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0-03-29

[ 마켓 리포트 ] 2010년 F/W 신규 브랜드는?

패션기업 F/W 신규사업으로 실적 회복 나선다


국내 패션 기업들이 부활을 꿈꾸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던 패션 기업들이 실적 확대를 꾀하기 위해 신규 사업 준비 및 하반기 패션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F/W에 새롭게 패션시장에 뛰어들 신규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속속 포착되면서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신규 브랜드들이 패션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오는 F/W에 신규 브랜드 런칭을 발표했거나, 런칭을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수는 예년에 비해 줄어든 상태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와 국내외 경제 불안, 그리고 계속된 국내 패션 경기 침체로 신규 투자가 축소되면서 신규 브랜드 숫자도 감소됐으나, 패션 대기업들이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어 국내 패션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주>

여성 -
 F/W부터 기지개 켠다 
미샤, 바바패션 공격적 신규사업 전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긴축 경영과 구조조정으로 신규사업을 자제했던 여성복 패션기업들이 올 하반기에는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샤, 바바패션 등 중견 여성복 전문업체들은 수년동안 지속되어 온 민간소비 침체와 글로벌 금융 한파가 겹치면서 급격하게 브랜드 중단 현상이 늘어 유통공백이 커지는 시점이라고 판단,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돌입하고 있다.

신규 사업 계획을 잠정 보류하거나 시기를 미뤄왔던 업체들도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재무 유동성 등 자본력이 우수한 중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복종, 유통채널 별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키고 있으며 앞으로 대기업 신규 사업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꾀하고 있는 미샤(대표 신완철)는 남성복 사업 진출 선언과 함께 올 하반기 여성복 2개 브랜드를 추가 런칭한다. 남성캐릭터 「켈번(KELBURN)」, 그리고 여성 영캐릭터 「르윗(LEWITT)」과 「커밍스텝(Coming Step)」을 본격 선보이며 여성 SPA 브랜드  런칭 준비작업도 착수했다.

미샤는 여성 캐릭터캐주얼 「미샤」, 볼륨 캐릭터 「잇미샤」 관계회사인 신신물산에서 볼륨캐릭터 「S쏠레지아」, 아울렛법인 동영플러스에서 「칼리아」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10여년 넘게 여성복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해온 미샤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남성복 사업에 진출, 톰보이 출신 김덕희 부사장을 영입하고 디자인실장에 「스파소」출신의 조성은씨와 「코모도」출신의 장인호 기획팀장을 중심으로 현재 남성 매스밸류 캐릭터 브랜드 「캘번」런칭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샤에서 런칭하는 「르윗(LEWITT)」은 컨템포러리 감성의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로  현대 아티스트 솔 르윗(SOL LEWITT)에서 착안 '미니멀리즘'에 대한 새로운 해석인 '미니멀 럭스'의 뉴 스타일링을 제안할 방침이다. 「미샤」를 이끌고 있는 강희용 부사장을 중심으로 「오즈세컨」 「질by질스튜어트」 「바닐라비」등을 거친 서희정 디자인실 부장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S쏠레지아」를 운영하는 관계회사 신신물산은 「커밍스텝」으로 브랜드명을 최종 결정짓고 모던 & 시크에 기반을 둔 뉴욕 감성의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로 올 하반기 런칭을 앞두고 있다. 「커밍스텝」은 새로운 시대를 향한 발걸음처럼 항상 진화하고 발전한다는 의미로 과장된 디테일을 지양하고, 자연스럽고 모던한 라인을 강조한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클럽모나코」등을 거친 김젬마 디자인실 실장과 「페이지플린」출신 정윤승 영업이사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바바패션(대표 문인식)도 2008년 8월에 런칭한 볼륨캐릭터 「더 아이잗」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함에 따라 올 하반기 중가 볼륨 캐릭터 브랜드 「JJ지고트」를 추가 런칭한다. 「JJ지고트」는 페미닌 오리지널리티를 바탕으로 시크한 감성의 여성스러운 셋업 착장을 중심으로 20대 초중반 여성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신원(대표 박성철)도 지난 2003년 중단했던 여성 영캐주얼 「아이엔비유」를 7년만에 재런칭한다. 2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 여성을 겨냥한 경쾌하고 펀한 이미지의 영 캐릭터 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나는 「아이엔비유」는 홈쇼핑을 시작으로 온라인과 오픈라인 유통을 확장하는 새로운 방식의 유통전략을 수립했다.

