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4-03-08

[종합] 2024 F/W 파리 패션위크 빅 트렌드 키워드 11

2024 F/W 파리 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파워숄더, 후드 드레싱, 페이크 퍼, 네이키드 드레싱, 아워글래스 재킷, 코쿤 실루엣, 웨스턴 프렌치룩, 레오파드, 데님 온 데님, 케이프 등 파리 패션위크 빅트렌드 11를 소개한다.




뉴욕, 런던 밀라노를 거쳐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개최된 파리 패션위크(Paris Fashion Week)가 막을 내렸다.


가장 큰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 패션위크는 총 108개의 런웨이 및 쇼케이스가 진행되었으며 절제된 미니멀리즘과 Y2K, 정교한 꾸띄르 트렌드, 여기에 퍼포먼스가 혼재된 다양한 미학을 선사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전세계 유명인사들이 몰려들며 스타 파워를 자랑하는 파리 패션위크는 한국의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등 K팝 그룹을 향한 럭셔리 하우스의 러브콜이 늘어나며 K스타 파워가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은 K스타들은 등장할 때마다 전 세계 팬들의 함성과 현지의 카메라 세례가 쏟아지며 트렌드를 이끌었다.


루이비통(Louis Vuitton), 디올(Dior), 샤넬(Chanel), 생 로랑(Saint Laurent), 에르메스(Hermès), 끌로에(Chloé), 미우 미우(Miu Miu) 등 파리의 유서깊은 럭셔리 하우스들은 빛의 도시 파리에서만 볼수 있는 미래의 패션을 재정의하며 글로벌 럭셔리 산업의 갈증을 채워주었다. 


또 새롭게 데뷔하는 디자이너들은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 및 창의적인 런웨이로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다이나믹한 무대를 선사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끌로에(Chloé)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헤메나 카말리(Chemena Kamali),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신임 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Sean McGirr)의 첫 데뷔 컬렉션은 이번 시즌 최대 관심을 끌었다.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에 이어 지난 2023년 10월 끌로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헤메나 카말리는 이번 데뷔 컬렉션에 1970년대의 움직임과 가벼움, 유동성을 강조하며 자연스러운 여성성을 표현했다. 


헤메나 카말리는 끌로에 하우스 코드 중 가장 아이코닉한 실크 블라우스를 핵심으로 삼았으며 강렬한 프로포션, 아름다운 실루엣의 인상적인 테일러링은 자유롭고 역동적이면서 에너지가 넘쳤다.


션 맥기르는 첫 데뷔작인 알렉산더 맥퀸 2024 F/W 컬렉션에서 맥퀸 하우스 아카이브를 깊이 탐구하고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테일러링과 미래지향적인 실루엣, 질감에 대한 웅장한 서사로 새로운 맥퀸 시대를 열었다.


또 로샤스( Rochas )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비질란테(Alessandro Vigilante)도 성공적인 데뷔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 일본 브랜드 언더커버( Undercover)는 숨막히는 컬렉션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덴마크 디자이너 세실리 바흐센(Cecilie Bahnsen)은 가죽 제품으로 레퍼토리를 확장하여 파장을 일으켰다.


스웨덴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의 영향력 있는 쇼케이스는 기억에 남을 인상을 남겼다.



파리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24 F/W 트렌드 키워드 11를 소개한다.


1. 다시 돌아온 80년대 파워숄더

2. 하이엔드 후드 드레싱

3. 겨울 아우터의 대세, 페이크 퍼

4. 노출의 품격, 네이키드 드레싱

5. 모래시계를 닮은 아워글래스 재킷

6. 둥근 어깨, 코쿤 실루엣

7. 돌고 돌아 다시 웨스턴 프렌치룩

8. 강렬한 존재감 레오파드

9. 니트의 변신은 무한대

10. 데님 온 데님, 테일러드 청청패션

11. 무심하게 두르는 올드머니룩! 케이프




1. 다시 돌아온 80년대 파워숄더

런던에 이어 파리에서도어깨에 잔뜩 힘을 준  넓은 어깨의 80년대 엑스트라 파워 숄더(Power Shoulder) 룩이 등장했다.

