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0-05-13

[마켓 리포트] 미샤그룹, 토털 패션대기업 성장 가속화

남성, 유니섹스 진출 등 유례없는 공격적 행보


미샤그룹(데표 신환철)의 패션 역사상 유례없는 공격적인 투자단행으로 패션 유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세계적인 동시불황이 본격화되면서 대다수의 패션기업들이 미래 위한 투자보다 당장의 생존을 위한 보수, 안정적인 수비경영으로 몸을 움츠리고 있는 동안 미샤 패션그룹은 여성복과 남성복, 캐주얼에 이르는 다양한 복종의 신규 사업 프로젝트를 추진, 토털 패션그룹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

미샤그룹은 불황기의 경영 투자 전략에 따라 후발 기업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대약진의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올 하반기 4개의 신규 브랜드를 동시 런칭하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불황으로 신규사업 투자가 급갑한 가운데 미샤 그룹은 호황기를 대비한 공격적인 투자전략이 1차적으로 유통 공백으로 인한 진입기회와 시장 선점기회가 용이하고, 장기적으로는 패션 주도 그룹으로 단기간에 점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샤그룹, 3년뒤 8개 브랜드 5천억 토털 패션그룹

여성 영캐릭터 「르윗(LEWITT)」과「커밍스텝(Coming Step)」, 남성캐릭터 「켈번(KELBURN)」, SPA 브랜드 「A O R」등 복종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의 신규 브랜드 런칭을 통해 3년뒤 8개 브랜드에서 5천억 규모의 대형 패션그룹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오랜 숙원이었던 영캐릭터 분야의 「르윗」과「커밍스텝」2개 브랜드 런칭과 함께, 최초로 시도하는 남성복「켈번」과  SPA 브랜드 「A O R」등 과감한 도전과 모험을 통해 패션 대기업의 위치를 공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미샤패션그룹은 그동안 「미샤」 「잇미샤」 「에스쏠레지아」 「칼리아」4개 브랜드를 통해 2천억 규모의 외형을 유지해왔으며 이번 하반기 4개의 신규 브랜드 런칭을 통해 여성 전문기업에서 토털 패션그룹으로 성공적인 변신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커밍스텝」뉴욕감성의 위트있는 영캐릭터 표방

‘새로운 것이 온다’는 뜻을 지닌 「커밍스텝」은 뉴욕 감성에 기반을 둔 글로벌 마인드의 브랜드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모던한 감성의 네오 미니멀리즘, 테일러링과 퀄리티의 본질에 충실한 영캐릭터 캐주얼로 위트와 유머를 담은 스마트 위트를 추구한다.

미니멀리즘의 철학에 따른 슬로우 패션을 지향, 서울과 많은 공통점을 지닌 뉴욕의 감성을 도입해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도 글로벌 마인드를 추구하는 여성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방침이다. 코어타켓은 트렌디한 컨템포러리 영 테이스트를 지닌 23세~37세, 서브 타겟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모던한 마인드의 30대까지 흡수할 방침이다.

스타일은 에센셜 아이템에 스포티브 감성을 가미하고 위트있는 아이디어로 완성한 영 컨템포러리 스타일로 전개되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차별화된 스마트 위트를 표현하기 위해 유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도 고려하고 있다.

유통전략은 백화점 유통을 중심으로 MD구성과 컨셉트 이미지 모두 향후 멀티샵으로 발전 가능한 글로벌 감각을 지향한다.

이와 함께 스타 마케팅과 PPL 등 적극적인 미디어 노출과 이벤트, 프로모션 등을 전개해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과 실시간으로 브랜드 문화와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등의 활용도 모색하고 있다.

핵심 맨파워는 「디아」「베네통」「Y&Kei」뉴욕 컬렉션, 「클럽모나코」「오브제」출신의 김젬마 디자인 실장과 동의인터내셔널「페이지플린」런칭 멤버인 정윤승 영업이사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특히 김젬마 실장은 라이선스로 도입된 「클럽모나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주역으로, 뉴욕 감성의 모던 시크를 제안할 예정이다.

「르윗」뉴 컨템포러리 감성 미니멀 럭스 제안

「르윗(LEWITT)」은 여성캐릭터캐주얼 「미샤」를 총괄하는 강희용 부사장이 이끌고 있으며 뉴 컨템포러리 지향의 여성 영 캐릭터 브랜드로 타임리스한 클래식과 베이직 스타일의 ‘미니멀 럭스’ 제품을 제안한다.