「남성크로커다일」를 운영하는 던필드에서도 올 하반기 2개의 신규 브랜드가 런칭한다. 남성복 「피에르가르댕」과 어덜트캐주얼 「빅토비비」로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빅토비비」는 남녀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로 다양한 컨셉트의 복합캐주얼로 전개된다.「자라」를 전개하는 인디텍스는 마시모듀티코리아(대표 이봉진)를 통해 신규 브랜드 「마시모듀티」를 선보일 계획이다. 

런칭 시점은 올 하반기 정도로 예상 중이며, 유통은 「자라」와 동일한 백화점·가두점으로 계획 중이다. 「마시모듀티」는 기존 「자라」 우먼과 비슷한 가격대로 구성될 예정이며, 트러디셔널 컨셉트의 베이직 상품 위주로 전개 할 계획이다.

한편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SPA 브랜드 런칭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가 「스파오」에 이어 오는 5월 여성 SPA브랜드 「미쏘」런칭을 앞두고 있으며 데코도 여성 SPA시장에 합류할 예정이다. <류숙희>

남성 - 
캐릭터 캐주얼 시장 인기 계속된다
「블랭크 파이브 스페이스」「켈번」 등에 주목
 

최근 몇 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의 확대로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캐릭터 캐주얼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남성 정장 브랜드들의 입지는 더욱 좁혀져 신규 브랜드 런칭은 자취를 감춘 상태이다. 이로 인해 남성복을 전개하는 패션 업체들은 비즈니스 캐주얼로의 상품력 강화, BI(Brand Identity)와 SI(Shop Identity) 변화를 통한 브랜드 리뉴얼로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은 수트 비중을 줄이고 재킷과 팬츠와 같은 단품류를 확대하면서 각 브랜드마다 마켓 포지셔닝을 조금씩 달리하고 있다.

수트가 강세인 「코모도」「지이크」와 같은 정통적인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군, 아메리칸 캐릭터 캐주얼 감성에 트러디셔널 감성을 더한 빈티지 느낌으로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느낌의 브랜드인 「시리즈」 「티아이포맨」 「커스텀멜로우」와 같은 어번 캐주얼 군, 그리고 지난해부터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DKNY맨즈」 「띠어리맨」 「클럽모나코맨즈」와 같은 컨템포러리 조닝 으로 나눠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컨템포러리 조닝은 현재 수입 브릿지의 대표적인 브랜드뿐만 아니라 내셔널 브랜드들도 컨템포러리 캐릭터 브랜드를 지향함에 따라 영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우성 I&C(대표 이종우)의 「본」이 기존 라인보다 영하고 컨템포러리한 감성의 세컨드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의 세컨드 라인은 가두점을 중심으로 전개해 유통 이원화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스탠더드 스타의 「블랭크 파이브 스페이스」는 컨템포러리, 밸류 오리엔테이션, 펀 앤 위트 오리엔테이션, 콜라보레이션 위드 월드와이드, 셀러브리티스 또는 아티스트 등을 키워드로 한 5개의 컨텐츠로 매장을 구성해 컨템포러리 캐릭터 캐주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백화점에서도 특화 매장과 같은 컨셉트별 독립 공간을 형성하는 분위기여서 캐릭터 캐주얼 조닝의 세분화는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샤(대표 신완철)에서 올 F/W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남성복 「켈번」은 브리티시 클래식과 모던 스포츠룩을 통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볼륨 비즈니스 캐릭터를 지향하며 가두상권과 대형 유통몰을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던필드(대표 장재승)에서도 올 하반기 남성 캐주얼「피에르가르뎅」을 런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국동과의 라이선스가 종료된 후 새롭게 던필드에서 전개하는 「피에르가르뎅」은 백화점과 가두점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업의 남성복부문의 입지를 굳혀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제일모직(대표 황백)이 「니나리찌」 남성 잡화를 올 추동 시즌 별도 브랜드로 런칭 예정이다. <박경아>

캐주얼 - 「버시카」 「리쿠퍼」 직수입 브랜드 런칭

올 하반기 캐주얼 시장은 직수입 브랜드의 등장으로 인한 변화가 예상된다. 「자라」의 인디텍스가 올 하반기 버시카코리아(대표 이봉진)를 통해 캐주얼 브랜드 「버시카(Bershka)」를 선보일 계획이다.

