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6-10 |
2009 복종별 패션기업 매출 및 영업이익 심층 분석
전체 기업 매출액 8.65% 신장 … 스포츠, 잡화 영업이익률 최고
국내 패션시장의 베스트 기업, 베스트 수익 컴퍼니는?
지난해 국내 패션 기업들은 상반기까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와 국내 경기 침체로 국내 패션 기업들은 매출 부진과 수익 악화에 시달렸으나, 하반기부터 상반기의 실적 부진을 일정 부분 만회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는 하반기부터 나타난 실적 개선과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판매관리비 절감, 마케팅 비용 축소 등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깨 올해에는 국내외 금융, 외환 시장 안정과 실물 경제 회복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이 확대되면서 실적을 만회할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지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대기업, 여성, 남성, 캐주얼, 유아동, 스포츠 & 골프, 이너웨어, 핸드백, 제화 등 150여개 패션 기업들의 2009년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영업이익률 등을 분석, 2009년 최고 베스트 수익 컴퍼니를 분석하고, 2010년 베스트 수익 컴퍼니를 전망해 본다. <편집자주>
제일모직, 이랜드, 코오롱, LG패션, 골드윈코리아 등 막강 패션 기업 파워 과시
이번 조사에서 베스트 기업, 베스트 수익 컴퍼니로 꼽힌 기업은 매출, 영업이익, 매출총이익률, 투자수익률 등에서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 대기업과 남성복에서는 제일모직, LG패션, 동일드방레, 신성통상, 캠브리지코오롱, 평안섬유공업 등이, 여성복에서는 한섬, 위비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원, 대현, 아이올리, 그리고 캐주얼에서는 「유니클로」를 전개하고 있는 에프알엘코리아, 월비통상, 잠뱅이, 엠케이트렌드, 에스제이피플, 연승어패럴, 지오다노 등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꼽혔다.
또 유아동에서는 전체적으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참존어패럴, 아가방앤컴퍼니, 제로투세븐, 이에프엘(해피랜드F&C), 스포츠 & 골프에서는 한성에프아이, 크리스패션, 골드윈코리아, 반고인터내셔널, 데상트코리아, 글로벌스포츠(이랜드), 케이투코리아, 휠라코리아, 핸드백에서는 성주디앤디, 태진인터내셔날, 엠티콜렉션, 제화에서는 탠디, 소다, 비경통상, 그리고 수입 명품에서는 루이비통코리아, 구찌그룹코리아, 불가리코리아, 프라다코리아 등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44개 패션기업 총매출액 8.65% 증가한 20조4천192억원
스포츠 & 아웃도어, 수입 명품 강세 … 제화는 매출 감소
[ 참조 : 자세한 내용은 Fashion DB에서 '엑셀 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패션 기업의 매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44개 패션 기업의 총 매출액은 2008년 보다 8.65%가 신장한 20조4천192억원으로 나타났다. 2008년 하반기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는 2008년 말과 2009년 상반기 기간 동안 국내 패션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차손에 영향을 받는 패션 기업들이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국내외 금융, 외환 시장 안정과 실물 경제 회복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섰고, 또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영업 전략에 힘입어 패션 기업의 매출액은 8.6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큰 신장세를 보인 복종은 수입 명품이었으며 그 뒤를 스포츠 & 아웃도어, 패션잡화(핸드백), 골프, 캐주얼 순이었다. 수입 명품은 2008년 보다 26.75% 신장한 1조1천479억원을 기록했고, 스포츠 & 아웃도어는 15.75% 늘어난 3조2천592억원, 패션잡화(핸드백)은 12.54% 증가한 7천509억원을 기록했다. 골프는 8.66% 신장한 6천975억원, 캐주얼은 8.16% 증가한 1조9천602억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남성, 그리고 여성은 2008년 보다 소폭 신장한 5~6%대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유아동과 제화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화는 2008년 보다 0.73% 감소한 7천390억원의 매출 규모를 보였다.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로 전환
스포츠 & 아웃도어, 패션잡화 영업이익률 최고
2008년의 경우 많은 패션 기업들이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의 패션 기업들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제화를 제외한 모든 복종이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력한 구조조정과 판매 관리비의 감축으로 영업이익을 보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매출 부진과 신규 사업 진출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남성과 대기업, 여성 패션 기업은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가장 좋은 복종은 수입 명품과 스포츠 & 아웃도어, 패션잡화(핸드백)이었다. 수입 명품은 영업이익률이 12.37%였으며 스포츠 & 아웃도어는 11.70%, 패션잡화(핸드백)은 10.66%였다.
이에 반해 유아동의 영업이익률은 최악이었고, 제화와 캐주얼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스포츠 & 아웃도어 기업은 100원을 팔아 11.70원을 남긴 반면 유아동은 100원을 팔아 3.30원을 남겨 수익 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골프의 영업이익률은 5.69%, 여성복은 6.39%, 이너웨어는 7.57%를 기록했다.
마켓 점유율은 대기업, 여성, 스포츠 순으로 높았다
수입 명품, 이너웨어 증가 추세 … 캐주얼은 비중 축소
전체 패션시장에서 마켓 점유율은 대기업 및 남성, 여성, 스포츠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및 남성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27.21%였으며 제일모직, LG패션, 이랜드, 세정, 신성통상 등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오롱과 합병한 FnC코오롱의 매출액을 합할 경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여성은 전체 시장의 22.10%를 차지해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고, 스포츠 & 아웃도어는 15.96%의 비중을 보이면서 패션시장 내에서의 마켓 점유율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를 합칠 경우 스포츠의 마켓 비중은 20%대까지 육박해 빅 마켓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입 명품은 시장 점유율 5.62%를 차지해 계속 시장 확대해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캐주얼은 9.06%를 차지해 계속 비중이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글로벌 SPA 브랜드의 국내 진입, 국내 캐주얼 브랜드의 매출 부진 등에 따른 경쟁력 약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허유형>
[ 참조 : 매출 및 영업익 내용은 'Fashion DB'에서 엑셀파일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자료 참조 :
1. 패션기업의 실적 자료는 금융감독원에 신고된 2009년과 2008년의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 자료임.
2. 금융감독원 실적 자료는 패션기업 매출 자료와 다를 수 있습니다.
3. 일부 기업은 계열사 합병, 계열사 분리, 계열사 연결 재무제표, 법인결산일 변경으로 실적 자료가 누락됐습니다.
4.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액 × 100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