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6-28 |
[베스트매장] 「잠뱅이」전주점, 「트루젠」성남점
브랜드와 매장에 대한 애착이 성공 비결
「잠뱅이」전주점
“1996년부터 「잠뱅이」 매장을 운영해왔습니다. 「잠뱅이」의 성장을 함께 하면서 본사와 점주가 모두 주인 의식을 가지고 고객들을 응대했습니다. 「잠뱅이」에 대한 자부심과 애착으로 최선을 다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15년간 「잠뱅이」 전주점을 운영해 온 박영화 사장은 베스트 매장의 선정 비결에 대해 먼저 브랜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강조했다. 35년 전 여성복 판매 사원으로 시작, 여성복 대리점 운영을 거쳐 현재 「잠뱅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 사장은 「잠뱅이」의 런칭 초부터 대리점을 운영해온 베테랑 점주이다.
“처음엔 서울 사는 친구의 추천으로 「잠뱅이」를 알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고가 진 브랜드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던 때였죠. 저가 청바지에 대한 인식도 부족했고, 그땐 대리점 운영이 완사입 형태로 진행됐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지만, 「잠뱅이」의 제품들을 보자마자 상품력에 반해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됐습니다.”
박 사장을 매료시킨 「잠뱅이」의 상품력은 지금도 「잠뱅이」의 성장에 큰 바탕이 되고 있다. 토종 브랜드로서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과 체형 연구를 통해 최적의 스타일과 피팅감을 제안하고 있다.
「잠뱅이」는 고가 데님 브랜드가 판을 치고 있던 1990년대 중반 저가 토종 데님 브랜드로 혜성처럼 등장해 캐주얼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사업 중간 약간의 부침이 있기도 했지만, 새로운 패션 비즈니스 패러다임에 적응하고 적극적인 스타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다시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주시 고사동 옛 전풍 백화점 근처에 위치한 「잠뱅이」 전주점은 전주 시내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이 곳은 ‘청소년의 거리’로 지정되어있어 청소년과 가족들의 유입이 잦다.
“젊은 시절 「잠뱅이」를 즐겨 입던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잠뱅이」에 와서 옷을 삽니다. 처음에는 브랜드에 낯설어하던 아이들도 옷을 입어보고는 친구들을 데리고 다시 쇼핑을 하러 오죠. 이런 광경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누구라도 일단 우리 옷을 입어보면 꼭 사게 된다니까요.”
대부분의 데님 브랜드들이 젊은 층을 겨냥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잠뱅이」는 환갑이 넘은 어른부터 초등학생들까지 폭넓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점주와 본사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지원은 곧 고객 만족을 향한 서비스로 연결됐다.
박 사장은 “「잠뱅이」가 가지는 브랜드 역량과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합니다. 본사와 점주 모두가 탄탄한 팀웍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밝혔다. <김은영>
「트루젠」 성남점
“저희 매장이 「트루젠」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트루젠」 성남점을 맡고 있는 이봉석 소장은 인디에프에 입사한 지 20년이 넘었고 「트루젠」을 맡은 지는 10년이 지난 베테랑으로 브랜드와 동고동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브랜드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데 실질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오랫동안 근무하고 마음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현업에서의 역할에 충실하며 고객들의 생각을 읽을 줄 알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것이 직원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역할을 저희 매장 직원이 잘 해내고 있어 베스트 매장으로 선정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더욱 매진해 「트루젠」 톱 매장으로 계속적인 성장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트루젠」성남점은 1999년 9월 오픈해 그 당시 시청 상권이자 종합 시장(지금은 없어짐)상권 등의 형성과 발전을 같이 해 온 매장이다. 특히 가두점은 1곳에서 10년이상 이끌어가기가 쉽지 않는데 성남점은 단골 고객 확보와 상권 변화에 맞는 다양한 노력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최근 인구 감소와 함께 젊은 층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방어적인 영업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객들에게 「트루젠」이라는 브랜드를 정확하게 인지시키고 서비스를 더욱 더 강화해 성남에 있는 고객들은 다 우리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타겟은 25~35세 직장인이지만 배우 조인성에 이어 지난해부터 전속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민호 효과로 20대 초반 고객들의 유입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트루젠」은 다양한 라인과 상품 전개로 토털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해 주말의 경우 부자 지간이 옷을 사러 오는 경우가 많아 20대부터 40대 이상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성남점은 홍보,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직영점이라는 큰 강점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자체적으로 활동을 하기엔 한계가 있어 세일과 판촉 행사 등은 본사의 지원을 받고 단골, VIP 고객과 같은 고정 고객에게는 따로 구두 판촉을 하고 있다. 이는 상업적인 차원이 아닌 차별화되고 친근한 전략으로 고객과 브랜드 간의 유대적인 관계가 형성돼 A급 고객들이 급상승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구전 역할이 커 신규 고객 창출에도 든든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
이 소장은 “항상 고객들에게 상품, 영업 방법, 고객 관리 등 모든 부분에 있어 원리 원칙의 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이에 한 발짝 더 나아가 긍정적으로 열심히 하자는 것이 저희 매장의 방침입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과높은 상품 퀄리티,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고객과 브랜드를 잇는 중간 역할을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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