「버시카」는 기존 「자라」의 TRF 라인과 비슷한 컨셉트의 브랜드로서 15세에서 25세를 타겟으로 하는 영 캐주얼 브랜드이다. 남성·여성을 모두 포함한 유니섹스 형태의 브랜드이며, 가격대는 「자라」보다 낮게 책정될 예정이다. 유통은 백화점과 가두점 위주로 전개할 계획이다.
  
톰보이(대표 신수천)는 올 여름 영국을 대표하는 정통 진 브랜드 「리쿠퍼(lee cooper)」를 런칭한다.
세계 3대 청바지 브랜드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리쿠퍼」는 1908년 첫 선을 보였으며,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브랜드이다.

정통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트렌디하고 편안한 스타일을 제시하는 「리쿠퍼」는 유명 뮤지션과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특히 유명하다. 톰보이는 「리쿠퍼」의 전문적 데님 기술력과 상품 기획력을 적극 도입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유럽의 클래식한 문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리쿠퍼」는 런칭 첫 해에 매출 15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며, 2011년 400억원, 2012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 확보를 통해 기존 4대 브랜드 위주의 진 캐주얼 시장에 새로운 리딩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얼마전 서경닷컴(대표 하경애)와 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체결한 「트루릴리젼」의 국내 전개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간 공식 디스트리뷰터와 병행 판매 문제로 고민하던 「트루릴리젼」이 이번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통해 국내 유통 전개 방안을 새롭게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미 지난 2월 GS홈쇼핑을 통해 국내 유통 전개를 시작했으며, 향후 대리점 모집 등 오프 라인 유통 전개도 계획 중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국내 캐주얼 브랜드들은 기존 캐주얼 브랜드들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직수입 브랜드에 버금가는 경쟁력 확보를 준비 중이다.

에이션패션(대표 박재홍)은 「폴햄」 「엠폴햄」 「팀스」로 구성된 복합 매장 ‘폴햄 갤러리’를 통해 경쟁력 있는 내셔널 브랜드의 메가화 가능성을 증명했다. 에이션패션은 캐주얼 의류 라인에 이어 이너웨어, 스포츠, 키즈, 잡화 라인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이션패션은 「폴햄」을 중심으로 하는 라인 다각화 전략을 통해 더욱 강력한 브랜드 파워 구축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대적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지엔코(대표 황인창)의 어번 빈티지 캐주얼 「써어스데이아일랜드(이하 T.I)」는 최근 메가숍 ‘티아이 리버티(T.I Liberty)’를 롯데 대구 영플라자와 롯데 본점 등에 선보였으며, 순차적인 유통망 확대를 계획 중이다. ‘티아이 리버티’는 키즈 라인과 미국, 유럽 등 해외 바잉을 통해 인테리어 소품과 빈티지 컨셉트의 쿠션, 향초 등을 함께 구성해 브랜드 컨셉트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빈티지 컨셉트로 강력한 브랜드 파워 및 다수의 마니아를 형성한 「T.I」는 메가숍 ‘티아이 리버티’를 통해 더욱 강력한 브랜드 파워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다른미래(대표 박상돈)도 「마루」 「마루아이」 「마루이너웨어」가 복합 구성된 패밀리 멀티숍을 연내 20개 확보할 계획이다. 

스포츠/골프/아웃도어 - 
스포츠 강세는 계속된다 
인디에프 「프레디」, 제일모직 「라스포르티바」런칭

이번 F/W에도 스포츠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최근에 끝난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과 중국 광조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줄지어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포츠 시장은 마켓 확대의 호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및 내셔널 스포츠 브랜드들은 신규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볼륨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며 골프 브랜드들은 수익과 효율 위주의 경영 전략을 통해 내실 위주의 비즈니스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계속된 성장세에 힘입어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라인 등 라인 확장을 통해 마켓 사이즈를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인디에프가 이번 F/W에 이탈리아 정통 스포츠 브랜드 「프레디(Freddy)」를 준비하고 있고, 제일모직이 내년에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라스포르티바(La Sportiva)」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인디에프는 최근 사업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런칭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레디(Freddy)」는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태리 국가대표팀 공식 스폰서였으며 독특한 컨셉트의 비주얼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제일모직도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한 이탈리아 아웃도어 브랜드 「라스포르티바(La Sportiva)」를 내년 봄에 런칭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스포르티바(La Sportiva)」는 1928년 이탈리아 돌로미테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탄생한 수제 등산화 전문 브랜드로, 기능성이 뛰어난 암벽화와 빙벽용 등산화 메이커로 유명하다.

