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5-10 |
국내 패션기업 1/4분기 선전했다
제일모직, LG패션, 대현 등 매출, 영업이익 증가
국내 패션 기업의 1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거래소 및 코스탁 상장 기업이 잠정 공정공시를 통해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패션 기업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계속된 이상 기후와 저온 현상의 봄 날씨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제일모직, LG패션, 대현 등은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패션, 케미칼, 전자재료 등을 포함한 제일모직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0% 신장한 1조1천642억원, 영업이익은 70.0% 증가한 775억원, 순이익은 252.9% 늘어난 6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LG패션도 전년 동기대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LG패션은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29.62% 증가한 2천526억원의 매출을, 영업이익은 163.69% 늘어난 237억원, 당기순이익은 60.2% 신장한 178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 7천321억원, 영업이익 447억원, 당기순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광학용 필름, 전자재료, 화학 등 고부가 아이템의 매출 확대 등으로 1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회사 분할 이후 지분법 이익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광학용 후막필름과 첨단소재 신규 증설분의 매출이 반영되고, 패션 부문의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는 2분기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대현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매출은 6.6% 증가한 452억원, 영업이익은 74.8% 신장한 31억원, 순이익은 28.5% 늘어난 1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원과 아가방앤컴퍼니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신원은 지난 1분기에 16.13% 신장한 1천97억원의 매출을, 영업이익은 78.3% 감소한 17억원을 달성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2.7% 신장한 491억원의 매출을, 영업이익은 18.1% 감소한 52억원, 순이익은 23.8% 감소한 3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패션 기업들이 이상 기후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으나, 순수 국내 영업만을 전개하는 패션 기업들은 이상 기후로 인해 매출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허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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