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0-07-29

「플라스틱아일랜드」한국형 SPA 위력 통했다

영캐주얼, 글로벌 SPA 브랜드와 통합 경쟁 국면 진입


여성 영캐주얼 시장은 「플라스틱아일랜드」「르샵」「코데즈컴바인」「숲」등 백화점과 로드숍 등 전국적 유통기반을 갖춘 한국형 SPA브랜드와「자라」 「H&M」「파파야」「포에버21」「망고」 등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동시경쟁하는 통합국면으로 진입했다.

업종간, 업태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브랜드별 조닝과 포지셔닝 경계도 허물어져 바야흐로 통합의 시대로 접어든 영캐주얼 시장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띄었던 영베이직 브랜드의 입지가 약화되고 가격과, 전국단위의 유통채널을 구축한 한국형 SPA 브랜드와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전면적인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

영캐주얼, 무한경쟁 시대 진입했다

영캐주얼 시장이 글로벌 브랜드와 동시경쟁하는 무한경쟁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대응력이 없는 중하위권 영캐주얼 브랜드는 비즈니스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속도, 가격, 트렌드 등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고 해외 소싱 기반이 취약한 중하권 브랜드는 시장에서의 퇴출 위기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막강한 자본력과 글로벌 네트워크, 최첨단 물류와 과학이 결합된 시스템으로 전세계 저가 소비자를 만족시켜온 SPA 브랜드들은 다양한 연령대와 소비층을 만족시키며 저가 소비시장 뿐만이 아니라 럭셔리 소비층까지 흡수하며 거대 물결을 형성하고 있다.

저렴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을 가장 빠르고 손쉽게 고객들에게 제공해온 글로벌 SPA 브랜드들은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상품력과 디자인력을 높여 럭셔리 소비층까지 흡수하며 국내 브랜드를 위협하고 있는 것.

이 같은 글로벌 SPA 브랜드의 총공세와 공격적 마켓 확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적 특수성으로 무장한 「숲」「플라스틱아일랜드」「르샵」등 한국형 SPA 브랜드의 선전과 활약성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글로벌 대응력 갖춘 한국형 SPA 선전

브랜드 상품에 대한 부가가치와 쾌적한 쇼핑, 고급감을 추구하는 한국적 정서 등을 적절히 반영, 글로벌 SPA 브랜드에 대한 대응력과 차별성을 갖춘 한국형 SPA 브랜드들이 올 상반기에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토종 브랜드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들 한국형 SPA 브랜드들은 외국계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이너 위주의 상품기획으로 하절기에는 강하고 동절기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 이를 감안한 상품구성과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이 같은 전략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다.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전년대비 더블신장 기록을 세우는 등 괄목할만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400억대의 외형 매출을 기록한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올해 800억원대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르샵」은 지난해 1천억 고지를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1천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정체성을 드러내며 심각한 위기국면을 초래했던 전통적 영베이직 브랜드는 중저가 매스 브랜드에 마켓을 잠식당하는 결과를 초래, 올 상반기에도 백화점 바이어들의 지지도가 급격히 하락했으며 「플라스틱아일랜드」「르샵」등 한국형 SPA 브랜드들이  영캐주얼 최고 브랜드 자리를 차지했다 동광인터내셔널「숲」은 메가 브랜드 육성을 위한 공격적인 프로젝트를 가동, 걸즈, 우먼, 액세서리 등으로 라인을 대폭 확장해 글로벌 SPA 브랜드로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올해 2분기에도 전년비 10%의 신장률을 기록, 상승반전에 돌입한 「숲」은 핵심추진 전략으로 걸즈, 우먼, 액세서리 등 다양한 라인 익스텐션을 통한 폭넓은 소비층을 흡수하고 효율 중심의 매장 재정비, 전국 주요도시 직영 메가숍 오픈 등 2천억 달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80개점포에서 1천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숲」은 전국 대도시 상권 직영 메가숍 오픈과 함께 내년에는 230개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침체 장기화 및 소비시장 둔화로 가격과 가치 중심의 볼륨 영캐주얼 브랜드로 시장재편이 이루어지면서 향후 한국형 SPA로 브랜드 컨셉을 전환하거나 이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베네통코리아(대표 김창수)의「베네통」도 글로벌 베네통 본연의 오리지널리티를 바탕으로 내추럴 캐주얼 감성의 컬러풀한 컨셉과 위트, 재미가 담긴 영캐주얼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베네통」은 이태리 오리지널리티 감성과 아이덴터티에 대한 브랜드 컨셉트를 재정립, 호황기를 대비한 핵심역량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볼륨 비즈니스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 특히 기존 영캐주얼과의 동질성을 극복하고 이태리 고유의 글로벌 감성의 오리지널리티와 한국 로컬 마켓 특수성을 살린 글로컬 전략 등으로 볼륨 브랜드 명성을 꽤하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패러다임과 글로벌 체제에 맞는 브랜드 독자성과 차별성, 아이덴터티가 있는 브랜드로 대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인동에프엔 (대표 장기권)의「리스트」도 올 가을시즌부터 영캐릭터 SPA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그동안 중가 캐릭터 브랜드로 영업을 전개해왔던 「리스트」는 영컨템포러리 감성의 한국형 SPA 브랜드로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단행, 컨셉트 및 유통전략 궤도 수정을 통해 볼륨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해왔다.

캐주얼화 경향이 강한 기존 한국형 SPA 브랜드의 단점을 보완해 영캐릭터 감성의 믹스&매치의 토털 SPA브랜드로 컨셉트를 전환하고 가격은 기존 「리스트」에 비해 40~50% 싸게 공급하는 등 특성화, 메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류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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