런던 패션위크 무대에는 어깨에 ‘뽕’을 넣은 듯한 과장된 형태의 슈퍼사이즈 아우터가 대거 등장했으며 파리 무대에서는 의기양양하게 어깨를 부풀리거나 각진 어깨를 강조한 여성스러우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파워 숄더 코트 및 수트를 선보였다.

스텔라 맥카트니, 발렌티노는 파워 숄더의 정교한 테일러링의 우아하고 클래식한 코트룩으로 파워풀한 어깨 라인만큼이나 솔직하고 당당한 애티튜드를 강조했다.

알렉산더 맥퀸은 뾰족하게 각진 실루엣으로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을 제안했다.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Rabanne Collection





2024 F/W Valentino Collection




2024 F/W Valentino Collection




2024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24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24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24 F/W Schiaparelli Collection




2. 하이엔드 후드 드레싱


뉴욕, 런던에 이어 파리 패션위크에더도 후드 테일러링이 트렌드로 부상했다.


한때 스포츠 브랜드 및 액티브웨어 트렌드로 인식 되었던 후드가 코트, 블레이어 재킷 등과 만나 하이엔드 드레스업 후드룩으로 확대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릭 오웬스는 아늑한 후드 케이프 코트 및 발라클라바 니트와 스타일링한 케이프 재킷, 꾸레쥬의 후드 드레스, 발렌시아가의 후드 집업, 발망의 후드 수트 등이 대표적이다.


2024 F/W Courrèges Collection




2024 F/W Courrèges Collection




2024 F/W Courrèges Collection




2024 F/W Courrèges Collection





2024 F/W Rick Owens Collection




2024 F/W Rick Owens Collection




2024 F/W Rick Owens Collection




2024 F/W Rick Owens Collection




2024 F/W Rick Owens Collection





2024 F/W Rick Owens Collection




2024 F/W Balmain Collection




2024 F/W Balmain Collection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Balenciaga Collection





2024 F/W Balenciaga Collection




2024 F/W Balenciaga Collection




2024 F/W Isabel Marant Collection




2024 F/W Vivienne Westwood Collection



3. 겨울 아우터의 대세 페이크 퍼


코트, 패딩과 함께 복슬복슬한 페이크 퍼가 겨울 아우터의 대세로 떠올랐다. 


뉴욕, 런던, 밀라노에 이어 파리 패션위크에서도 짧고 곱슬거리는 시어링, 북극곰을 연상시키는 테디베어 스타일의 모피 코트 등 다양한 종류의 컬러풀하고 풍성해 보이는 페이크 퍼 제품들이 다수 등장했다.


패션위크에서는 어느때보다 풍성한 인조모피의 향연이 펼쳐졌으며 파리 디자이너들도 컬러, 기장, 품목 등에 다채롭게 변화를 준 페이크 퍼 스타일을 대거 선보였다.


생 로랑(Saint Laurent), 미우 미우(Miu Miu), 루이 비통(Louis Vuitton), 로에베(Loewe), 발렌시아가(Balenciaga) 등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탐나는 퍼이크 스타일링으로 겨울 여심을 유혹했다.


2024 F/W Miu Miu Collection





2024 F/W Miu Miu Collection




2024 F/W Miu Miu Collection




2024 F/W Miu Miu Collection




2024 F/W Chloé Collection




2024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24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24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24 F/W Louis Vuitton Collection




2024 F/W Louis Vuitton Collection




2024 F/W Louis Vuitton Collection





2024 F/W Saint Laurent Collection




2024 F/W Saint Laurent Collection




2024 F/W Balenciaga Collection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Courrèges Collection




2024 F/W Schiaparelli Collection




2024 F/W Balmain Collection




2024 F/W Acne Studios Collection



4. 노출의 품격, 네이키드 드레싱


속이 투명하게 비치는 시스루 패션이 여성미와 우아함을 넘어 취향과 개성을 뽐내는 대중적인 패션으로 부상했다.


뉴욕, 런던, 밀라노에 이어 파리 패션위크까지 메쉬, 레이스, 크로셰, 시어 등 보디라인이 훤히 비치는 시스루 트렌드가 런웨이 트렌드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믹스매치 스타일링을 통한 일상룩으로 침투했다. 


