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4-03-03 |
[리뷰] 션 맥기르 데뷔전, 알렉산더 맥퀸 2024 F/W 컬렉션
알렉산더 맥퀸이 사라 버튼 후임으로 임명된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션 맥기르의 첫 데뷔작 2023 F/W 컬렉션으로 뉴 맥퀸 시대를 열었다.
2024 F/W 파리 패션위크 6일째인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럭셔리 브랜드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이 신임 션 맥기르(Sean McGirr)의 첫 데뷔작 2023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모기업 케어링(Kering)은 지난해 10월 사라 버튼(Sarah Burton) 후임으로 션 맥기르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오래된 기차역을 도심의 물류 센터로 바꾼 공간에서 열린 이번 시즌 컬렉션은 다듬어지지 않은 풍요로움과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내면의 동물을 담아냈다.
션 맥기르의 첫 데뷔작인 알렉산더 맥퀸 2023 F/W 컬렉션은 맥퀸 하우스 아카이브를 깊이 탐구하고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테일러링과 미래지향적인 실루엣, 질감에 대한 웅장한 서사로 새로운 맥퀸 시대를 열었다.
모델들은 반항적인 표정과 구부정한 포즈로 캣워크를 활보했으며 공상 과학에 가까운 튜브 모양의 실루엣, 코발트 블루와 네온 연두색의 방패 모양 드레스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 과장되게 부풀린 칼라가 장식된 내추럴 시어링 코트, 래핑 디테일이 더해진 브라운 가죽 레인 코트, 블루 스틸 소재의 카 드레스, 거대한 관 모양의 스웨터 등이 선보여졌다.
션 맥기르는 아일랜드 국적으로 2014년 패션학 석사 학위로 런던의 센트런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을 졸업하며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했다.
버버리(Burberry)와 보그 재팬 남성지 (Vogue Hommes Japan)에서 어시스턴트로서 경력 쌓았으며 앤드워프에서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 여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파리와 도쿄의 유니클로 크리에이티브 오피스에서 크리스토프 르메르(Christophe Lemaire)가 이끄는 남성 컬렉션을 작업했으며 2020년 JW 앤더슨에 합류해 남성 컬렉션을 이끌다가 여성 컬렉션까지 담당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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