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6-28 |
[남성] 메가숍으로 가두 시장 공략한다
아웃렛, 대형 쇼핑몰 등 유통 채널 다각화 가속
남성 가두 상권은 지난 5월부터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경기 회복세를 타며 조금씩 매출 성장을 이뤘던 가두 상권 경기는 4월 말까지 길게 이어진 겨울 날씨로 인해 간절기, 봄 상품 매출이 저조함에 따라 하락세를 띄면서 주춤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더워진 날씨로 여름 상품 매출이 상승하면서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남성복 시장이 위축되면서 남성복 브랜드들은 ‘대형화’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위기 탈출을 도모하고 있다. 기존 가두 매장에서는 제한적인 상품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던 반면 대형 매장에서는 다양한 라인 전개의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하고 고객 휴식 공간 제공 등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두 대형 매장들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고, 중소 매장에서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곳은 중가 의류 판매 비중이 높은 아웃렛과 대형 쇼핑몰 등이다.
베스트 매장=토털 브랜드 대형 매장
가두 상권에서 베스트 매장으로 선정된 곳은 대형 매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남성복이 여성복이나 캐주얼보다 토털 코디 착장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거세게 불고 있는 메가숍 열풍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가두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대형화 매장을 선호하고 있으나 상품 구성의 미비로 인해 소수의 브랜드만이 메가숍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남성복은 포멀 라인,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 골프 라인 등 다양한 라인을 한 브랜드 안에서 익스텐션이 가능해 대형 매장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자금력이 받쳐주는 대기업과 중대형 기업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가 많아 대형화 매장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LG패션의 「TNGT(W)」신사동 가로수점은 120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TNGT(W)」는 특히 기존 매장과는 다르게 5가지 라인을 선보이는 컨셉트 스토어로 ‘어나더 파이브 베드룸’ 을 선보여 가로수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캠브리지코오롱의 「더슈트하우스」 일산 덕이점은 80평으로 전개하고 있고 「맨스타」 광주 첨단점은 70평 넓은 공간으로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오투」 수유점은 60평의 규모에 남성복뿐만 아니라 여성 스포츠 라인을 함께 구성해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
베스트 매장, 고객 감성에 호소한다
베스트 매장의 점주들은 한자리에서 꾸준히 영업을 전개하며 경력이 적게는 6~7년에서 많게는 23년까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터줏대감으로 상권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상권 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로 꾸준히 베스트 매장을 지켜오고 있다. 이들 베스트 매장의 고객 카드에 등록된 고객들만 1만명이 넘는 등 인적 네트워크 또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인디안」 제천점은 「인디안」만 23년간 운영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혼의 경영, 혼으로 고객님을 모셔라’ 라는 매장 슬로건으로 고객 관리를 해오고 있어 고정 고객만 해도 1만9천여명이 넘는다. 또한 매장 2층을 고객 카페테리아로 꾸며 구매와 상관없이 간단한 식음료를 제공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이크파렌하이트」 대구 모다아울렛 점주는 20년 경력으로 「지이크」에서 12년간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컨 라인인 「지이크파렌하이트」를 우수 매장으로 올려놓았다. 모다아울렛점은 14평으로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월 1억3천만원으로 대형 매장을 넘어서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최근 몇 년 째 베스트 매장으로 꼽히고 있다.
「아날도바시니」 청량리점 점주 또한 의류 경력만 20년으로 내점 고객의 취향에 맞는 코디 아이템 제시가 뛰어나 고정 고객이 많은 가두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로가디스」 「켈번」「피에르가르뎅」 등 하반기 가두 상권 주목
올해 30주년을 맞은 제일모직의 「로가디스」는 하반기부터 가두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로가디스」는 ‘컨피던스 스타일’과 ‘프리미엄 퀄리티’, ‘리즈너블 프라이스’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프리미엄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백화점 유통과는 다른 가두 상권에 특화된 상품과 영업, 마케팅 전략으로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미샤의 신규 브랜드 남성 캐릭터 캐주얼 「켈번」은 가두점 유통으로만 전개한다. 「켈번」은 백화점 퀄리티와 감도 높은 디자인, 감성으로 접근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프로모션 또한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아이디어풀하고 유니크한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해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던필드에서 하반기부터 새롭게 전개하는 「피에르가르뎅」은 편안함과 세련미를 추구하는 프렌치 감성에 스포티즘 감성을 더한 남성 캐주얼을 지향한다. 백화점과 가두점 동시 진행하지만 가두점 유통에 비중을 두고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장기적인 계획에서 본다면 높은 유통 비용으로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는 백화점보다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가두점 유통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한다”며 “앞으로 가두 상권은 메가숍 또는 유통의 세분화로 대형 쇼핑몰, 아웃렛 등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아>
지난해 말부터 경기 회복세를 타며 조금씩 매출 성장을 이뤘던 가두 상권 경기는 4월 말까지 길게 이어진 겨울 날씨로 인해 간절기, 봄 상품 매출이 저조함에 따라 하락세를 띄면서 주춤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더워진 날씨로 여름 상품 매출이 상승하면서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남성복 시장이 위축되면서 남성복 브랜드들은 ‘대형화’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위기 탈출을 도모하고 있다. 기존 가두 매장에서는 제한적인 상품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던 반면 대형 매장에서는 다양한 라인 전개의 토털 코디네이션이 가능하고 고객 휴식 공간 제공 등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두 대형 매장들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고, 중소 매장에서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곳은 중가 의류 판매 비중이 높은 아웃렛과 대형 쇼핑몰 등이다.
