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4-03-01 |
[리뷰] 신임 디렉터 첫 데뷔작! 끌로에 2024 F/W 끌로에 컬렉션
끌로에 신임 디렉터 헤메나 카말리가 강렬하고 여성스러운 에너지가 넘치는 첫 데뷔작 2024 F/W 컬렉션을 선보여졌다.
2024 F/W 파리 패션위크 3일째인 지난 28일(현지시간) 끌로에(Chloé) 신임 디렉터 헤메나 카말리(Chemena Kamali. 43)의 첫 데뷔작 2024 F/W 컬렉션이 선보여졌다.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에 이어 지난 2023년 10월 끌로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된 헤메나 카말리는 이번 컬렉션에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보헤미안 미학을 선사했다
카말리는 20년전 피비 파일로 시절의 인턴으로 입사해 맥기본, 클레어 웨이트 켈러와 함께 끌로에 디자인팀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16년부터 약 6년간 생 로랑을 거쳤다.
다시 친정으로 돌아온 그는 전임자인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엄숙한 분위기를 지우고 70년대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 시절의 자유로움과 직관을 풍기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강렬하고 여성스러운 에너지를 소환했다.
끌로에 하우스 코드 중 가장 아이코닉한 실크 블라우스를 핵심으로 삼았으며 하늘거리는 맥시 드레스, 섬세한 시어 레이스 보디스를 비롯해 생동감 넘치는 미니 케이프와 코트 라인은 강렬한 프로포션과 아름다운 실루엣, 인상적인 테일러링이 조화를 이루며 자유롭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쳤다.
인튜이션 컬렉션(Intuition Collection)'을 제목으로 진행한 이번 컬렉션은 레이스와 시폰 블라우스, 드레스, 망토, 스커트 등 유려한 실루엣과 물결치는형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강렬하고 여성스러운 에너지를 강조했다.
↑사진 = 끌로에 2024 F/W 컬렉션 피날레
카말리는 쇼노트에서 “20년 전 처음 끌로에에 입사했을때의 느꼈던 여성의 정신에 반했던 실을 그대로 재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1981년 독일에서 태어난 카말리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을 졸업하고 2000년대 초반 피비 파일로(Phoebe Philo),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re Waight Keller)가 이끌던 끌로에 디자인팀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이후 랑방, 생 로랑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지난 2023년 10월 끌로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다.
한편 끌로에는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re Waight Keller가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나타샤 램지-레비(Natacha Ramsay-Levi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가브리엘라 허스트가 2020년부터 2023년 9월까지 이끌며 지난 10년동안 세 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거쳐갔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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