나선 브랜드들이 올 하반기 대거 선보임에 따라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 이너웨어 시장은 홈쇼핑과 온라인 등 신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최근 사업진출을 선언한 브랜드들의 인지도 강화와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규 브랜드 「야르시비」 「스톰 옴므」 「프로스펙스 바디웨어」를 연이어 런칭하며 공격적으로 시세를 확장해온 코웰패션은 홈쇼핑 외에도 할인점 유통 채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코웰패션은 내년 오프라인에서 단품 브랜드를 포함 150개 매장, 4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인스M&M이 하반기 런칭한 「폭시하트 이너웨어」는 25~35세의 코스모 폴리탄 여성을 겨냥, 고감도의 트렌디한 상품으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방송인 ‘에이미’를 뮤즈로 활용,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주력하며 홈쇼핑, 온라인, 이마트 내 편집숍 등을 통한 지속적인 유통 확장으로 온·오프 라인 고객을 동시에 공략하며 시장 선점을 노릴 계획이다.

한편 지비스타일(대표 박칠구)이 선보이는 고감성 성인 이너웨어 「쿠스쿠스」는 자사 온라인 쇼핑몰(www.occhio.co.kr)과 전국 「쿠스쿠스」 취급점을 통해 전개하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2년차 부터는 숍인숍 확대에 공격적으로 착수,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꾀할 방침이다. 〈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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