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5-04 |
[제화] 살롱화의 인기는 계속된다
탠디, 비경패션그룹, 소다...매출, 영업이익 신장
지난해에도 제화 기업 살롱화 브랜드의 선전이 이어졌다. 탠디와 소다, 비경패션그룹의 「미소페」는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살롱화가 정통 기성화보다는 트렌드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 고객층으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2009년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제화 기업들의 전체 순이익은 2008년 마이너스 27억원에서 96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에 따라 비효율적인 매장을 정리하고 순이익을 낼 수 있는 내실있는 경영을 꾸려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화 기업 중 살롱화 브랜드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탠디는 2008년 640억원에 비해 22% 증가한 7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탠디는 「탠디」뿐만 아니라 「베카치노」 매출도 동반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증가했고 순이익도 2008년 42억원에서 지난해 59억원으로 상승, 업계 최고임을 증명했다.
비경패션그룹은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패션 토털 전문기업으로 선포하고 리미티드 가방 라인을 선보이는 등의 노력으로 총 매출 500억원으로 2008년보다 무려 30%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다. 또한 여성화뿐만 아니라 남성화인 「미소페옴므」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에 있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소다는 라인 확대와 효율적인 매장 운영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한 78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08년 5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69억원으로 끌어올려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제화 기업의 기성화는 대부분 주춤한 모습이다. 금강은 2008년보다 11% 감소한 3천430억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또한 46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에스콰이아는 2008년 대비 0.43% 떨어진 1천200억원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70억원에서 17억원대로 큰 폭으로 감소한 모습을 나타냈다. 엘칸토는 대리점, 쇼핑몰 사업에 박차를 가해 매출은 4.97%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2억3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기성화가 올드한 느낌이 강하다는 전반적인 인식 때문에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오더메이드 상품을 강화하고 라인 확대로 젊은 층 고객 유입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나인웨스트」와 「스티브매든」 등을 전개하고 있는 개미플러스는 지난해 상품의 원활하지 못한 공급과 환율 변동으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매출 29% 신장한 29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로 전환됐다. <박경아>
[ 참조 : 매출 및 영업이익 내용은 'Fashion DB'에서 엑셀파일로 보실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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