브랜드 네임은 미국의 개념 미술가 ‘솔 르윗 (Sol Lewitt)’에게서 착안 “사고는 복잡하게, 표현은 단순하게”라는 작가의 작품 철학을 반영한 브랜드 컨셉트를 담고 있다.

메인 타겟은 27세, 서브 타겟은 23~32세로 컨템포러리 캐릭터 성향의 고객들이 원하는 완성도 높고 고급스러운 감도의 웨어러블 상품을 전개할 예정이다. 가격은 수입 컨템포러리 브랜드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로 아이템에 따라 폭넓게 책정헀다.

클래식, 타임리스, 시즌리스, 베이직을 컨셉트로 미니멀 럭스 아이템을 전개할 「르윗」은 유행과 해외 여행 등에 익숙하며 로컬, 수입 브랜드에 대한 편견이나 동경이 없는 글로벌 마인드의 가치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 시킬 방침이다.

상품 기획실은 「오즈세컨」「질스튜어트」「질by질스튜어트」출신의 서희정 디자인 실장을 필두로 조직을 꾸렸으며, 매장은 단순히 옷을 보여주는 공간이 아닌 아티스틱한 감성을 바탕으로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남성 캐릭터 캐주얼 「켈번」볼륨 브랜드 육성 시동
 


남성 캐릭터 캐주얼 「켈번」은 아름다운 자연속에 역사와 전통을 배경으로 현대와 예술의 조화를 이루는 스코트랜드의 유서 깊은 성에서 유래한 네이밍으로 크리에이티브 모더니즘을 컨셉트로 정통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로의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하고 있다. 

브랜드 정체성 확립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한 「켈번」은 브랜드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세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감성인 에스닉과 레트로를 베이스로 한 후 클래식한 브리티시 감성을 더한 ‘중세’ 라는 코드로 전체적인 브랜드 컨셉트를 제안하고 있다.

클래식 라인의 수트는 브리티시 감성의 중후함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모던하게 재해석한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고, 캐주얼 라인은 재해석된 클래식과 일상 생활 속의 모던 스포츠룩의 컴비네이션 제품으로 구성되었다.

연령 타겟은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고 자기 개발에 적극적이며 다양한 여가 생활로 삶의 질을 중시하는 활동적이고 자유로운 감성을 가진 25~35세의 남성을 메인 타겟으로, 서브 타겟은 22~38세이지만 감성적인 마인드를 가진 40대까지 소화할 수 있는 트렌디하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보인다.

가격은 수트 19만8천원~39만8천원, 재킷 17만9천원~25만9천원, 셔츠 4만9천원~7만천원, 코트 19만8천원~66만원, 팬츠 7만9천원~11만9천원 등이다.

유통 전략은 백화점이 아닌 가두점 유통을 중심으로 70~80개 유통망을 확보해 남성 볼륨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벡화점 유통 브랜드에 부합하는 디자인 감성과 퀄리티를 유지하고 감도 높은 인테리어와 고급스런 VMD감각으로 최상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제안해 조기에 브랜드 볼륨화를 이룩한다는 방침이다. 런칭 첫 시즌인 올 하반기 20개점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40개점, 2012년 60개점에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케팅 전략은  유니크한 광고와 기존 4대 매체와 함께 옥외 광고, 버스 승차대, 지하철 역사, 공항 등의 대중적인 공간을 이용해 소비자와 공감할 수 있는 광고 매체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또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에 있어서도 오픈시 각 지역에 맞는 프로모션과 PPL, 스타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젊은 고객 유입을 이끌어내기 위해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통로인 블로그, 트위터, UCC 등을 통한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핵심맨파워는 톰보이 출신의 김덕희 부사장을 중심으로 조수안 사업부장, 조성은 디자인 시장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AOR」, 유니섹스캐주얼로 한국형 SPA
심플리크 스타일 지향… 1500억 목표


「에이오알(AOR)」은 미샤그룹에서 처음으로 도전하는 유니섹스 캐주얼로 Value For Money를 추구하는 한국형 SPA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다. 브랜드 네이밍은 무채색의 영원한 중립을 의미하고 있으며 패션의 시작과 끝에서 보다 정제된 컬러를 지닌 차별화된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한 미샤그룹의 의지를 담고 잇다.

