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0-07-08

[여성] 가두점에서 성장 돌파구 찾는다

글로벌 브랜드 맞서 주요상권 공격적 대리점 확보


올 하반기들어 패션 가두 매장 확보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물량축소, 비효율 매장 정비 등 효율과 수익성 위주의 보수적, 소극적 영업에 치중했던 패션기업들이 올해는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가두상권 매장을 일제히 확대하고 있다.

특히 「자라」 「H&M」 「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의 본격적인 국내 마켓 확장이 이루어지면서 글로벌 생존게임을 벌이게 된 국내 패션기업들은 이에 맞서기 위한 매장 대형화, 복합화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패션대기업 메가숍 오픈 경쟁…전문기업도 가세

단일 브랜드, 단일 점포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남녀 복합매장과 정장과 캐주얼, 액세서리까지 전라인을 구성한 토털 메가숍이나 대형 복합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LG패션, 이랜드, 제일모직, 신성통상 등 패션 대기업들은 자본력을 앞세워 명동, 부산광복동, 대구 동성로, 광주 충장로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A급 로드숍 지역에 대규모의 복합매장 오픈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에 맞서는 공격 게임에 나서고 있다.

가두상권 매장대형화, 복합화 추세와 함께 본사의 통제력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대도시 상권을 중심으로 직영점 비중을 높여잡고 있다. 본사의 영업전략 및 정책을 직접적으로 구사하는 등 대도시 A급 상권은 대기업과 글로벌 브랜드의 대형 복합매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3년전부터 글로벌 브랜드의 공격적인 진출에 대비해 패션대기업과 대형 캐주얼 기업을 중심으로 주요상권 및 핵심상권은 본사가 직접 건물을 매입 또는 임대해 직영점으로 운영하거나 타사와 연계한 대형 토털 매장을 오픈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태세를 구축한 경우도 많았다.

대형 핵심상권 매장을 확보하기 위한 초기 투자비용과 관리비용이 추가되지만 백화점 유통과 비교, 본사의 수익창출 창구역할 및 볼륨화를 위한 안테나 창구로 여겨지면서 올 하반기들어서도 메가, 토털화 전략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심상권 직영 플래그숍 오픈 줄이어

여성복의 경우 패션그룹형지와 세정, 이랜드월드 등 가두 메이저 업체와 다수의 중가 및 중저가 여성캐주얼 업체들이 매장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대도시 중심의 핵심상권A급 매장에 이어 중소도시 상권에 이르기까지 경계가 사라질 정도로 매장 확보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형 여성복 업체뿐만 아니라 볼륨 캐릭터 및 중가 브랜드의 매장확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 대기업, 중소 브랜드간의 가두 상권 매장 오픈이 늘어나면서 출혈경쟁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어 아예 본사의 통제능력과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주요상권에는 직영점 체제로 오픈되는 경우도 대폭 늘어났다.

「여성크로커다일」「샤트렌」등 대형 브랜드의 중심상권 직영점 확대 오픈에 이어 「데카당스」「리스트」등도 각 주요상권 직영점을 대폭확대하고 있다. 동광인터내셔널 계열사인 디케이엑스의「데카당스」는 최근 50여평 규모의 명동점 오픈에 이어 구미, 부산, 대구 등 지방 주요상권에 직영점을 오픈했다.

인동어패럴의 「리스트」도 가 영캐릭터 SPA브랜드로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단행하면서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대형 직영점 오픈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교대 직영점 오픈에 이어 부산 엔터식스, 영등포 타임스퀘어, 코엑스몰 등지에 30평 이상의 직영 메가숍을 운영하고, 상품 및 매장 인테리어 등에 지속적인 변화를 주는 등 향후 글로벌 SPA 브랜드 육성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플라스틱아일랜드」「르숍」 등 한국형 SPA 브랜드의 공격적인 행보도 지속되고 있다.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주요 도심상권 매장확보가 어느정도 이루어졌다고 보고 올 하반기부터 당진, 보령, 안동, 제천 등 중소도시 상권을 적극적으로 개척 연말까지 총 100개점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매출목표는 720억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중소도시 상권 진출도 늘어났다

한편 최근 1~2년동안 글로벌 SPA 브랜드를 포함, 명동상권 진출 브랜드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상품군, 다양한 복종의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구도를 펼치고 있는 명동상권은 본사의 영업정책을 테스트할 수 있는 가장 민감한 지역으로 볼륨확장에 따른 안테나숍으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유니클로」「갭」「자라」「H&M」등 글로벌 SPA브랜드의 잇따른 국내진출에 따라 국내 패션 가두시장은 자국 브랜드와의 경쟁체제에서 벗어나 다국적 복합경쟁 시대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

따라서 패션기업들은 새로운 형태의 유통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유통전략으로 성장모델을 찾는 노력이 접목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별 상권별 특성을 반영한 가두상권 유통 포트폴리오를 세분화, 전문화시키는 전략도 필요해지고 있다.

과거의 상품구성과 매장운영 등 구태의연한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글로벌 브랜드와 맞설 수 있는 기업과 브랜드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제고시키는 보다 전문화, 차별화된 가두 유통전략 수립이 절실해지고 있다. <류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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