카디건, 재킷 등 포멀한 상의와 포멀한 상의와 시스루 스커트 조합으로 시스루 패션의 아찔한 매력을 중화시키거나 속옷 위에 입는 네이키드 드레스가 런웨이를 점령했다. 


2024 F/W Chloé Collection





2024 F/W Chloé Collection




2024 F/W Chloé Collection




2024 F/W Chloé Collection




2024 F/W Chloé Collection




2024 F/W Chloé Collection





2024 F/W Valentino Collection




2024 F/W Valentino Collection




2024 F/W Valentino Collection




2024 F/W Valentino Collection




2024 F/W Valentino Collection





2024 F/W Casablanca Collection




2024 F/W Dior Collection




2024 F/W Dior Collection




2024 F/W Cecilie Bahnsen Collection




2024 F/W Cecilie Bahnsen Collection





2024 F/W Cecilie Bahnsen Collection




2024 F/W Cecilie Bahnsen Collection





5. 모래시계를 닮은 아워글라스 재킷


파리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오버사이즈 재킷을 밀어내고 모래시계를 닮은 아워글라스(hour-glass jacket) 재킷을 대거 선보였다.


1940년대, 디자이너 크리스찬 디올은 잘록한 허리가 강조된 아워글라스 재킷을 처음으로 세상에 내놨다. 


아워글라스 재킷은 와이드 숄더에 허리는 잘록하게, 엉덩이는 둥글게 재단한 모래시계 모양의 드라마틱한 실루엣으로 늘씬한 보디라인을 살려주는 테일러링이 관건이다.


로샤스, 아크네 스튜디오, 발망은 아워글라스 실루엣을 적용한 재킷 드레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2024 F/W Carven Collection




2024 F/W Duran Lantnik Collection




2024 F/W Rochas Collection





2024 F/W Acne Studios Collection




2024 F/W Acne Studios Collection




2024 F/W Balmain Collection




2024 F/W Sacai Collection




2024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24 F/W Schiaparelli Collection



6. 둥근 어깨, 코쿤 실루엣


밀라노에 이어 파리 패션위크 디자이너들도 어깨가 둥글게 떨어지는 코쿤 실루엣에 주목했다.


코쿤(COCOON)의 사전적 의미는 곤충의 고치 또는 겉을 감싸는 보호막으로 1960년대에 누에고치와 같은 둥근 어깨라인으 코쿤 실루엣이 처음 등장했다.


이번 파리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둥근 어깨 라인으로 아래로 갈수록 타원형으로 모아지는 형태의 재킷 또는 하프 코트를 대거 선보였다. 


사카이의 구조적인 코쿤 실루엣 재킷, 생 로랑의 아늑한 누에고치 모양의 가죽 재킷 등이 대표적이다.



2024 F/W Sacai Collection



2024 F/W Sacai Collection




2024 F/W Sacai Collection




2024 F/W Schiaparelli Collection





2024 F/W Rabanne Collection



2024 F/W Vetements Collection




2024 F/W Vetements Collection




2024 F/W Balmain Collection




2024 F/W Saint Laurent Collection





2024 F/W Saint Laurent Collection




2024 F/W Saint Laurent Collection




7. 돌고 돌아 다시 웨스턴 프레피룩


카우보이모자나 앞코가 뾰족하고 자수 장식의 부츠로 대변되는 웨스턴룩이 스커트, 드레스 등에 프린지 디테일을 접목하거나 프린지 머플러를 믹스매치한 쿨하고 웨어러블하게 즐기는 웨스턴 프렌치룩으로 한층 가벼워졌다.


파리 패션위크 디자이나들은  카우보이 부츠와 모자를 넘어 아메리카나의 요소들을 반영한 스웨이드 웨스턴 프렌치룩으로 변주했다.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의 프린지 가죽 및 스웨이드 재킷, 끌로에(Chloé)의 가죽 플리츠 팬츠,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의 프린지 드레스 등이 대표적이다.


2024 F/W Isabel Marant Collection



2024 F/W Isabel Marant Collection




2024 F/W Isabel Marant Collection





2024 F/W Isabel Marant Collection




2024 F/W Isabel Marant Collection




2024 F/W Chloe Collection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Elie Saab Collection





2024 F/W Elie Saab Collection




2024 F/W Chloé Collection




8. 강렬한 존재감 레오파드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강렬한 존재감 호피 무늬로 불리는레오파드 패턴이 부상했다.


