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7-26 |
[남성 정장] 「갤럭시」아성 계속됐다
「닥스」 「캠브리지멤버스」 급부상, 정상 위협
상반기 남성 정장 시장은 지난해 대비 성장세를 보이며 조금씩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간 지속된 경기침체와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의 확대로 탈정장화 추세가 강화되면서 남성 정장 조닝은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2002년 30개였던 브랜드 수는 2010년 상반기에는 13개로 급격히 줄어들어 남성 정장 시장의 규모는 날이 갈수록 점차 축소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 조정으로 인해 올 상반기부터는 신장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바이어들은 비효율 매장 정리와 상품의 대대적인 변화, 새로운 SI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내실을 다진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제일모직의 「갤럭시」는 올 상반기에도 24%의 지지율을 보이며 ‘상반기 최고 브랜드’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갤럭시」 는 상품의 디자인력을 높이고 매장 리뉴얼을 단행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여 남성 정장 리딩 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이다.
LG패션의 「닥스」는 높은 신장률과 함께 성장성이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로 평가 받으며 ‘상반기 최고 브랜드’ 2위, ‘상반기 급부상 브랜드’ 1위, ‘하반기 유망 브랜드’ 1위에 꼽혔다.
「닥스」는 비즈니스 캐주얼 흐름에 발맞추어 캐주얼 비중을 적극 확대하고 특히 온오프 타임에 상관없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스포츠 컨셉트의 아이템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고급 소재인 이태리 올메짜노사의 린넨을 사용해 구김을 최소화한 린넨 재킷 시리즈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상반기 급부상 브랜드’ 2위, ‘하반기 유망 브랜드’ 2위에 선정된 캠브리지코오롱의 「캠브리지멤버스」는 제일모직 「지방시」 출신의 최경복 실장을 영입해 브랜드 변화를 꾀했던 전략이 적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캠브리지멤버스」는 새로운 브랜드 컨셉트로 기존 수트 중심의 전개에서 벗어나 재킷 중심의 비즈니스 캐주얼룩으로 전환에 상품력 강화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영국 수트 디자이너인 티모시 에버레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비스포크(맞춤)라인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리얼 브리티시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영국 기반의 글로벌 모델리스트인 존 마이클 런던을 영입해 티모시 에버레스트와의 투톱 체제로 영국 고유의 신사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캠브리지코오롱의 또 다른 브랜드 「맨스타」는 수도권 매장을 중심으로 직수입한 제화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맨스타」는 매 시즌 새로운 아이템을 꾸준히 선보여 액세서리 비중도 높이는 등 토털 코디네이션 브랜드로 나아갈 방침이다.
최근 남성 정장 브랜드들은 수트와 비즈니스 캐주얼을 동시 전개하되 포커스를 달리한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수트 전개는 최고급 소재와 맞춤 라인 강화 등 수트 영역만의 고급화를 지향하고 비즈니스 캐주얼 전개의 경우 다양한 소재와 컬러의 재킷, 셔츠와같은 단품류를 더욱 강화하고 가방, 신발, 타이 등 액세서리 비중을 높여 토털 코디네이션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일편단률적인 매장 컨셉트에서 벗어나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선보이기 위해 매장 리뉴얼 또한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추세이다. <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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