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0-03-08 |
스마트 시대, 국경없는 시장 앞당긴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통해 글로벌 동조화 가속화
‘모바일 빅뱅’, ‘디지털 시대’로 대변되는 스마트 시대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패러다임도 격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확실한 글로벌 비즈니스 체제 하에 모바일 환경을 기반으로 새로운 메가 트렌드로 부각된 ‘스마트’ 혁명은 경제, 사회, 문화, 소비 등 산업 전반과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
새로운 모바일 환경의 글로벌 비즈니스 체계는 물리적인 경계를 허문 단일화된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바일 유통시장이 새로운 유통 채널로 부상하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시각의 비즈니스가 요구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단일화와 글로벌 동조화 현상은 기존의 글로벌 비즈니스 방식을 탈피한 기업들의 선제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새롭게 형성된 모바일 글로벌 비즈니스 시장을 어떻게 선점하느냐가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
2010년, 모바일 경제 솔루션의 원년을 맞은 우리의 기업들은 변화된 글로벌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에 따른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바다, 모바일 유통시장
그리고, 찾아오는 소비자들
향후 모바일 비즈니스의 기반이 갖춰진다면 글로벌 비즈니스는 신 시장·신 비즈니스 모델의 출현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2013년 295억달러로 2010년(68억달러)에 비해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광고, 아이템 판매, 유로 서비스 등의 수익모델 하에 게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모바일 쇼핑 등이 성장할 것이다. 또한 모바일 기술의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융합형 비즈니스 기회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패션과 같은 유통 업체들은 모바일 유통 채널의 등장에 긴장할 필요가 있다.
모바일 환경 하에서는 실시간으로 제품 가격을 비교할 수 있고, 중간과정 마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을 통한 새로운 거래방식과 지불방식의 등장은 명당 상권의 점유율에 따라 프리미엄을 누렸던 오프라인 소매 산업의 쇠퇴와 모바일 비교 쇼핑의 활성화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위치기반 서비스, 주문 결제 시스템, 증강현실 서비스 등을 보유한 어플리케이션의 구축을 통해 기업들은 스마트 소비를 지향하는 능동적인 소비자들이 스스로 마켓을 찾아오는 현상을 경험하고 신규 고객들을 창출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새로운 모바일 유통 환경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불특정 다수의 무수한 잠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기업들은 모바일 유통 시스템의 선제적 구축을 통해 손안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글로벌 마켓에 진출하려는 소자본 기업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이 모바일 유통 시장이 기존의 유통 산업의 지형도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e비즈니스 서비스를 모바일에 최적화하는 기업들의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의 새로운 경쟁 요소로써 선제적으로 모바일 유통환경을 구축하고 전 세계 소비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양질의 어플리케이션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들은 전 세계 소비자들의 소비 편의를 고려한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을 통해 소비자를 유입하고, 더 많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신규 고객들을 창출하는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가 나타날 수 있도록 다수의 개발자와 소비자를 확보해 어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해야한다.
국경없는 시장 본격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강화되는 글로벌 동조화
인터넷과 대중 미디어의 글로벌화, SPA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확산, 거대 유통기업의 성장 등으로 인해 형성된 글로벌 동조화는 모바일 기기의 보급을 통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Web 2.0을 기반으로 시간, 국경, 언어를 초월한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등장한 글로벌 동조화 현상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모바일 환경이 정착되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환경으로 더욱 강력해진 소셜 미디어와 어플리케이션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글로벌 비즈니스의 동조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에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이미 「구찌」「펜디」「에르메스」「샤넬」「D&G」 등 명품 브랜드들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컬렉션과 브랜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치」는 기프트 파인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쇼핑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영향력 있는 글로벌 SPA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자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브랜드 소식과 제품 정보 등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고 있으며, 「유니클로」는 온라인에서 진행하던 ‘유니클락’ 프로젝트를 모바일로 옮겨와 모바일 소비자들과 감성을 공유하고 있다.
「푸마」는 기발한 어플리케이션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주식의 흐름을 모델들의 움직임으로 표현한 재미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정보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 친화력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모바일을 통한 소셜 미디어의 확산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전 세계의 모바일 소비자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정보, 의견, 경험, 관점 등의 공유함으로써 적극적인 소비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시대의 비즈니스는 글로벌 체제 하에서 상품시장, 서비스시장, 자본시장 등 모든 시장이 전면적으로 개방되고 국가 간, 지역 간에 존재하던 제도적, 인위적 장벽이 제거되면서 전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진 ‘국경없는 세계(Borderless)’의 본격화를 이끌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비즈니스는 상품, 서비스, 자본의 장벽이 없어진 단일시장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막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한 국내 소비자들은 더 이상 우리의 충성고객이 아니다. 이들은 국내 상품과 브랜드의 구매자에 머무르지 않고 지구 반대편에서 막 출시된 각종 제품에 대한 정보가치와 판단기준으로 갖추고 국가와 장벽을 넘어선 적극적인 구매력을 행사하고 있다.
반대로 이러한 글로벌 비즈니스 체제하에 우리 기업이 염두에 두지 않았던 신규 소비자의 유입 가능성도 제기된다. 우리나라의 TV,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가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문화를 통한 우리 제품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호감도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이 모바일을 통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어떻게 구축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사무실 ‘EMS’,
실시간 기업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맞선다
국경없는 시장을 대응하는 전략으로 많은 기업들이 ‘EMS(Enterprise Mobility Service)’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EMS는 기업이 모바일 기기, 모바일 솔루션, 네트워크 통신망 등을 활용해 언제 어니서나 실시간 업무를 가능케 하는 서비스다. EMS를 도입하는 기업은 통신 및 각종 커뮤니케이션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업무 효과를 제고시킬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모든 업무를 진행하는 실시간 기업(RTE : Real Time Enterprise)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잠재된 니즈로 인식되어 왔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한 모바일 환경 정착과 함께 이 같은 EMS 서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가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성장 전략으로 주목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기술적인 장애물이었던 디바이스의 문제가 해결되고 있고, EMS가 SaaS(Software as a Service) 모델로 제공됨에 따라 기업들의 도입 부담을 줄여주고 있어 이 서비스를 활용한 업무 능률의 향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EMS는 유무선 통신망을 활용한 데이터 통신이 무료로 이뤄지는 서비스로 통신 및 각종 커뮤니케이션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모바일을 활용해 물리적인 제약 없이 업무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영업 판매 또는 생산 라인의 효율성 향상이 예상된다. 판매 결정권자가 자리에 없더라도 빠르게 결재를 승인할 수 있어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부응할 수 있으며, 생산 현장에서는 사고가 나더라도 모바일 기기를 사용해 즉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위와 같이 EMS의 장점이 통합적으로 발휘된다면 기업은 궁극적으로 실시간 업무를 진행하는 실시간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다. 실시간 기업은 기존 경영 패러다임과는 전혀 다른 움직이는 기업이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지 빠르게 정보를 공유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됨으로써 선행 중심의 경영 활동을 극대화 시킨다.
이와 같이 EMS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업은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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