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0-01-11

[유아동] 효율 경영 속 활성화 모색

제품, 유통 재정립 통한 경쟁력 강화


올해 유아동 브랜드들은 전반적으로 유통망과 매출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계획하고 있으며 브랜드 안정화와 유통 효율화를 주요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유아동 시장은 경기 불황으로 인한 침체기를 겪으며 많은 브랜드들이 규모를 확장시키기보다는 유통망 재정립과 효율 경영에 집중해 현상유지를 하겠다는 전략으로 불황기를 이겨냈다. 올해에도 불확실한 경기 전망으로 인해 유아동 시장의 내실 경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 한해 대부분의 유아동 브랜드가 브랜드 내실을 다지고 안전한 유통 전략에 매진한 성장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내부 조직을 개편하고 비효율 매장을 축소하는 등 효율 경영을 통한 브랜드 안정화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제품력을 향상시키고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비해 적극적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경기 불황에 맞서는 코드로 무리한 유통망 확충보다는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이미지를 강화해 고정 고객과 마니아층을 확보하는 성장 전략이 부각되면서 친환경 아이템 개발을 통한 제품 역량 강화와 기존 브랜드 타겟 확대에 따른 신규 시장 진출, 매장 단위당 매출 효율성 강화 등의 세부 전략 등이 주목되고 있다.

올해 많은 유아동 브랜드들이 불황의 대응책으로 브랜드 재정립을 통한 신규 고객 유입을 모색하고 있다.「오시코시비고시」는 유아, 토들러, 키즈 군을 아우르는 유아동 브랜드로 재정립해 물량을 35% 정도 확대할 계획이며, 유아 수입 라인을 전개해 소비자층을 늘려갈 예정이다. 제로투세븐의 「[포래즈:]」 역시 키즈 라인을 강화해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톰키드」는 백화점 영업을 강화하고 대리점 유통망을 확장시키는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수익률을 높여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많은 유아동 브랜드들이 올 한해 공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충하기보다는 유통 효율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행텐 키즈」는 지난해 유통망을 15개 줄여 불안정한 유통망을 정리하고 탄탄한 영업라인을 구축해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런 전략으로 2009년을 브랜드 내실을 다지는 해로 삼았다면 올해는 유통망을 140개로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글로벌 패밀리 브랜드가 대거 등장하면서 유아동 시장이 하이엔드와 매스밸류 브랜드로 극단적인 재편이 이루어졌다. 고가 수입 패밀리 브랜드들의 강세로 백화점 내셔널 브랜드들이 유통망을 위협받으며 성장이 주춤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무난한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브랜드의 대거 시장 진출과 함께 매스마켓 브랜드들의 고급화 전략에 따라 제자리 찾기 경쟁이 치열해진 내셔널 브랜드들에게는 브랜드 아이덴터티 확립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올해 내셔널 브랜드들은 제품력을 향상시키고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통한 성장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백화점 내 캐릭터 브랜드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던 「캔키즈」는 2010년에는 고정 고객을 늘리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며, 유아동 매스 밸류 시장의 대표 주자인 「갭키즈」는 올해 14개로 유통망을 확충해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수입 트러디셔널 아동복의 호황과 함께 급부상한 「빈폴 키즈」는 지난해 상품을 고급화하고 여아 제품의 상품력을 강화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런칭 20주년을 맞은 「빈폴」의 아성과 옥스퍼드 콜라보레이션, 월별 스토리 텔링 마케팅 등이 호재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기세로 2010년에는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하고 패밀리 브랜드로서의 프리미엄화를 추진해 유아동 트러디셔널 시장 내 1위 브랜드를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동복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대형 브랜드로의 성장을 예고했던 신규 브랜드「닥스 키즈」는 올해 매장을 10개 확충하고 지난해 대비 매출을 400% 높일 방침이다. 「버버리 칠드런」 등 수입 패밀리 브랜드에 대적할만한 내셔널 패밀리 브랜드로 평가되는 「닥스 키즈」는 고유의 체크 패턴과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상품력을 강화해 대형 브랜드로의 성장을 기약했다. 

유아복 시장의 침체기 속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마트 시장의 유통망 확보에 성공한 매스마켓 브랜드의 활약은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불황기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면서 가격 경쟁력에 이어 디자인과 퀄리티 향상과 감각적인 VMD 구성으로 백화점 브랜드들을 위협하고 있다. 

유아 브랜드의 절대강자 「아가방」은 올해 유통망을 410개로 확충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점포 단위당 매출 증가를 통한 브랜드 강화를 다짐했다. 백화점 브랜드 못지않은 고급스러운 감성을 발휘하며 매스마켓의 핵심 브랜드로 주목되는 「알로&루」 역시 친환경 소재 제품을 다양화하고 특화 상품을 개발하는 등 브랜드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중국 진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또한 「모아베이비」는 2010년을 사업구조 강화와 시장 지위 향상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해로 삼고 업무 패러다임 변화와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신규 이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브랜드력을 강화하고 공익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유아복 리딩 브랜드로서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창사 25주년을 맞은 서양네트웍스는 「블루독」과 「알.로봇」「밍크뮤」 등 보유 브랜드들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해 성장에 주력했다. 이러한 추세로 「블루독」은 2010년 춘하 시즌 ‘Lively & Health, Valuable, Friendly’ 라는 키워드를 내세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블루독 베이비」를 신규 런칭해 패션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올해 유아복 시장은 경기불황에 따라 시장의 안정성이 중시되는 분위기 속에서 신규 브랜드의 런칭은 주춤하는 반면, 기존 브랜드의 재정립을 통해 신규 고객의 창출을 모색할 전망이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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