‘Art of Routine(아트 오브 루틴)’ 즉 일상의  평범한 속에서 유니크함을 쫓는 20대 초반을 위한 감성 유니섹스 캐주얼로 대중지향적이면서도 크리에이티브한 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AOR」은 아메리칸 테이스트를 모티브로 심플과 유니크의 합성어인 ‘심플리크’스타일을 지향하며 소비자 타겟은 자기계발과 여가생활에 적극적인 22세~24세를 메인으로 패션에 민감하고 자기관리에 철저한 18~35세의 남녀를 서브타겟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상품은 여성과 남성이 6대4 비중으로 구성된다.

그 중 액세서리는 10% 비중을 차지한다. 타임리스 베이직 아이템인 다양한 저지류와 5개의 기본 실루엣 데님을 메인으로 스니커즈와 가방 등이 전체 물량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선기획과 스팟을 병행, 베이직군과 트렌디 상품군 비율을 조율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며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소싱 다변화 전략과 소싱 경쟁력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가격은 티셔츠류의 경우 2만~3만원선, 아우터의 경우 10만원선이며 매장규모는 30~50평 규모의 메가숍 형태로 전개될 예정. 직영점과 대리점 유통을 중심으로 백화점, 전문 쇼핑몰 등으로 균형있는 유통전략을 통해 올해 총 40여 개 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와 정면 승부하는 전략보다 한국 시장과 한국소비자의 정서와 특수성을 고려한 성장 모델을 단계적으로 실현해나갈 방침이다.

김낙기 전무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AOR」은 김재이 디자인실장과 장원석 영업차장 등이 주요 핵심 맨파워로 브랜드 런칭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미샤그룹은 미샤 소속으로 여성캐릭터캐주얼 「미샤」, 밸류캐릭터「잇미샤」와「칼리아」, 신신물산 소속으로「에스쏠레지아」등 4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 유통과 매스밸류 마켓 유통으로 균형감있는 브랜드 포지셔닝과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최상의 여성복 전문기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미샤그룹은 「잇미샤」 「에스쏠레지아」브랜드가 높은 매출효율을 기록, 지난 2009년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높은 외형 및 영업이익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90년대 중반부터 파워 수트의 대명사로 여성 캐릭터 캐주얼 시장의 리딩주자로 군림했던 「미샤」는 섹시하면서 시크한 테일러드 수트 브랜드라는 고정관념을 벗어 웨어러블한 요소와 트렌디성을 갖춘 단품류와 컬렉션 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캐릭터 캐주얼 대표 브랜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미샤」는 소비자의 가치지향적 소비성향에 맞춰 끊임없는 상품개발에 대한 투자와 고급화, 차별화에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프레스티지 라벨 등 고급 감성의 손맛을 강조한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상품으로 명품 브랜드 대열에 진입했다.

 「잇미샤」는 지난해 580억원으로 중가 밸류 캐릭터 브랜드중에서 최고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6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안정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백화점, 아울렛, 가두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점포 운영전략과 세트 개념의 정장에서 탈피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제안을 통해 올해들어서도 매월 선두 브랜드 입지를 고수하고 있다. 

신신물산의「에스쏠레지아」는 최단기간 이익 창출과 볼륨 확대라는 목표를 실현하며 미샤그룹내 효자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상설매장을 포함한 66개점에서 38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한 「에스쏠레지아」는 올해들어서도 매출신장 및 볼륨화 전략이 순조롭게 이어지는 등 성장탄력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1/4분기 전년대비 132%의 신장률로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에스쏠레지아」는  최근 서산점, 안동점, 성남점, 엔터식스점을  추가오픈, 현재 68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80여개점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세련된 이미지의 커리어우먼을 위한 볼륨 캐릭터 브랜드로 출발한 「S쏠레지아」는 런칭과 동시에 상승궤도에 진입, 1년만에 수익창출 브랜드로 안착했으며 런칭 2년차부터 매스맬류 마켓을 주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는 등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 2008년 런칭 3년차부터 목표대비 매출과 이익율 초과달성으로 전직원 성과급 지급 등으로 주목을 받아왔으며 경기 불황이 지속된 2009년에도 매출 및 이익율 초과달성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2년연속 높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에스쏠레지아」의 이 같은 고속성장 배경은 트렌디하면서 웨어러블한 코디네이션 셋업착장에 대한 차별성과 고급스런 고감성 이미지가 정착, 흔들림없는 브랜드 고유 캐릭터와 아이덴터티를 강조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올해는 80개점에서 45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류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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