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7-26 |
[여성 영캐릭터] 보브, 시스템, 시슬리 주도
에고이스트 두각, 커밍스텝 유망 브랜드로
「보브」「시스템」「시슬리」등 영캐릭터 상위권 브랜드의 견고한 아성이 올해도 이어질지 패션유통가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010년 상반기 백화점 바이어들의 지지도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으나 이들 브랜드들도 글로벌 SPA 브랜드의 공세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다소 위축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몇 년동안 이들 영캐릭터 상위권 브랜드의 고공행진은 급격한 브랜드 볼륨화로 이어져 컨셉트 차별화 및 오리지널리티가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글로벌 SPA 등 중저가 영캐주얼 브랜드의 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할만큼 대중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이어지고 있다.
브랜드별 조닝과 포지셔닝 경계가 허물어진 통합경쟁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영캐주얼 시장과 마찬가지로 영캐릭터 시장도 「갭」 「유니클로」 「자라」「H&M」등 글로벌 SPA브랜드에 고유영토와 소비층을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고 있는 것.
더구나 수년동안 경기침체와 소비둔화, 수익율 하락으로 패션기업의 신규 투자가 급감, 기존 브랜드 중심의 다소 지루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 시장의 특징이다ㅏ. 이에 ㄸ라 최근 몇 년동안 새로운 감성과 차별성을 지닌 신규 브랜드 공백이 이어진 끝에 올 가을 시즌 등장하는 미샤의 「커밍스텝」「르윗」2개의 여성 영캐릭터캐주얼 브랜드는 백화점 유통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과 환호를 받을 정도로 환영받고 있는 분위기이다.
미샤의 「커밍스텝」은 뉴욕 감성의 네오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위트와 유머가 있는 영캐릭터캐주얼로 백화점 바이어들이 올 하반기 가장 주목하는 브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런칭 첫시즌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A급 점포를 확보하는 등 성공적 유통정책으로 관심을 끌고 있으며 기존 영캐릭터 시장에 활력과 생동감을 불어넣은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존 상위권 브랜드의 아성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에 대한 바이어들의 지지도가 높아졌다. 지난해 롯데 NPB로부터 독립을 선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으로 유통채널을 다양화시킨 「에고이스트」는 영캐릭터 볼륨 브랜드 토대를 구축하며 외형신장을 기록하는 등 향후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매긴나잇브리지」역시 올 하반기부터 전반적인 리뉴얼과 함께 런칭당시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 컨템포러리 셀렉트숍으로 새롭게 도약, 유망 브랜드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JKC」가방, 「프렌치커넥션」,「J」진 「폴앤조시스터즈」등 다수의 수입 브랜드를 복합구성한 멀티 셀렉트숍으로 독창적인 아이덴터티를 구축,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자인실 보강과 개편을 시작으로 올 연초부터 진행된 「매긴나잇브리지」의 리뉴얼 작업은 기존 클래식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웨어러블하면서 페미닌한 감성을 보유한 영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믹스 앤 매치가 가능한 멀티 셀렉트숍으로 한단계 진화된 모습을 부여주는데 주력했다. 이미 상반기동안 30% 매출 신장률로 주목을 받은 「매긴나잇브리지」는 컨템포러리 셀렉트숍이라는 새로운 컨셉트 차별화로 새로운 감성의 고객 유입이 늘어나는 등 유망 브랜드로 기대를 받고 있다. <류숙희>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