한 때 센 언니들만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레오파드 패턴은 특별한 액세서리 없이 혼자만으로도 충분한 존재감을 뽐낸다. 무채색의 옷차림이 많은 가을, 겨울철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디올의 클래식한 레오파드 수트부터 발렌시아가의 관능적인 레오파드 맥시원피스, 짐머만(Zimmermann)의 다양한 레오파드 스타일이 눈에 띈다.


2024 F/W Balenciaga Collection




2024 F/W Balenciaga Collection




2024 F/W Rabanne Collection




2024 F/W Balmain Collection




2024 F/W Balmain Collection




2024 F/W Balmain Collection




2024 F/W Balmain Collection




2024 F/W Isabel Marant Collection





2024 F/W Isabel Marant Collection




2024 F/W Dior Collection




2024 F/W Dior Collection




2024 F/W Dior Collection




2024 F/W Dior Collection





9. 니트의 변신은 무한대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니트의 변신이 두드러진 가운데 미우 미우, 샤넬의 포멀한 분위기의 니트룩들이 눈길을 끌었다.


사라 버튼(Sarah Burton) 후임으로 알렉산더 맥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션 맥기르(Sean McGirr)는 데뷔 컬렉션에서 거대한 관모양의 네크라인이 특징인 니트와 후드 니트를 선보였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재생 캐시미어 소재를 활용한 하이넥 니트 드레스와 바닥까지 닿는 니트 머플러를 선보였다. 

2024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24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24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24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24 F/W Alexander MCQueen Collection





2024 F/W Miu Miu Collection




2024 F/W Miu Miu Collection




2024 F/W Miu Miu Collection




2024 F/W Miu Miu Collection




2024 F/W Louis Vuitton Collection





2024 F/W Louis Vuitton Collection




2024 F/W Chanel Collection




2024 F/W Chanel Collection




2024 F/W Chanel Collection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Isabel Marant Collection




2024 F/W Isabel Marant Collection




2024 F/W Victoria Beckham Collection





2024 F/W Victoria Beckham Collection




2024 F/W Victoria Beckham Collection




2024 F/W Victoria Beckham Collection




10. 데님 온 데님, 테일러드 청청패션


상, 하의를 모두 데님으로 매치하는 스타일링은 자칫 잘못 입으면 촌스러워 보인다는 인식을 넘어 컬러, 워싱, 실루엣, 디테일의 변화를 통해 다양한 무드의 데님룩으로 진화했다.


미우 미우는 힙한 데님 슈트에 모피 코트를 매치한 Y2K 데님룩, 스텔라 맥카트니는 데님 패치워크 투피스룩, 샤넬은 클래식한 데님 올드머니룩 등 우아하고 힙하고 걸리시한 무드의 다채로운 분위기를 선사했다.


2024 F/W Courrèges Collection




2024 F/W Courrèges Collection





2024 F/W Stella McCartney Collection




2024 F/W Victoria Beckham Collection




2024 F/W Dior Collection




2024 F/W Dior Collection



2024 F/W Miu Miu Collection





2024 F/W Schiaparelli Collection




2024 F/W Schiaparelli Collection



2024 F/W Chanel Collection




11. 무심하게 걸치는 올드머니룩! 케이프


밀라노에 이어 파리 패션위크에서는 케이프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다채로운 케이프 트렌드가 최전선에 등장했다.


일명 ‘망토’라고 부르는 케이프는 비대칭 디자인 또는 너풀거리는 장식처럼 보이도록 깊이 절개한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형태로 변주한 케이프룩이 대거 등장했다.


끌로에는 케이프 재킷, 케이프 코트 등 다채롭고 풍성한 다양한 종류의 케이프룩으로 클래식한 멋을 부각시켰으며 라반은 비대칭 미학의 원숄더룩을 선보였다. 



2024 F/W Rabanne Collection




2024 F/W Rabanne Collection





2024 F/W Issey Miyake Collection




2024 F/W Chloé Collection




2024 F/W Chloé Collection




2024 F/W Chloé Collection




2024 F/W Chloé Collection





2024 F/W Dior Collection




패션엔 류숙희 기자/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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