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4-03-02

[리뷰] 예술적 융합과 혁신! 로에베 2024 F/W 컬렉션

스페인 럭셔리 가죽 브랜드로 유명한 '로에베'가 하이앤로우, 테일러링과 꾸띄르를 융합한 2024 F/W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2024 F/W 파리 패션위크 4일째인 지난 1일(현지시간) 스페인 럭셔리 가죽 브랜드로 유명한 '로에베(Loewe)'는 하이앤로우, 테일러링과 꾸띄르를 융합한 2024 F/W 컬렉션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로에베를 이끄는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Jonathan Anderson, 39)은 지난 1월 패션과 예술작품이 결합된 로에베 2024 F/W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인 데 이어 2월 런던패션위크에서 자신의 브랜드 'W앤더슨 2024 F/W 컬렉션을 선보이자 마자 곧바로 파리에서 로에베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이며 숨가뿐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매시즌 독특한 창조적 미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로에베의 이번 2024 F/W 여성복 컬렉션은 하이앤로우, 테일러링과 꾸띄르의 혁신적인 융합으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미국 화가 앨버트 요크(Albert York)의 작지만 강렬한 그림을 배경으로 진행된 이번 컬렉션은 꽃, 야채 등이 콜라주 기법으로 개성이 넘쳤으며 질감, 볼륨감, 프린트의 놀라운 조화를 바탕으로 앨버트 요크의 예술적 유산을 기념했다.



고급 패션과 저가 패션의 전통적인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일상적인 모티브를 하이패션 스타일로 변화시키는 한때 아웃사이더 패션 디자이너였던 조난단 앤더슨의 창조적 미학과 아웃사이더 예술가였던 앨버트 요크의 여정과 유사점을 제시했다.


커다란 벨트 버클 장식의 컷아웃 드레이프 드레스, 하늘거리는 스커트, 벌룬 팬츠, 실키한 버튼다운, 비대칭 드레스 등 여성성과 남성성 사이의 경계가 모호한 젠더 플루이드룩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계급에 대한 신념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하나는 남성적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적인 비스포크와 특권의 표현인 테일러링과 꾸띄르가 조화를 이뤘다.


대부분 평범한 옷장 필수품이지만 2차원 드레스의 배열, 유난히 큰 비율의 카고팬츠, 밑단에 엄청난 볼륨감이 있는 폴로탑은 흥미로움을 제공했다.


소박한 모직 스웨터 조끼는 거친 질감의 검은색 울로 만들어졌으며 깔끔하게 재단된 재킷과 프린트 술탄 팬츠의 조합은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연출했다.


조난단 앤더슨은 지난 1월 남성복 컬렉션에서도 가로 사이즈를 대폭 넓힌 와이드 팬츠, 술탄 팬츠를 선보인 데 이어 여성복 컬렉션에서도 연달아 선보였다. 



한편 올해 39세의 젊은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은 자신의 브랜드 'JW 앤더슨(JW Anderson)'과 지난 2013년부터 스페인 럭셔리 가죽 럭셔리 하우스 ‘로에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9년째 겸직하고 있다. 


조나단 앤더슨은 남성복과 여성복 요소들을 한 데 뒤섞은 하이브리드 디자인과 실루엣을 통해 남성성과 여성성의 개념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제시하는 독특한 디자인 미학으로 명성을 얻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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