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5-04 |
[이너웨어] 효율위주 경영 돋보였다
트라이브랜즈, 좋은사람들 성장 주목
지난해 이너웨어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매출 외형이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률은 2008년과 비슷한 수치로 상승하거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개의 이너웨어 주요 업체들의 2009년 실적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매출 신장률은 5.94%, 영업이익률은 7.57% 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너웨어 업계를 선도하는 대형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인 것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2008년과 비교할 때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대부분의 이너웨어 업체들은 안정된 수익구조를 지향한 것으로 분석된다.
란제리 업계의 양대 산맥인 남영비비안(대표 김진형)과 신영와코루(대표 이의평)는 모두 외형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2008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것은 두 기업 모두 사업 비용을 축소하고 효율 위주의 경영전략을 펼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좋은사람들(대표 윤우환)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세를 보였던 2008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 실적은 1.5%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5%를 기록했다. 경영권이 안정되고 지난해 신규 런칭한 「리바이스바이웨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속옷도 패션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리바이스바디웨어」와 「예스」 등이 매출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시장 안착에 따른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인 트라이브랜즈(대표 최제성)는 영업이익률이 1%에도 못 미치는 0.5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국내 자산운용사인 제이에이치씨아이에이엠씨(JHCIAMC)에 전량 매각되는 등 경영권 변화에 대한 경영 불안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쌍방울에서 시작한 트라이브랜즈는 지난 40여 년 간 BYC와 함께 국내 속옷 업계를 이끌어왔으나, 2004년 대한전선에 인수된 후 사명을 바꾸는 등 내부적으로 여러 변화를 겪어왔다. 트라이브랜즈가 이번 M&A를 통해 회생의 기회를 마련할 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BYC(대표 한남용)는 지난해 6.6%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2008년 18.7% 신장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성장률이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15%로 동종 업계 중 가장 높은 이익을 거둬 내의 업계의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BYC는 2006년 전년 대비 5% 정도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했으나 이후 신규 브랜드 런칭과 매장 리뉴얼, 유통 전략의 다변화 등을 추진해 노후된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는 전략으로 매년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영>
[ 참조 : 매출 및 영업이익 내용은 'Fas\hion DB'에서 엑셀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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