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7-26 |
[남성 캐릭터] 「지이크」독주는 지속된다
TI포맨, 커스텀멜로우 강세 … 블랭크5에 주목
올 상반기 남성 캐릭터 시장은 각 브랜드가 내세우고
있는 감성 비중에 따라 어번, 컨템포러리 등 작은
카테고리로 분리돼 좀 더 세분화된 시장으로 전개됐다. 이에 따라 백화점 내 남성 캐릭터 조닝도 다양하고 풍부하게 나눠지고 있는 추세이다.
남성 캐릭터 조닝의 주 타겟인 20~30대 초반 남성들이 과거 슬림핏과 트렌디한 디자인에 중점을 뒀던 반면 최근에는 고객들의 니즈가 한 단계 더 발전해 소프트한 감성과 그들의 문화까지 담긴 브랜드를 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브랜드들은 올 상반기부터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컨템포러리 감성을 더해 좀 더 젊어진 느낌의 어번 캐주얼로 컨셉트를 전향하고 있으며 신규 브랜드 또한 이 조닝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이크」의 아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번 캐주얼 감성을 내세운 「티아이포맨」과 「커스텀멜로우」 「시리즈」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지엔코의 「티아이포맨」은 ‘상반기 최고 브랜드’ 2위, ‘급부상 브랜드’ 1위, ‘하반기 유망 브랜드’ 1위에 랭크돼 어번 캐주얼의 대표주자임을 과시했다.
「티아이포맨」은 올 상반기에 재킷, 셔츠 등 단품 아이템에서 고른 신장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12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한 작품을 팝업 스토어에서 선보이는 등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통해 젊은 층 고객들에게 적극 어필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엠비오」는 ‘상반기 최고 브랜드’ 3위, ‘VMD 및 마케팅 우수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엠비오」는 컬렉션 라인과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했던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메인 모델 김현중을 내세운 스타 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칭 2시즌만에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캠브리지코오롱의 「커스텀멜로우」는 상반기 급부상 브랜드, VMD 및 마케팅 우수 브랜드, 하반기 유망 브랜드 부문에서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커스텀멜로우」는 ‘영 젠틀맨 & 영 클래식’ 컨셉트로 유니크한 디자인과 젊은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를 대변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올 상반기 언더 라인을 런칭해 남성 토털 코디네이션을 지향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유통망 확대로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꾀할 계획이다.
우성 I&C 「본」은 어번 감성을 메인으로 한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확고히 하고 올 S/S부터 컬렉션을 다시 진행하면서 컬렉션 라인을 따로 선보이는 등 대대적인 변화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F/W에는 「본」 라인 확대의 첫번째 프로젝트 「본.지-플로어(BON.g-floor)」를 런칭할 예정이어서 공격적인 브랜드 전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반기 유망 브랜드’ 4위에 오른 스탠다드 스타의 「블랭크5스페이스」는 남성 컨템포러리 워드로브 캐주얼로 올 F/W 첫 선을 보인다. 「블랭크5스페이스」는 테일러드 수트, 컨템포러리 캐주얼, 국내외 디자이너 제품, 콜라보레이션 라인, 유니크한 잡화로 구성된 브랜드로 편집숍 형태의 컨셉트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어번 감성은 아니지만 특유의 댄디하고 시크한 컨셉트로 남성 캐릭터 캐주얼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를 굳건히 잡고 있는 「지이크」는 올 상반기에도 ‘최고 브랜드’ 1위를 지켜냈다. 「지이크」는 수입 소재를 수트뿐만 아니라 캐주얼 라인에도 적용해 상품의 퀄리티를 높인 고급화 전략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대부분의 매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화점 바이어들은 “남성 캐주얼 시장에서 다양한 테이스트를 가진 소비자들을 만족시켜 줄 컨셉트를 가진 브랜드들이 증가함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조닝의 활성화를 불러일으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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