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4-16 |
남성 셔츠, 언더웨어 영역까지 넘보다
셔츠, 언더웨어, 액세서리 등 원스톱 토털숍 제안
최근 남성 셔츠 브랜드들의 언더웨어 런칭이 활발하다.
특히 지난해 남성복 시장이 비즈니스 캐주얼 열풍으로 인해 토털 코디네이션이 강조됨에 따라 남성 셔츠만 전개하던 브랜드들이 셔츠와 세트 판매가 가능한 커프스링크, 벨트 등 액세서리 비중을 높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언더웨어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나섰다.
이 같은 라인 확대는 비즈니스 캐주얼이 대두됨에 따라 남성 셔츠 고유의 영역이 위협 받고 있는 상황에 따른 하나의 돌파구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는 남성들이 수트를 입는 비율이 줄어들면서 정통 셔츠를 구매하는 대신 트러디셔널이나 캐릭터 캐주얼에서의 구매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성 셔츠 브랜드들도 온 오프 타임에 착용 가능한 의류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언더웨어까지 이르는 토털코디네이션으로 방향을 틀었고 한 곳에서 쇼핑이 가능한 웝스톱 토털숍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
에스제이듀코(대표 김삼중)의 「에스.티.듀퐁」이 선두로 나섰다. 「에스.티.듀퐁」은 프렌치노블 클래식 컨셉트에 파리지엔느의 감성을 더한 30대 초반을 메인으로 20대에서 40대까지의 비즈니스맨을 타겟으로 한 남성 전문 언더웨어를 런칭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에스.티.듀퐁 하우스’를 통해 언더웨어뿐만 아니라 라운지 웨어와 원마일 웨어, 넥타이 및 섬유 잡화 등 범위를 확장한 아이템의 판매로 남성 전용 원스톱 토털숍을 지향하고 있다. 이에 ‘에스.티.듀퐁 하우스’는 올 상반기 총 15개의 백화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우성 I&C(대표 이종우)의 「예작」도 올 S/S 언더웨어 라인을 출시했다. 「예작」 언더웨어는 감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30~40대 고객을 타겟으로 젠틀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지난해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숍인숍 형태로 테스트한 후 지난 1월 15일 신세계 영등포 매장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까지 10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 할 계획이다. 또한 언더웨어 매장에 셔츠, 액세서리, 피혁 잡화 제품으로 복합 구성해 전개할 방침이다.
클리포드(대표 김두식)의 「카운테스마라」도 언더웨어 열풍에 동참하고 있으며 트라이본즈(대표 장인만)의 「닥스셔츠」도 올 상반기에 언더웨어를 런칭 할 예정이어서 열기는 더해 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그 동안 「CK」 「D&G」「엠프리오 아르마니」등 수입 브랜드들이 주도한 언더웨어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 브랜드는 메인 타겟이 20대였던 반면 셔츠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언더웨어는 30대 이상을 타겟으로 하고 유니섹스 전개가 아닌 남성 전문 언더웨어를 표방한다.
또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맞는 사이즈 개발과 그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디자인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측에서도 남성 조닝의 특화 매장 형성이 하나의 트렌드로 남성 셔츠 브랜드의 언더웨어 라인 확대를 적극 반기는 분위기이다. <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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