베스트 매장=토털 브랜드 대형 매장
가두 상권에서 베스트 매장으로 선정된 곳은 대형 매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남성복이 여성복이나 캐주얼보다 토털 코디 착장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거세게 불고 있는 메가숍 열풍으로 많은 브랜드들이 가두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대형화 매장을 선호하고 있으나 상품 구성의 미비로 인해 소수의 브랜드만이 메가숍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남성복은 포멀 라인, 비즈니스 캐주얼 라인, 골프 라인 등 다양한 라인을 한 브랜드 안에서 익스텐션이 가능해 대형 매장을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자금력이 받쳐주는 대기업과 중대형 기업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가 많아 대형화 매장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12월에 오픈한 LG패션의 「TNGT(W)」신사동 가로수점은 120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TNGT(W)」는 특히 기존 매장과는 다르게 5가지 라인을 선보이는 컨셉트 스토어로 ‘어나더 파이브 베드룸’ 을 선보여 가로수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캠브리지코오롱의 「더슈트하우스」 일산 덕이점은 80평으로 전개하고 있고 「맨스타」 광주 첨단점은 70평 넓은 공간으로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지오투」 수유점은 60평의 규모에 남성복뿐만 아니라 여성 스포츠 라인을 함께 구성해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
베스트 매장, 고객 감성에 호소한다
베스트 매장의 점주들은 한자리에서 꾸준히 영업을 전개하며 경력이 적게는 6~7년에서 많게는 23년까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지역의 터줏대감으로 상권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상권 변화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로 꾸준히 베스트 매장을 지켜오고 있다. 이들 베스트 매장의 고객 카드에 등록된 고객들만 1만명이 넘는 등 인적 네트워크 또한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인디안」 제천점은 「인디안」만 23년간 운영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혼의 경영, 혼으로 고객님을 모셔라’ 라는 매장 슬로건으로 고객 관리를 해오고 있어 고정 고객만 해도 1만9천여명이 넘는다. 또한 매장 2층을 고객 카페테리아로 꾸며 구매와 상관없이 간단한 식음료를 제공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이크파렌하이트」 대구 모다아울렛 점주는 20년 경력으로 「지이크」에서 12년간 운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컨 라인인 「지이크파렌하이트」를 우수 매장으로 올려놓았다. 모다아울렛점은 14평으로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월 1억3천만원으로 대형 매장을 넘어서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최근 몇 년 째 베스트 매장으로 꼽히고 있다.
「아날도바시니」 청량리점 점주 또한 의류 경력만 20년으로 내점 고객의 취향에 맞는 코디 아이템 제시가 뛰어나 고정 고객이 많은 가두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로가디스」 「켈번」「피에르가르뎅」 등 하반기 가두 상권 주목
올해 30주년을 맞은 제일모직의 「로가디스」는 하반기부터 가두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로가디스」는 ‘컨피던스 스타일’과 ‘프리미엄 퀄리티’, ‘리즈너블 프라이스’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프리미엄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백화점 유통과는 다른 가두 상권에 특화된 상품과 영업, 마케팅 전략으로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미샤의 신규 브랜드 남성 캐릭터 캐주얼 「켈번」은 가두점 유통으로만 전개한다. 「켈번」은 백화점 퀄리티와 감도 높은 디자인, 감성으로 접근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프로모션 또한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아이디어풀하고 유니크한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해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던필드에서 하반기부터 새롭게 전개하는 「피에르가르뎅」은 편안함과 세련미를 추구하는 프렌치 감성에 스포티즘 감성을 더한 남성 캐주얼을 지향한다. 백화점과 가두점 동시 진행하지만 가두점 유통에 비중을 두고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가 장기적인 계획에서 본다면 높은 유통 비용으로 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 밖에 없는 백화점보다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가두점 유통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한다”며 “앞으로 가두 상권은 메가숍 또는 유통의 세분화로 대형 쇼핑몰, 아웃렛 등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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