제일모직은 「라스포르티바(La Sportiva)」가 전문 등산화 브랜드인 점을 감안해 라이선스 계약이 아닌 이탈리아 본사와 파트너십 관계를 통해 의류는 자체 생산하고 등산화는 본사에서 수입 전개하는 방식을 취할 방침이다. 의류와 슈즈, 용품 등으로 구성된 토털 브랜드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시장은 이번 S/S에 런칭한 패션그룹형지의 「와일드 로즈」와 휠라코리아의 「휠라 스포트」 등과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간의 치열한 마켓 점유율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리트베이직의 스포츠 브랜드 「리클라이브」는 「엘케이스포츠」로 리뉴얼, 리런칭한다. 에리트베이직은 「리클라이브」라는 브랜드 네임이 부르기에 쉽지 않고, 친근감이 떨어진다는 판단아래 「리클라이브」의 약자인 ‘LK’를 BI로 삼아 「엘케이스포츠」로 브랜드 네임을 변경한다.

하지만, 에레트베이직은 기존 라이브 스포츠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제품 및 일부 컨셉트를 변경, 가두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품은 사이클과 가벼운 아웃도어 의류로 입을 수 있는 시그니처 라인과 다양한 제품들과 매치가 가능한 조이풀 블러킹 라인으로 구성된다.

유아동 - 「레노마 주니어」 「티니위니 키즈」첫 선

경기 불황과 출산율 저하로 유아동 시장이 정체되면서 신규 브랜드 런칭 소식은 줄어든 상태이다. 이러한 분위기에도 올 S/S에 「MLB 키즈」와 「블루독 베이비」「코로코로」 등이 런칭되면서 유아동 마켓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오는 F/W에는 라이선스 브랜드와 라인 익스텐션 브랜드의 런칭이 예상되고 있다.

꼬망스(대표 김성건)가 새롭게 전개하는 「레노마 주니어」는 F/W 런칭을 목표로 지난 2월 런칭 패션쇼를 개최해 백화점 바이어 및 유통 관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레노마 주니어」는 유러피안 트러디셔널을 바탕으로 프렌치 감성의 어번 라이프스타일 컨셉트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주니어 라인의 니치 마켓인 7~15세를 타겟으로 한다.

「레노마 주니어」는 아동에서 오는 주니어 라인이 아닌 영 캐주얼 감성과 마인드를 선호하는 주니어와 부모 세대를 대상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꼬망스」와 「페리미츠」의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레노마 주니어」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존 브랜드들의 감성을 바탕으로 「레노마 주니어」만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믹스시켜 아동복에서 주니어로 이어지는 통합적인 아동복 브랜드 파워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아동복에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의 개념이 강화되면서 「닥스키즈」「빈폴키즈」「게스키즈」「리바이스 키즈」「MLB 키즈」 등 라인 확대 브랜드들이 선전하는 가운데 앞으로 몇몇 신규 브랜드들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대표 박성수)는 올 추동 「티니위니 키즈」를 런칭한다. 「티니위니 키즈」는 5~7세를 타겟으로 한 토들러 브랜드로, 미국 동부 상류사회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큐트한 프레피룩과 「티니위니」만의 베어 캐릭터와 하우스 체크를 반영한 고급스러운 캐릭터 트러디셔널을 컨셉트로 전개된다.

올 8월부터 성인복과 별도로 단독 매장으로 운영될 계획으로 연내 백화점에 단독매장을 10개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가두점으로 운영되는 30여개의 티니위니 메가숍에 입점할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에이션패션(대표 박재홍)의 「폴햄」도 향후 키즈 브랜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7년 「엠폴햄」을 런칭해 브랜드 익스텐션을 실현한 「폴햄」은 「폴햄 키즈」를 통해 아메리칸 캐주얼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반영하면서도 성인복과 고객이 중복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혀 다른 컨셉트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은영>


잡화 - LG패션 「오로비앙코」, 제일모직 「니나리찌」 남성 등 예고

LG패션(대표 구본걸)이 지난 3월 24일 이탈리아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오로비앙코(Orobianco)」를 런칭했다.

「오로비앙코」는 서류 가방부터 여행용 캐리어까지 소재와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패션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신흥 준명품 브랜드. LG패션은 「오로비앙코」의 국내 독점 수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토털 코디네이션 연출을 위한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로 성장을 계획 중이다.

「오로비앙코」는 30~50대의 상류층 남·여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며, 가격대는 캐주얼 라인 50만원대, 여행용 가방 100만원대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유통 전략은 주요 백화점 위주로 전개를 계획 중이다. 

