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5-07 |
스포츠 & 아웃도어, 강세는 계속된다
골드윈코리아, 휠라, K2 초강세 … 골프 마켓 성장세 둔화
스포츠·골프의 강세는 계속됐다. 지난해 스포츠 & 아웃도어, 그리고 골프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포츠와 아웃도어는 초강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포츠 & 아웃도어와 골프 등 27개 패션 기업의 2009년과 2008년 매출 실적과 영업이익,순이익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골프 마켓의 성장률은 둔화된 반면 스포츠와 아웃도어 시장은 15.75%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윈코리아, 나이키스포츠, 반고인터내셔널, 이엑스알코리아, 휠라코리아 등 16개 아웃도어 & 스포츠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8년 대비 15.75% 증가했으며 전체 영업이익률도 11.70%에 달했다. 데상트코리아, 슈페리어, 한성에프아이, 크리스패션 등 11개 골프 기업들도 지난해 매출액이 2008년 대비 8.66% 증가했고, 전체 영업이익률은 5.69%를 기록했다.
이 같은 스포츠 기업들의 실적 증가는 아웃도어 시장의 강세와 레저·여가 문화의 확산에 따른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이로 인해 스포티 착장 스타일 증가, 생활 스포츠의 확산에 따른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및 구매도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 아웃도어 초강세 이어졌다
골드윈코리아, 휠라, K2, ABC마트 고성장
스포츠 & 아웃도어 기업들은 지난해에도 2008년에 이어 초강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스포츠 시장은 휠라코리아, 나이키스포츠, 아디다스코리아, 골드윈코리아의 지배 구조 속에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순이익 등에서 타 복종을 압도하는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규모에서는 휠라코리아, 골드윈코리아, 케이투코리아, 나이키스포츠 등의 파워가 두드러졌고, 순이익 규모에서는 골드윈코리아, 휠라코리아, 케이투코리아가 1, 2, 3위를 기록했다.
특히 16개 스포츠와 아웃도어 기업 가운데 에델바이스아웃도어를 제외한 15개 기업들이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를 전개하는 골드윈코리아와 「휠라」의 휠라코리아, 「K2」의 케이투코리아, 「ABC마트」의 에이비씨마트코리아, 「뉴발란스」의 글로벌스포츠(현재 이랜드), 「컨버스」의 반고인터내셔널, 「EXR」의 이엑스알코리아, 「블랙야크」의 동진레저 등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에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골드윈코리아는 「노스페이스」의 계속된 판매율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18.34% 신장한 3천97억원, 영업이익 763억원, 순이익 615억원, 영업이익률 24.64%로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휠라코리아의 「휠라」는 스포츠를 비롯, 골프, 키즈, 언더웨어 등 각 라인의 선전 속에 큰 폭의 실적 증가를 기록했다. 휠라는 지난해 12.80% 증가한 5천2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한 384억원, 영업이익은 840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휠라는 이번 S/S에 아웃도어 브랜드인 「휠라스포트」를 런칭, 스포츠 시장에서의 마켓 쉐어 확대를 꾀하고 있고, 또 중국, 유럽, 남미, 미국 등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 전개에 힘입어 글로벌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특히 「뉴발란스」를 전개하는 글로벌스포츠(현재 이랜드)는 기존의 적자 구조에서 흑자 구조로 전환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글로벌스포츠(현재 이랜드)는 2008년 영업이익 적자에서 지난해 3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매출액도 54.72% 증가한 34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EXR」를 전개하는 이엑스알코리아는 「컨버스」를 전개하는 계열사 반고인터내셔널와 함께 스포츠 시장에서의 마켓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엑스알코리아(1천379억원)와 반고인터내셔널(1천702억원)의 매출을 합할 경우 이엑스알의 매출 규모는 3천억원대에 달하게 된다. 또 이엑스알은 계열사인 서하브랜드네트웍스에서 전개하는 「카파」가 시장 진입에 성공함에 따라 스포츠 시장에서의 파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골프 기업 희비 엇갈렸다
한성에프아이, 신한코리아, 피오엠디자인 등 성장 지속
지난해 골프 기업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매출 규모로는 슈페리어와 데상트코리아가 각각 1천593억원과 1천507억원으로 1, 2위를 기록한 가운데 데상트코리아와 한성에프아이, 신한코리아, 피오엠디자인, 크리스패션, 보그인터내셔날, 그린조이 등은 실적이 양호했던 반면 마스터즈통상, 오성어패럴, 이동수에프엔지 등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프 캐주얼 브랜드를 전개하는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올포유」를 전개하는 한성에프아이, 「JDX 골프」의 신한코리아, 「엘레강스 스포츠」의 피오엠디자인, 「그린조이」의 그린조이 등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성에프아이는 상품의 다양화와 제품 개발, 유통 파워 확대에 힘입어 2008년 보다 7.91% 증가한 5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보다 늘어난 107억원과 7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매출 대비 영업이익을 평가하는 영업이익률이 19.01%에 달해 매출뿐만 아니라 판매 관리비의 감소에 따른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엘레강스 스포츠」를 전개하는 피오엠디자인은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피오엠은 2008년 보다 40.96% 증가한 6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JDX 골프」의 신한코리아도 기존의 「잔디로 골프」에서 「JDX 골프」로의 브랜드 네임 변경과 리뉴얼에도 불구하고 2008년 보다 18.90% 증가한 3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프 브랜드 「먼싱웨어」「르꼬끄 골프」와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스포르티브」를 전개하는 한국데상트와 「보그너」를 전개하는 보그인터내셔날, 「PING」의 크리스패션도 견고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데상트코리아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17.38% 증가한 1천50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6억원, 순이익은 71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008년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싱웨어」와 「르꼬끄 골프」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의 런칭과 이로 인한 투자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허유형>
[ 참조 : 매출 및 영업이익 내용은 'Fashion DB'에서 엑셀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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