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3-08 |
SMART 소비자는 SPA 패션 선호한다
고감성, 가치와 합리적 가격 동시 요구
이 시대의 스마트 소비자는 브랜드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세련된 감성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한다. 이에 따라 고감성, 합리적인 가격의 SPA브랜드들은 이러한 스마트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SPA 패션 마켓을 팽창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패션과 테크놀로지를 접목한 브랜드 어플리케이션으로 브랜드와 소비자와의 만남이 손안에서의 쇼핑이 가능해짐에 따라 스마트 시대의 스마트 소비자는 SPA 브랜드의 확장에 가속도를 재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글로벌 SPA 브랜드 대표주자 「유니클로」 「자라」등이 국내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에 이어 지난 2월 말 오픈한 「H&M」까지 가세해 글로벌 SPA 열풍과 함께 「SPAO」 「TNGT」 「르샵」과 같은 한국형 SPA 브랜드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SMART가 SPA를 말하다
‘똑똑한’, ‘영리한’ 이라는 사전적 의미의 SMART(스마트)는 사회 전반에서 그 의미가 대두되면서 스마트한 소비자가 선택한 SPA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패션과 첨단기기의 조합으로 탄생한 「자라」「유니클로」 어플리케이션은 SPA 명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손에 쥐고 저가 브랜드 쇼핑이 가능하게 해 소비 패턴의 변화에도 일대 혁신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스마트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SPA브랜드에 대한 구매력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또, 같은 SPA브랜드일지라도 가격 비교 가능성이 증가되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코디 아이템이 중요시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패션에 있어 스마트 소비자는 어중간한 브랜드 한 벌을 구매하는 것보다 그 가격으로 여러 벌을 구매해 다양한 트렌드를 만나볼 수 있는 합리적인 소비 패턴을 지향한다.
이 같이 스마트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SPA 브랜드 가격은 더 이상 상품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아닌 스피디한 상품 공급력과 트렌디한 디자인, 코디 능력이 상품 가치의 평가 대상임을 강조하고 있다.
SMART소비자, SPA브랜드 성장 가속화시킨다
경제불황이 계속됨에 따라 현명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한 소비자들은 투자가치가 있는 클래식한 아이템에 대해서는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서도 구입하지만 트렌디한 아이템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SPA브랜드들을 선호하고 있다.
매 시즌 변화하는 아이템에 굳이 큰 돈을 들이지 않고서도 유행에 발맞춰서 나갈 수 있다는 메리트에 점점 SPA브랜드에 대한 충성 고객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이들 브랜드는 글로벌 네트워크, 최첨단 물류와 과학이 결합된 시스템으로 빠른 물량 공급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브랜드 아이덴터티와 문화를 판매함으로써 디자이너 브랜드의 카피나 저품질이라는 오명을 벗어내고 브랜드 가치를 더하고 있다.
SPA브랜드 중에 콜라보레이션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한 브랜드는 「H&M」이다. 「H&M」은 그 동안 칼 라거펠트, 빅터앤롤프, 지미추 등에 이어 올해는 소니아 리키엘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월 27일 명동 눈스퀘어에 국내 1호로 오픈한 매장에서도 소니아 리키엘 라인은 개장 1시간도 채 못돼 상품 전체가 소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매 시즌 「H&M」by 디자이너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감성을 SPA브랜드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점이 스마트 소비자를 자극해 극대화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샌더와의 콜라보레이션 ‘+J’를 런칭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동안 베이직 아이템이 메인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던 「유니클로」는 ‘+J’를 통해 세련되고 트렌디한 감성을 브랜드에 입힘으로써 브랜드 이미지 변화와 함께 신규 고객 확대까지 이끌었다.
이에 따라 브랜드들은 브랜드 가치를 더할 콜라보레이션을 적극 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아니더라도 확실한 브랜드 아이텐터티로 자리잡고있는 SPA브랜드들도 스마트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하고 있다. 그 중 「갭」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심플하고 베이직한 아이템 선보여 아메리칸 캐주얼 감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바나나리퍼블릭」은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30대 이상의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포에버 21」 「파파야」는 트렌디한 의류와 액세서리 매치로 젊은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SMART소비자 한국형 SPA에도 눈 돌린다
글로벌 SPA브랜드들이 마켓 쉐어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형 SPA브랜드들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출격에 나서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스마트 소비자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유니클로」와 정면승부에 나선 이랜드 그룹의 「스파오」는 기존의 패스트 브랜드들이 갖추지 못한 상품의 퀄리티를 보강하고, 해외 직수입 브랜드의 문제점인 사이즈와 컬러 등을 보완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오는 5월에는 여성 SPA브랜드인 「미쏘」를 런칭할 예정이다.
신성통상의 「에이폴스토리」는 어덜트 SPA 시장을 공략하며 니치마켓을 노리고 있다. 정장, 비즈니스 캐주얼, 스포츠 캐주얼, 스포츠 & 아웃도어 시장으로 구분되는 어덜트 시장을 새롭게 세분화해 비즈니스 캐주얼과 스포츠 캐주얼을 믹스한 새로운 개념의 어덜트 캐주얼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에이폴스토리」지난 2월 유통망 30개 이상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LG패션의 「TNGT」는 비즈니스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시장을 개척해 성장하고 있다. 또한 「TNGT」는 대형 오피스 빌딩이 밀집한 지역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새로운 유통망 확보와 신규 시장 창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말 가로수길에 오픈한 컨셉트 스토어 「TNGTW」은 ‘어나더 파이브 베드룸’으로 5가지 라인 및 가상 속의 커리어우먼을 형상화한 별도의 컨셉트를 매장명으로 사용했다. 이와 함께 각 라인을 개별 공간으로 구성하는 등 고객들의 쇼핑 동선을 고려해 트렌디함과 편리함을 동시에 지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현우인터내셔널의 「르샵」, 예신피제이의 「코데즈컴바인」과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등은 트렌디한 여성 중저가 멀티 캐주얼 SPA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는 몇 년 전부터 지속된 경기불황과 함께 빠르고 짧은 트렌드에 부합한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두 마리 토끼를 잡을려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SMART시대의 SPA는 브랜드 가치를 더해라
그 동안 SPA브랜드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트렌디한 디자인과 빠른 상품 공급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SPA브랜드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가격 경쟁력에서만 우위를 차지하려고 하거나 감성적 가치가 없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지적도 받아오고 있다. 이에 SPA브랜드들은 유명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과 자체 디자인 개발 등을 통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SPA마켓에서 다져진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가지고 탄탄한 상품력과 통일된 브랜드 컨셉트로 나아감이 필요하다. 스마트 시대의 스마트한 소비자는 가격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를 담은 진정한 SPA브랜드를 원한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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