슈페리어(대표 김성렬)이 지난 2월 잡화 라인 「할로(HALO)」를 선보였다. 상품 구성은 가죽 백과 벨트 등으로, 가죽의 클래식함과 컨템포러리한 느낌을 살린 독특한 빈티지가 특징이다. 빈티지한 광택의 소재는 스크래치나 작은 상처 강하며, 가죽 자체의 보존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클래식한 디테일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디자인은 제품 각각의 고유한 느낌을 살리면서 모던하게 선보였으며, 의류 라인과 토털 코디네이션을 강화해 기존 액세서리 브랜드와 차별화 시켰다. 소비자 타겟은 19세에서 25세를 메인으로 하며, 25세에서 32세를 서브 타겟으로 설정했다.

액세서리 브랜드 「파슬(fossil)」을 전개 중인 파슬코리아(대표 성우창)가 현대 신촌점에 「파슬」 잡화 단독 매장을 선보이며, 핸드백 시장에 도전한다. 빈티지와 현대적인 모던함의 조화가 독특한 감성을 표현하며, 가격대는 20만원에서 30만원 선이다.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박영배)도 지난 2월 26일 신사동 가로수길에 셀렉트 숍 ‘라빠레뜨’를 선보이며, 잡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라빠레뜨’는 지난해 런칭한 직수입 액세서리 셀렉트 숍으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마켓 안착을 이뤘다. 이번 플래그십 숍 오픈을 통해 ‘라빠레뜨’는 오프 라인 마켓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상품은 가방, 신발, 주얼리, 키링, 모자, 스카프, 타이즈 등 스타일링의 포인트가 되는 액세서리 제품들을 총 망라하며, 메인 타겟인 대 초반뿐만 아니라 개성을 중시하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아티스틱 컨템포러리 캐주얼 감성을 제안한다. 이 밖에도 제일모직(대표 황백)이 하반기에 「니나리찌」 남성 잡화의 별도 런칭을 계획중이다.

이너웨어 -
「에스.티.듀퐁 언더웨어」「아장 프로보카퇴르」 성장 기대

올해 하반기 이너웨어 마켓은 신규 브랜드의 소식이 주춤한 가운데 S/S 런칭한 신규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라인 확대 브랜드들의 강세가 예상된다.

올 S/S 신규 런칭한 에스제이듀코(대표 김삼중)의 「에스.티.듀퐁 언더웨어」는 TPO별 토털 코디네이션 개념을 도입해 언더웨어와 원마일 웨어, 라운지 웨어, 손수건, 양말 등과 같은 섬유 잡화의 스타일링을 제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남성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스.티.듀퐁 언더웨어」는 올해 토탈 라이프스타일 샵을 포함해 언더웨어와 타이 각각 20개 이상의 매장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럭스(대표 박상배)가 전개하는 영국 명품 란제리 브랜드 「아장 프로보카퇴르(Agent Provocateur) 」도 지난 3월 5일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1994년 12월 런던 소호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 브랜드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아들인 Joseph Corre와 Serena Rees 부부에 의해 런칭 됐으며, 보여지는 속옷의 개념을 도입해 브랜드 고유의 독창적이며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차별화된 명품을 지향하고 있다.

빅토리아 베컴, 페리스 힐튼. 스칼렛 요한슨,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카르멘 일렉트라 등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아장 프로보카퇴르」의 한국 진출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게스언더웨어」「리바이스바디웨어」「캘빈클라인언더웨어」 등 데님 브랜드에서 파생된 이너웨어 브랜드들의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너웨어에 패션의 개념이 강화되고 노출이 하나의 패션 스타일링으로 부각되면서 이들 브랜드들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로 각 브랜드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젊은 고객들을 유입하고 있다.

「게스언더웨어」는 올해 보여주고 싶은 패션 속옷을 강조하고 당당함과 섹시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윤진서, 이택근 커플과 함께 ‘FANTA-G(fantasy+guess)’ 프로모션 진행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리바이스바디웨어」는 올 봄 유행하는 스톤 워싱진이 포함된 ‘언더 진 블루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데님 트렌드의 열풍에 동참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캘빈클라인언더웨어」는 ‘Calvin Klein X’의 런칭을 맞아 스마트 폰의 QR 코드를 활용한 혁신적인 모바일 마케팅을 실시해 스마트 세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너웨어의 신규 소식이 뜸한 가운데 「빅토리아시크릿」의 국내 도입과 「폴햄」의 이너웨어 런칭 소식이 들리고 있어 향후 이들의 등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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